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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관한 여담

선거가 끝난 다음이라야 솔직한 이야기를 적을 수 있어서 멀리 뒤로 미뤄둔 글.



이거보고 저는 선관위가, 번호가지고 홍보전하던 원내 양당에게 빅엿을 먹인 거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마, 원래 방식이 있는데 제가 몰라서 그런 착각을 했겠지만요.[각주:1] 순서는 그대로인가? 그런 것같지만.


하여간 길더군요. 더 길어지면 무리가 있으니 다음에는 A4지에 3단인쇄라도 해야 할까.. 그러면서 번호를 주지 말고 가나다순으로 배열해야 할까, 하는 김에 국회의원 후보도 가나다순으로 배열해 투표용지를 만들어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름은 상관없지만 정당이름은 가나다순으로 하는 것이 단점도 있습니다. 당장 저 목록을 보세요. 꽤 많은 정당이름이, 없어진 구 정당의 이름을 덮어쓰고는 유권자의 착각이나 막연한 향수에 기대어 한 표라도 줍겠다는 의도가 노골적이지 않습니까.[각주:2] 저들 중 선거공보 유인물을 갱지 한 장도 유권자에게 보내지 않은 당이 많습니다.[각주:3]




순서와 번호 부여 규칙이 조금씩 나오는 기사 몇 가지. 제대로 따지려면 선관위 웹사이트가보면 나오겠지만. 기사쪽이 군더더기로 붙은 잡담이 재미있습니다. :)


35개 정당 비례대표 총선 참여…민주당·통합당 몫 1·2번 제외, 3번부터 시작 - 뉴스1  2020-03-28


[the300]21대 총선 정당투표 용지, 민생당-미래한국당-더불어시민당 순 - 머니투데이 2020.3.27


길어진 비례투표 용지보다 진짜 문제는요 - 한겨레 2020-04-03


"세번 접어야했다" 48.1㎝ 비례 투표용지에 유권자 '3초 멘붕' [중앙일보] 2020.04.08


  1. 국회의원들이 그런 걸 실수했을 리가 있겠습니까 [본문으로]
  2. 정당이름 자체도 무슨 상표권처럼 권리관계가 있어서, 예를 들어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아무나 함부로 못쓴 이유가 있다더군요. [본문으로]
  3. 한 장 찍는 데 몇 원 드는지 모르겠지만 종이유인물이 없는 것까지는 뭐 인터넷시대니까 양해한다고 쳐요. 그런데, 선관위 웹사이트에 정당정책을 등록하지 않은 당도 있습니다. 님하! 매너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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