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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경영의 실제> 동아비즈니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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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의 이 책 자체는 매우 유명한 고전입니다. 웬만한 공공도서관에는 다 있을 겁니다.

덧붙임. <논어>, <맹자>하고 비슷합니다. ^^ 과제를 끝내려고 급하게 읽으면 뜬구름잡는 소리만 눈에 보여서 고생하기 쉽습니다.


경영자는 단순한 관리자와 달라 조직에 활력 불어넣는 생명의 원천돼야 - 동아비즈니스리뷰 244호(2018.3) - 송경모

기업의 모든 활동은 고객창조라는 궁극 목적에 봉사하고 이 목적에 의해 규정된다. 당연히 기업의 존재 이유는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있다. 고객은 기업 외부에 있는 현상이기 떄문이다. 드러커의 이 생각은 기존 기업 이론가들이 기업 내부의 조직과 생산 활동에 초점을 뒀던 것으로부터 일대 전환이었다. 실제로 드러커는 이 책은 물론이고 여러 저술에서 노동자들이 내부의 일과 관행에 함몰돼 경영의 목적을 망각하는 현상을 항상 경계했다.


드러커는 사업의 이런 목적에 비춰봤을 때 기업가(entrepreneur)[각주:1]의 2대 기능은 결국 마케팅과 혁신임을 강조한다. 에스키모에게 냉장고를 판매한다는 신사업 기회는 음식을 적절한 상온에서 보관하고자 하는 에스키모의 숨은 욕구를 발견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기업 내부에서 투입하는 모든 노력은 이 외부의 필요와 가치를 북극성으로 해서 조합돼야 한다. 인당 또는 시간당 생산성 지표에 대한 집착, 간접비 투입이 비생산적이라고 보는 통상적인 선입견은 경영자들이 외부의 목적을 잊고 내부의 현상에만 함몰될 때 일어나는 일이다.


  1. 고객은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가?
  2. 고객은 무엇을 사는가?
  3. 고객에게 무슨 가치가 있는가?
  4. 이 사업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5. 이 사업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드러커는 현장에서 목표에 의한 경영이 아니라 몰아붙이기 경영이 횡행하고 있다고 개탄한다. 대부분의 경영자가 대개 무계획적, 즉흥적 지시와 행동을 과감한 추진력으로 착각한다. 시장점유율이 지난달에 비해 1%하락했다는 보고를 듣고 차월에 무조건 회복할 것을 지시하는 경영자는 외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 하지만 (......) 성과가 없으면 개인의 노동도, 기업의 활동도 아무 의미가 없다. 다만 이 성과가 개인의 그릇된 명령을 통해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올바른 목표 체계하에서 개별 노동자가 스스로 목표를 인지하도록 함으로써 추구돼야 한다는 것이 드러커의 주장이었다.[각주:2]

직무순환제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것은 생각처럼 경영자 개발에 큰 효과가 없다. 원래 자신의 분야가 아닌 일에 성과 책임을 부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경이 흔해서 어디에나 있지만 기독교인이라면 집에 두고 있는 것과 비슷하게, 불교도에게 법구경이나 숫타니파타가 가장 쉽게 두고 볼 만하듯이, 이 책도 장사나 사업을 하거나 조직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곁에 두고 봐도 되는 성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논어 맹자가 유교 경전이기 이전에 당시의 생활지침이었던 것처럼, 이 책은 현대의 생활교양서로 봐도 되는 면도 있습니다. 어중간한 자기계발서보다 낫습니다.


하지만 경전과 달리, 읽으면서 얼마든지 "이건 틀린 말이야", "이건 지금은 안 맞아"하고 이야기해도 됩니다. :)



  1. 앙트레프레뉴어. 발음듣기: https://www.google.com/search?q=entrepreneur [본문으로]
  2. 이 부분이 뒤에 재차 강조됩니다. 경영자, 관리자, 노동자 모두에 대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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