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가전제품 직거래 사기

1. 일부 판매자계정이 (아마 고객센터 등의 업무가 끝나는 때를 노려) 저녁에 특가딜을 올린다.
(매우 유명한 계정을 해킹하거나 글꼴트릭으로 착각하게 만든 계정일 수도 있음. 여러 계정을 털었다가 날잡아 한꺼번에 시즌오프인 양 가장해 저지를 수도 있는 모양)

2. 재고가 한정돼있다며 결제 전 카카오톡 챗을 통해 재고확인하라고, 상품설명에 공지를 띄운다.

3. 채팅 중에 계좌이체 직거래를 유도한다.

4. 여기에 낚여서, 쿠팡의 정식 결제를 이용하지 않고 판매자가 불러준 계좌에 입금하면 사기피해자 당첨!

5. 해당 판매글은 다음 날 오전 중에 품절처리돼있거나, 판매자계정해킹 등을 이유로 판매중단처리되어 있음.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오늘 저녁, 해당 글들은 모두 품절처리돼있고
계정주인 명의로 도용당했다는 글이 질답란에 붙어있더군요.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 판매글이 범죄에 악용된 것은 사실인가봅니다.


요즘 이런 일이 흔한지,
그 쿠팡의 대형가전 판매글에도 상단에, 계좌이체/직거래유도를 조심하고 만약 그러면 절대 응하지 말고 신고해달라는 몰운영자(쿠팡) 공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옥션, 지마켓의 모든 판매글에도 붙어있는데,
그러고 보니 요즘 유행인가보네요.
저는 그게 사기거래글인 줄 모르고 와 싸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글을 보신 총 8분께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어수룩하게 생각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진짜 위험했어요.

온라인 거래의 기본 - 몰 운영자가 애스크로를 보장하는 결제만을 사용하기 - 을 지켰다면 그 사기에 걸리지 않았을 겁니다.
모든 상품설명글 상단에 붙은 직거래금지 경고를 흘리지 않았다면 역시 그 사기에 걸리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말인데, 쿠팡은 판매자 채팅상담을 지원하나요? 그게 있으면 이런 걸 원천차단할 수 있겠네요.


ps. ㅃㅃ의 어느 분이 정리해주신 내용.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av&no=91752

아 진짜 사기꾼 새기들 많네요..

ㅡ 대형가전제품인데 일반 택배회사 이름이 배송에 적혀 있다. 원래 제조사(삼성 엘지) 물류라야 하고 적어도 유통사 물류라야 함. 설치기사가 따라붙고 필요하면 사다리차까지 오기 때문에.
ㅡ 스팟으로 판매글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재고임박인 양 낚시하고 한편 마켓관리 프로그램의 감시를 피하려는 모양.

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