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프린터 살 때 조건

요즈 온라인 세일기간이라 많이 나오녜요. 그런 게시글 중 하나를 읽다가 해본 생각입니다.

1. 자체 무선랜연결될 것. 인터넷 공유기나 컴퓨터의 프린터서버는 스마트폰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iptime기준으로 펌웨어와 앱에서 무선인쇄까지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2. 되도록 자동양면인쇄될 것. 이건 논문이나 두꺼운 매뉴얼같은 pdf책을 찍어 보는 분들에게 필수기능. 수동양면은 시러요~~ 집에서 어쩌다 몇 장 찍는 사람은 전혀 필요없음.
3. 컬러인쇄될 것. 컬러의 시대! 쓸 일은 아주아주 적고, 큰 사진은 프린터로 찍느니 인화의뢰하는 게 더 싸고 결과물도 월등하지만. 집에 어린이가 있거나 종이공작(origami, papercraft)을 한다면 컬러 필수.
4.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리필/재생/무한 중 하나가 될 것.
5. 관리하기 편할 것.
6. 복합기라면, 원터치 복사버튼, 신분증 양면복사버튼(신분증 양면을 차례로 스캔해 한 장에 모아 찍어내는 기능).

레이저프린터는 토너가루와 오존냄새이슈가 있는데, 환기 잘 하란 얘기밖에.

잉크젯은 잉크헤드 노즐막힘문제가 있는데, 막힘은 자동청소나 매주 1장 자동뽑기로 한다 쳐도, 마른다는 것은 곧 '뭔가가 휘발한다'는 얘기 아닐까? 하지만 레이저처럼 이 이야기를 한 사람은 못 본 듯. 결국 이것도 환기?

노즐막힘문제는 요즘은 프린터가 알아서 자동출력하는 기종도 있다더군요. 하지만,
1.프린터만 전원연결돼있고 용지가 있으면 내부 시계를 돌려 하는지,
2.컴퓨터까지 전원연결돼있어야 하고 설치된 드라이버 프로그램이 자체 스케줄러를 돌려 하는지
3.그 주에 인쇄했어도 자동인쇄를 하는지 or 미사용일 때만 자동인쇄하는지
등이 궁금하네요.

저는 다음에 프린터를 산다면, 무선랜연결되는 무한잉크 컬러 잉크젯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양면인쇄기능은 너무 비싸면 포기하더라도)


※ 복합기 모델에 따라 다기능버튼이나 전용버튼으로 들어가는 팩스발송용 버튼은 요즘은 구식 전화선을 유지하는 집에서만 쓸 만. 제휴하거나 자체 서버에 접속하는 인터넷팩스 서비스를 연동해 편하게 한 제품은 본 적 없다.

※ 요즘은 A3인쇄되는 프린터(이 사이즈면 업무용이라고 나옵니다. 잉크 캐비쌈)가 잘 없더군요. 이거 되는 보급형 스캐너는 십 수 년 전에 실종..

※ 그런데 집 프린터가.. 고장이 안 나네요. ㅎㅎ
오래 전에 버린 옛 hp레이저 2대는 토너가루에 찌들어 가끔 지저분하게 나오고 고무롤러가 고장나 잼이 빈발했지만 쓸 수는 있었고, 캐논 하나는 제조사가 64비트 윈도용 드라이버를 안 내놓는 희대의 망작..덕분에 사용량이 적어 상태는 쌩쌩. 지금 제록스는 무난하게 잘 쓰는 놈. hp건 50만원줬는데 이 녀석은 한 5만원쯤 줬던가.. (그래서 웬만한 회사들은 자체개발을 포기하고 캐논 엔진을 사다 만든다죠? 요즘은 중국브랜드 프린터도 가끔 나오던데, 세일할 때 기존 유명 브랜드들 값후려치는 걸 보면 구매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개인에게는 필요없어보였습니다)


ps. 11.12. 여러 조건을 두고 쓴 글 링크 하나. 댓글부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