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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체감상 싼 과일 몇 가지, 잡담 본문

농업, 원예

요즘 체감상 싼 과일 몇 가지, 잡담

원래 12월보다 1월 값이 설을 앞두고 좀 오른다. 내리는 것은 저장과일은 시간이 갈수록 안 좋아 빨리 팔아야 하거나 이때 쏟아져나오는 경우.

노지감귤 10kg 대과(L, 2L, 등외품). 오픈마켓주문.
이왕이면 제주도 발송이 좋다.
1월 감귤 대과는 12월 대과보다 더 크고, 겉껍질과 속껍질이 분리돼 공간이 있고 속껍질이 질긴 편이다. 하지만 완전히 익어 노랗고, 시지 않고 달콤한 것이 많다.[각주:1]

11~12월 대과와 달리 1월 대과는 겉껍질도 부드럽기 때문에, 택배배송 중에 찢어지거나 터진 귤이 많은 편이다. 받으면 신문지깔고 귤을 상태별로 분류할 것. 먼저 먹을 것과 나중 먹을 것으로. 냉장고에 공간이 된다면 나중먹을 것은 봉지에 넣어 냉장실에. 박스에 든 채 그냥 두면, 받은 바로 다음 날부터 껍질찢어진 놈들은 껍질 안에서 곰팡이슬기 시작하는 것도 있으니 주의. 속에서 터진 것 같거나 껍질이 찢어진 것은 무조건 빨리 먹어치워야 한다.
무른 느낌이 들면 그 다음, 많이 눌렸거나 만져봐서 탄탄하지 않으면 그건 그 다음부터 먹어야 한다. 즙이 묻었으면 바로 먹거나 가볍게 씻어내거나. 초겨울귤은 단단해서 껍질이 좀 상해도 속에서 터져 곰팡이스는 것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 귤은 푹 익어서 쉽게 터지고 금방 상한다.
요즘 과일은 거의 전부, 얼음만 안 얼면, 추운 베란다에 내놔도 된다. 난방이 되는 공간에 두면 일찍 푹 익거나 상한다.


재래시장기준 작년보다 사과와 배가 안 비싸다. 가정용기준도 그렇고 제수용기준도 그렇고. 식후 입가심으로 너무 달지 않아도 된다면 특히 더 그렇다.[각주:2] 대형마트/SSM중에서는 GS가 사과가 괜찮았다.


단감과 대봉감 10kg. 지자체몰이나 오픈마켓주문기준. 올해는 장에서도 가정용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대봉시가 많이 나왔다.
둘 다 제수용은 싸지 않지만, 집에서 먹을 정도면 괜찮다.
단감소과나 B품은 이제 흠과만이 아니라 무른 감도 올 철이고 시장에서도 물러가는 감을 따로 싸게 판다.[각주:3] 가끔 언 것이 오는데 올 겨울은 따뜻하니.. 어쨌든 단감을 좋아한다면 ok.
대봉감은 원래 반시보다 훨씬 비쌌는데, 반시 생산량이 줄고 대봉시 생산량이 늘면서 올해같이 됐다. 대봉시도 슬슬 보관한계가 될 때인가.. 집에서는 홍시(연시)된 감은 랩에 싸서 얼렸다 먹어도 된다.
가끔 둥시감이 나오기도 한다. 둥시감은 정원수로 잘 심는 둥그런 감. 홍시도 되지만 원래 곶감용으로 잘 쓴다고 한다.
감도 박스를 열면 상태를 보고 먼저 먹을 것과 나중 먹을 것을 나눠야 한다.

※ 추가. 거리의 근처 장에 10kg 박스에 1만원대 초반에 나오는 것도 드물지 않게 봤다. 익혀 먹는 감이 요즘 노지감귤하고 경쟁하다니.. 물론 소위 "가정용"이 그렇지만, 홍시감은 사과와 달리 크기에 따른 맛차이가 적은 편이다. 건강을 위해 매일 먹는 용도라면 충분하다.


바나나.. 설이라선지 마트 바나나값이 조금 내린듯. 이건 그냥 수입과일이지만. 차례상에 올리면 값에 비해 번듯하기도 하고 다들 좋아하니 미끼상품으로 잘 올라온다. 제수용이라면 일찍 사면 검어지니 주의.[각주:4]



나머지.. 귤 제일 맛있는 크기, 포도는 평소대로. 포도는 종류도 다앙하고 수입도 많고.. 토마토와 딸기는 역시 난방비란 느낌.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명절을 앞둬도 대목이라며 값이 오르는 분위기는 아니다.[각주:5]


※ 쓸데없는 잡담 : 과일 온라인주문은 잘 모르겠으면 가장 싼 것은 빼고 볼 것. 리뷰/후기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적당히 걸러내고 최근것부터 읽기.

대형마트/SSM과 농협하나로는 시장의 급등락영향을 덜 받는다. 오르는 쪽이든 내리는 쪽이든. 값도 보통 더 비싸지만 대신 대개 생각없이 골라도 문제는 없다.

비싸거나 싼 등급을 불문하고[각주:6] 과일, 채소는 먹어줘야 컨디션을 유지하기 좋다. 국민건강보험이 좋아서 1,2차 병원 진찰비는 많이 안 들지만, 검사라도 하거나 약을 처방받을 걸 생각하면, 음식을 챙겨먹는 쪽이 싸다.

  1. 감귤, 고구마, 감자의 공통점.. 농산물값이 오르기 전에는 소비자용으로 포장유통하지 않던 등외품까지 잘 팔린지 오래됐다. 특히 감귤 등외품은 옛날에는 시세를 떨어뜨린다고 해서 정식으로는 제주밖으로 반출못하게 하고 주스용으로만 썼다는 얘기도 본 적 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밀반출을 막을 수 없었던 모양인데다 이젠 귤 자체가 남해안에서도 재배되기도 한다니.. 하긴 인삼도 파품이 있고 도라지도 약도라지가 있고, 마트에도 알뜰코너가 있지만. [본문으로]
  2. 코로나를 지나면서 제사/차례를 덜 지내서 그런가.. [본문으로]
  3. 매주 시장을 다니다 보면 보이는데 진열해놓은 단감과 대봉감이 익어가다 떨이하는 걸 보면, 농산물 유통 중 폐기율같은 게 생각나고 산지와 소매 과일값이 다른 게 이해가 된다. [본문으로]
  4. 맛은 검은 반점이 많이 나올 때가 더 좋다고 하고, 변비완화용으로 먹을 때도 그렇게 익어가는 게 좋다지만. [본문으로]
  5. 한파가 몰아쳐서 채소값이 오른 적은 있지만, 그것도 변동폭은 점점 줄고 그냥 물가가 올라 그런 느낌. 그리고 여러 품목 중에 수입대체품이 있으면 물가영향도 덜 받는다. 그만큼 국내 생산자들은 고생이겠지만. [본문으로]
  6. 흠과든 등외품이든 상식선에서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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