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트 PB 400리터짜리 4도어 냉장고

하이메이드는 가전양판인 하이마트의 PB 가전제품시리즈.

4도어 냉장고 HRF-SN418MFR (418L)

http://www.e-himart.co.kr/app/goods/goodsDetail?goodsNo=0012223476
(이 웹페이지의 이미지 출처는 위 링크다)

이 값이면 나쁠 게 없는데?
김치냉장고대용이라는 생각, 그리고
이사갈 걸 염두에 두고 설치, 운반에 고생하고 돈을 많이 쓰기 싫을 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각주:1]

출처: http://www.e-himart.co.kr/

특징:
상냉장 하냉동. 냉동 2칸은 문 2개가 각각 1칸, 냉장칸은 문 2개가 왼쪽문에 기둥(필라)를 달고 공간 하나를 쓰는, 삼성이나 LG 4도어 냉장고와 같은 방식이다. 단, 삼성엘지 몇 배 비싼 것과 달리 아래칸 오른쪽은 다목적이 아니라 그냥 냉동칸이다(그 비싼 냉장고들도 많은 가정에서는 그 칸을 냉동으로 쓸 것이다). 용량이 작기 때문에, 냉장실 문칸은 음료수 1개 깊이고, 냉동실쪽은 문칸이 없이 공간을 모두 선반에 주었다. 굳이 4도어일 필요가 없어보이는 용량인데, 좌냉동 우냉장이 아니라 상냉장 하냉동이라는 컨셉을 구현하려고 그렇게 한 것 같다.
제어패널은 냉장칸 오른쪽문 바깥에 있는 듯.

간단 사양:
용량 418L (냉장 270L, 냉동 148L)
인버터 컴프레서
월소비전력: 26.43kWh (상품페이지에는 W로 잘못 씌어 있다. 가전양판이면 가전전문아닌가?) 3등급(문제는 아니다. 큰 브랜드도 소용량 마이너 라인업으로 가면 높은 등급이 적다).
동일모델 출시년월 2020년 04월
제조사 Homa Appliances Co., Ltd.
수입자 오텍캐리어
제조국가 중국
크기(mm) 가로 : 795, 세로 : 700, 높이 : 1800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다.
ㅡ 웬만한 김치냉장고도 싼 걸 골라도 저 값은 한다.
게다가 김치냉장고 김장독형은 커봐야 200리터다. 저건 400리터다.
ㅡ 저건 스탠드형이다. 김치냉장고 스탠드형은 훨씬 비싸다.
ㅡ 뭐가 됐든 양문형 중에 제일 싸다.

ㅡ 크기가 가로 깊이 높이 80센티, 70센티, 1800센티다. 즉, 좀 작은 집이라도 700리터대이상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혹은 그 크기들은 설치할 수 없는 집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동식 에어컨처럼 그런 컨셉으로 괜찮아보인다.

ㅡ 깊이 70센티란 점에서, 빌트인에 준하게 쓸 수 있는 깊이고, 독립형으로 쓸 때도 참아줄 만한 깊이다. 솔직이 말해 90센티짜리 깊이는 아.. 싶다. (다만 써보면, 그리고 설치과정을 보면 800리터짜리가 90센티깊이가 나올 수밖에 없다. 깊이를 줄이고 가로나 높이를 더 키울 수 없다. 그나마 비슷한 부피에서 초기보다 100리터쯤 늘어난 것이다.)

ㅡ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와 비교될 크기이므로, 세컨드 냉장고로서 가능성이 있겟다. 40~50만원 사이면 냉동고를 사도 400리터짜리를 고르기 힘드니까. 그것도 가정용인지 업소용인지 애매한 중국브랜드. 그런데 하이마트 이건 가정용이다.

ㅡ 무게게 87kg인데, 브랜드 800리터짜리의 무게는 그보다 60kg쯤 더 나간다. 즉, 크기와 무게로 보면 이사할 때 덜 고생할 것이다.

ㅡ 하이마트 PB인 하이메이드브랜드. 제조는 중국회사인데 하이얼은 아니다. 그리고 수입자는 오텍캐리어(그 "캐리어" 맞다. 회사는 괜찮다)라고 적혀 있네. ODM인 듯. 서비스도 국내에서 한다.


사양에서 생각해볼 점을 잡으라면
ㅡ 이 냉장고는 모든 칸을 간접냉각(찬공기로 냉각)하는 일반 냉장고이므로 김치냉장고와 달리 직냉식이 아님. 그리고 당연하지만 냉장칸은 냉동이 안 된다. 김치냉장고대신으로 생각할 때는 주의.
ㅡ 400리터짜리인데, 소비전력은 국내 대표가전브랜드들의 1등급 800리터짜리와 비슷하게 먹는다.
ㅡ 400리터짜리인데, 크기가 그렇게 작지는 않다. 800리터짜리대비 깊이는 20센티남짓, 가로는 10~15센티남짓 작아서, 아마 옆에 놓고 보면 작은 걸 찾던 사람도 아쉬움을 느낄 수 있을 듯.
ㅡ 4도어나 양문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400~500리터짜리 일반형(옛날모양 상냉동 하냉장 2도어) 냉장고로 이 가격대에 국내브랜드를 찾을 수 있다. 다만 2도어 냉장고들은 전체용적이 더 크더라도 냉장칸위주라 냉동칸 용적이 이것보다 작다.

* 참고로, 400리터와 800리터 사이에 600리터내외로 나오는 냉장고도 있는데, 이것들도 세미 빌프인을 모토로 나오는 것들이라 7백리터이상급보다 작고 깊이가 얕다. 그것들 크기가 이 400리터짜리보다 조금 크다. 물론 값은 조금보다는 좀 더 한다. 애초에 이놈도 50~60만원정도로 팔다가 지금 올라온 게 특가할인같고.


* 이건 냉장고 공통인데, 냉장고 위, 뒤, 좌, 우를 5~10센티 이상 띄어달라는 것은 방열때문이다. 이미 식혀놓은 상태에서 사용 중에는 뜨거워질 일이 잘 없다. 하지만 처음 플러그꽂아 냉매온도와 내부온도를 내릴 때는 만져보면 상당히 뜨끈뜨끈하며, 방열할 공간이 필요하구나싶다. 그런 상태가 몇 시간 간다.

* 만약 집에 냉장고를 새로 사야 했거나 추가로 사야 했다면, 오래되어 이것저것 문제가 많은 김치냉장고를 버릴 겸 이걸 질렀을지도 모르겠다. ^[각주:2]


참고:
공홈인 롯데하이마트:
http://www.e-himart.co.kr/app/goods/goodsDetail?goodsNo=0012223476

롯데하이마트

다나와 가격비교:
http://prod.danawa.com/info/?pcode=12785651

롯데하이마트 하이메이드 캐리어 HRF-SN418MFR : 다나와 가격비교

ㅃㅃ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page=2&divpage=67&no=396077
댓글 참조.

1. 그러고 보니 TV와 달리 냉장고는 구입한 다음에 박스를 보관해본 적이 없네. 포장해서 서비스보낼 일이 없어서지만. [본문으로]
2. 그런데 장독대형 김치냉장고는 허리높이까지만 오니까 있어도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그 자리에 프리스탠딩 키높이냉장고를 넣기는 쉽지 않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