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과 경제건강

도널드 트럼프 발표문에서:

 "시민^[각주:1]의 건강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경제의 건강과 기능도 보존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다른 것(경제) 없이는 이것(시민 건강)도 지킬 수 없다"
매일경제 http://naver.me/x25Kc43P

(트럼프라고 줄여 불렀는데 D.트럼프라고 불러야 할 듯. 여러 가지 의미에서.)

 

유럽의 집단면역이야기도 결국 이 이야기에서 나왔고, 중국의 분기 국내총생산지표가 잠시 나빴던 이유도 이거였죠.^[각주:2]
(우리나라는 공항을 개방해놓은 상태로^[각주:3] 지역폐쇄하자운운한 일부 정치꾼들이 멍청이였고^[각주:4], 베트남 정도가 폐쇄하면서 그런대로 잘 버티고 있는 중이려나)

그리고 우리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기하지 못하면서도 어떻게 해보려고 머리를 짜내는 이유기도 하죠.

다양한 3차산업, 집회^[각주:5], 부정기시장 등 사람이 모이는 경제사회활동 금지를 풀고, 영업폐쇄명령을 풀고, 폐쇄명령을 하지 않지만 국민캠페인이란 이름으로 보상없는 불매운동을 벌이던 것을 풀고.. 가능하면 시기를 봐서 각급학교 등교를 시작하는 단계로 넘어가려 하면서도 다른 이름의 캠페인을 제정해 거리두기를 21세기 문화로 정착시키려는 것도 다, 경제가 건강해야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내내 1분기처럼 지내면 내년에는 개인도 법인도 정부도 답이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정부도 선택을 할 때가 오고 있고, 주말까지의 질병관리본부 집계로는 상황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ps.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 

걸려죽는 건 확률, 굶어죽는 건 필연.. 

http://naver.me/I5jHEsdc

1. 기사는 시민이라고 번역했는데, 원문의 뜻이 citizen인지 (bourgeois ?) 모르겠지만 저는 저 번역 싫어합니다. 아, 남도 쓰지 말라는 얘기가 아녜요. 저는 우리나라는 저런 말을 쓸 정도로 지역 중심지에 사는 주민이 정치 발전에 특별한 역할을 한 역사가 현대 이전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근대 일본어에서 왔을 것 같은 저 번역이 안 맞다고 생각해 껄끄러워할 뿐, 적어도 시민권은 국적의 다른 말로 일상적인 말이란 것 정도는 압니다. 이 잡설은 여기서 치우고.. [본문으로]
2. 세계는 아직 난장판이고 이제 지옥문에 들어선 나라도 있는데 중국은 회복 중. 자기들 내부에서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는 말안해줘서 모르겠지만 얄밉다니까요. [본문으로]
3. 우리가 확진자가 크게 늘 때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먼저 한국발 여객을 입국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해 지속해서, 결과적으로 한국입국 외국인이 크게 줄었죠. 다른 나라 입장에서 보면 '안아키'같이 약았다고 느껐을 겁니다. 우리 정부는 정부대로 입밖에 낸 건 지킨다고 버티다가, 한국방문 외국인이 충분히 줄어들고 난 다음 외국에 욕먹지 않겠다 싶을 때를 골라, 오는 외국인 다 받아 격리식으로 우리 의료, 행정인력의 희생을 바탕으로 '불편하게 해 입국기피하게 만들기'를 시전했고.. 이 '2주 격리'말인데, 2주가 지나서 발병한 사례, 2주가 지난 다음 본인은 무증상이지만 전파자가 된 사례에 관한 연구가 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2주일"이 신이 계시한 말미가 아닌 이상 그런 사례가 있을 거야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요. 어쨌든 타국 정부의 선제조치와 투표직전 우리 정부의 뒤늦은 태도 변화에, 외국인 입국자는 극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 질병관리본부는, 재양성 확진자가 발견되고 무증상 전파자, 3주 이상에서 증상이 나온 사례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하며, 선거와 다른 굵직한 이벤트가 있었던 만큼 타이머는 다시 최소 2주 세팅됐다고 생각하고 경각심을 잃지 말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본문으로]
4.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와 일본 도쿄 이야기를 보면 풍선효과가 컸죠. 정부가 그럴 거란 보도가 퍼지는 시점에 선례가 된 중국 우한을 연상해서... [본문으로]
5. 이것은 여담이지만, 전염병 확산 방지라는 정당한 목적이 있었지만 선거운동기간동안의 사실상 집회 금지는 결과적으로 정부 여당에게 아주 큰 힘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2017년에 이런 일이 생겨서 집회금지해 촛불이 모이지 못했다면? 탄핵도 없었을 지 모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