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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전력 컴퓨터 맞추기가 쉽군요. 본문

조용한 저전력, NAS

요즘 저전력 컴퓨터 맞추기가 쉽군요.

요즘 parkoz.com 에 올라온 조립글을 보고 느낀 점입니다.

2-3년 전에는 저전력과 저전력이 아닌 것이 확실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벽난로격 발열을 자랑하는 인텔 펜티엄 프레스캇 CPU가 있었으니까요.
이 녀석들은 당시 인텔이 발표한 typical TDP의 몇 배에 달하는 소비 전력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니까, 인텔에서는 65와트라고 발표해도 실제로 게임을 할 때 165와트를 먹는 식이었습니다.
당시 인텔에서는 cpu를 완전히 사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있어도 순간이다! 이렇게 강변하며 typical TDP라는 표현을 고집했습니다. 반면, 일찌기 펜티엄3시절부터 발열문제로 인텔의 공격을 받아온 AMD에서는 max TDP, 즉, 그 cpu가 최대로 동작할 때 발열량을 표기했습니다.  어느 기준이든 상식적인 수준 안에 있었다면 소비자가 상관할 일은 아닌데, 실은 인텔 CPU는 일반 소비자가 느끼기에도 표기된 소비 전력보다 실제 사용중 소비 전력과 발열이 너무 많았습니다.
인텔이 amd와 비슷한 표기로 TDP를 발표하게 된 건, Core 2 Duo, 즉 콘로 계열 cpu를 발표하며 소비전력을 가지고 굳이 변명을 하지 않아도 된 다음 이야기입니다.
약 9-10년 전, 계란을 굽는다며 인텔 펜티엄3와 비교해 크게 욕을 먹은 AMD썬더버드 CPU의 TDP가 70와트대임을 생각하면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죠. 그 6년 뒤, AMD 윈저 CPU는 그와 별 차이없는 TDP 65와트로 전력이란 평가를 얻습니다(인텔 cpu들이 너무 너무 전기를 많이 먹었거든요). 이 때가 제가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를 맞출 때였습니다.

요즘은 다시 인텔쪽이 저전력이 되었고, AMD는 듀얼 코어쪽은 인텔과 그렇게 차이가 없지만 쿼드코어쪽은 여전히 인텔보다 전기를 더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보급형 듀얼 코어에 내장 VGA를 기준으로 잡으면, 둘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고발열 CPU들이 퇴출된 관계로 이런 기본 구성에서 소비 전력은 40와트 내외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는 컴퓨터 대기 전력을 줄이기 위해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STR 모드 3(윈도 절전 모드)에서 본체 2와트, 모니터 1와트 정도만 소비하는 시스템도 나왔습니다. (STR3 대기모드에서는 램에는 전력이 공급됩니다. 그리고, 달린 주변기기, 컴퓨터 보드와 파워 조합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MD 레고르, 인텔 울프데일에 지포스8xxx/9xxx, 인텔G31, AMD780같은 저전력 칩셋(cpu와 게임여부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WD의 저전력 3.5"HDD, 소비 전력 20와트대 22인치 모니터가 나온 요즘은 마음만 먹는다면 집에 컴퓨터가 서너 대 있어도 컴퓨터 소비 전력은  3년 전보다는 확실히 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참 좋아졌어요. :)

parkoz.com 에 올라온 것을 보면, 그리 비싼 전용 부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에는 mini-ITX나 MoDT 규격 보드와 CPU를 써서 소비 전력을 줄였습니다)
일반용 적당한 부품, 극단적이지 않고 약간만 전압 튜닝을 하는 것으로
충분히 낮은 소비 전력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장시간 작업용으로 프로세싱 파워가 그리 필요없는 경우라면, 요즘은 3년 전의 절반 정도만 전기를 먹는 데스크탑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low_power&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14
링크에 나온 사용기는 브리즈번 CPU, 지포스6150 보드, SSD, DC-DC파워를 사용해 20와트 정도 소비 전력을 달성했다는 글입니다. 전용 부품이 들어가긴 했지만, 브리즈번CPU와 mATX지포스 보드를 써서 그 정도가 됐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웬디 그린하드와 300W 80plus 파워를 사용했다면 아마 30와트 조금 넘겼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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