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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도어 T9000 냉장고 고장 /:/ 냉장고도 응급운전이나 디폴트(강제) 운전모드가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전기밥솥,주방가전,생활가전

삼성 4도어 T9000 냉장고 고장 /:/ 냉장고도 응급운전이나 디폴트(강제) 운전모드가

검색해보니 유사증상을 겪은 분들 얘기가 보이는데, 수리비용은 가볍게는 5만원 근처고, 많으면 20만원이 좀 덜 되는군요. 이건 뭐, 케바케니 기사님이 와서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150만원짜리 냉장고가 더위를 타는 게 말이 되나..[각주:1]

하여튼 예약하려고 삼성전자 A/S센터( 1588-3366 )에 전화해보니 통화연결은 잘 돼서 좋았는데 접수하니 8월 중순에 시간을 잡아줍니다. ㅡOㅡ;;;;; 850리터에 그득한 음식과 식재료를 치워주려면 큰일.. 녹고 풀리고 난리가 아닐 텐데, 이걸 어쩌나..

LG것과 달리 삼성것은 에러코드숫자표도 공개가 안 돼 있고[각주:2],
설명서에도 자가진단 관련 내용은 없습니다. '기사님부르세요'인데,
요즘은 그냥 보고 가는 것도 착실하게 돈받는단 말이죠. 게다가 기사를 많이 확보하지 않는지 예약도 보름 훨씬 넘게 밀리고.. 코로나때문이라지만.

=> 예약한 날짜 전이라도, (특히 냉장냉동이 안 되는 급한 경우라면) 다른 수리예약이 펑크나거나 시간을 잡을 수 있을 때 기사님이 전화주십니다. 그때 이쪽에서도 방문자를 맞아줄 사람이 있으면 서비스가능. 저도 일찍 연락이 돼서 예약일보다 빠른 일정으로 수리됐습니다.


※ 컴퓨터든 가전이든 대원칙(이지만 요즘은 하드웨어가 민감해서 제조사는 권장하지 않는), "끄고 좀 있다가 꽂아 켜보자"를 시전하고 나서 두 시간 정도 지나 온 연락, 계속 떠있던 에러메시지가 사라지고 온도표시가 되면서 내부조명도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다시 제어판에 에러가 떴다는데... 일단 동작은 하는 모양이니 그 많은 물건이 녹고 데워져서 난감한 사태가 될 것 같지는 않아 한숨 돌렸습니다. 냉동냉장도 돼야 할 텐데, 이대로 잘 버텨야 할 텐데.. 그리고 얘기를 들어보니 전에도 삑삑거려 플러그뺐다 꽂은 적 있다니 속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은 확실해서, 어쨌든 방문 예약은 했으니 기다려봐야겠군요.

=> 이 모드가 되어 있더군요. 역시.. ^__^
패널의 경보음이나 에러메시지와는 별개로, 냉장냉동은 됐습니다. 다만 온도설정은 낮은 쪽으로 변경돼있을 수 있는데, 제어판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가 있으면 그때 스마트씽스 앱이나 제어판을 직접 조작해 원하는 온도로 바꿔줍니다.

※ 인터넷검색해보니, 삼성냉장고 초기화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https://m.blog.naver.com/samsung_cs/222236111888
https://www.samsungsvc.co.kr/solution/35723
마침 겨우 제대로 돌아가는데 그거 해보다가 진짜 나가버리면 그때야말로 큰일이기에 더 손대지 않습니다만, 적어는 둡니다.

=> 이 부분은, 운나쁘면(그 모델용이 아니거나, 조작 착각이나 타이밍 차이로 다른 모드로 들어가거나 명령이 되면) 정말 설정이 엉망이 되는 수가 있으니까, 서비스받을 때 지시한 게 아니면 되도록 초기화는 건드리지 마세요. 일단 문열었을 때 내부 조명이 들어오면 제어판에 에러표시가 떠있어도 기본 냉장/냉동은 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각주:3]

* 검색해본 것 몇 가지.
C 또는 Ch 와 PC가 뜨면 Check PCB라는 뜻인 듯. 문과 본체를 결합할 때 PCB기판 연결선 결속이 덜 됐거나, 기판쪽이 소프트웨어/하드웨어적으로 뭔가 이상이 생겼을 때라는 듯.
https://blog.naver.com/heyminyang/221166346287 (2017년글)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5&dirId=50104&docId=366540964 (2020년 문답)
https://m.blog.naver.com/dongyeona1/222061749873 (2020년글): 고장내용에 따라서는 "내부 조명이 안 들어오고 제어판에 에러표시가 떠있어도 냉장냉동기능은 동작할 수도 있다"는 듯. 그런 비상기능이 탑재돼있으면 안심이겠습니다만.. 제어판에 에러떠버린 상태에선 폰에 깐 스마트씽스앱도 오프라인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동작 중인지 알 수 없는 게 흠입니다.

왜, 가정용 가스보일러는 "응급운전" 기능이 있죠. 제가 써본 몇 개 브랜드 모델은 다 있었습니다. 그 기능은 보일러 본체에 있는 응급운전버튼을 누르면 리모콘이나 제어판을 무시하고 보일러가 정속운전합니다. 특히 기판이나 통신고장일 때 유용하죠. 냉장고도 점점, 기본 냉각기능말고 소프트웨어나 세세한 제어문제로 고장나는 경우가 느는 것 같으니, 그런 기능이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제가 모를 뿐 이미 있을지도 모르지만.
~~~> 기능 있습니다. [각주:4]





※ 쓸모없는 여담.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 등장하는 더미 시스템. 파일럿이 지시를 거부하거나 명령을 수행할 수 없을 때 원격으로 switch ON 시킵니다. 그러면 더미시스템은 파일럿을 오버라이드해 자체설정된 모드로 기계(에바)를 운전합니다. 작품 후반부에서는 양산형 무인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놈들도 비슷한 걸 씁니다.

TV판의 더미 시스템은 그냥 파일럿의 조종간 입력[각주:5]을 무시하지만, 신극장판에서는 엔트리플러그내 파일럿좌석 뒤에서 인형같은 게 넘어오면서 조종간을 잡고, 손째로 파일럿을 고정해버립니다. 이건 고전영화 에어플레인(레슬리 닐슨 주연)에 등장하는 오토파일럿에서 빼온 게 아닌가 싶더군요. 원래 여객기 오토파일럿은 스위치로 켜고 끈다지만, 그 영화에서는 오토'파일럿' 역할을 하는 풍선인형(더미)이 부풀어올라 조종석에서 조종간을 잡습니다.

  1. "모터달린 가전은 LG사라"는 말이 2020~2021년에도 맞나 하는 생각이.. (이 얘기가 원래 LG히타치합작해 그 모터쓸 때 나온 것이었을 것 같은데, 지금도 통하다니) 그렇다고 그쪽도 고장이 안 나진 않겠지만. 우리집에서 먼저 퇴장한 녀석은 LG김장독이고 더 오래된 딤채는 아직 버틴다지요.. 그 김장독대신 들여온 놈이 이 삼성4도어인데.. [본문으로]
  2. 코드표가 있다 해서 딱히 뭘 할 수 있지는 않지만. 특히 외국에선 서드파티(사설) 수리가해야 하는 데도 있는 듯. [본문으로]
  3. 잡화점에 파는 생활용 싼 온도계 중에 -20 ~ +10 사이를 재는 게 있는지 봐야겠네요. [본문으로]
  4. 위에 추가해 적은 것처럼. 가스보일러처럼 사용자가 임의로 호출가능한 강제운전모드는 아니고, 설명서에 있는 기능도 아닙니다. 글자 그대로 고장시 수리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자동운전기능느낌. 하지만 완전하게 저수준에서 동작하는 모드는 아닌 듯. [본문으로]
  5. 뇌파 싱크로가 돼야 움직인다는 설정이면서도. 어쨌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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