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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奴婢)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본문
조선시대가 중세라고 트집잡히는 가장 큰 이유.
조선왕조가 고려왕조대비 혁신이 아닌 이유.
조선이 인구대비 국력이 약하고 경제성장이 미약한 이유.
조선에 기술혁신이 있어도 확산되기 어려웠던 이유.
사회가 정체한 근본적인 이유.
한국사가 세계사에서 뒤쳐지게 된 이유.
읽어보면 알게 된다.
https://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12757
"이익(李瀷)도 “노비라는 이름은 은나라시대부터 나타난 것인데, 기자(箕子)는 그 제도를 본떠서 만든 것이나 은나라시대에도 세전의 규정은 없었다. ……(중략)…… 우리 나라의 노비법은 천하에 없었던 것으로서, 한번 노비가 되면 백세(百世) 괴로움을 받게 된다.”고 하면서 그 부당함을 들어 폐지할 것을 주장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노비(奴婢))]"
그 모든 것의 원흉은, 유학도 아니고 농본주의도 아니며 권문세가도 아니다. (그런 거 중국에도 있었고 일본에도 있었다)
바로 세습노예, 노비제도다.
아무리 미사여구를 붙여준다 해도
이것만은 도저히, 왕부터 사대부까지 조선시대 지배계층을 욕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사를 공부하며 열받는 게
근세에서는 사화와 당쟁을 경영한 국왕들의 일하는 방식,
근대에서는 속수무책 오합지졸 배신의 구한말이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 - 한국사 공부를 마치고 니서 - 가장 열받는 것이 이거다. 이 미친 새끼들.. 종묘에 불을 확 질러버리고 싶었을 정도다.
조선왕조는 왜 세습노비제도를 임란 이후에 철폐하지 않았는가? 그들이 노비를 줄이려 했다는 주장은 꽤 본다. 공노비를 몇 만 명씩 양인으로 만들기도 했고, 여러 정책의 결과 노비수는 조선후기에 크게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을 큰 그림에서 보아 국가경제구조를 개선하고 국력을 키우는 데 연결하지는 못했다. 1
어어하며 밀려가다, 비약할 시기를 놓치고 삶겨 죽은 개구리 왕조.
- 이유는 보통, '납세자 늘리기'라고 설명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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