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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세계 최고'가 아닌 ‘소모용으로 싸면서도 쓸만한(attritable)’ 무인기 개발이 목표'' vs 미국 본문

기술과 유행/우주항공,군사

''터키는 ‘세계 최고'가 아닌 ‘소모용으로 싸면서도 쓸만한(attritable)’ 무인기 개발이 목표'' vs 미국

"튀르키예"라고 불러달라 했다지만 저는 관용명으로 부르겠습니다. 
 
2023년 3월 초에 올라온 칼럼인데, 읽을 만해요.
한 대 잃고 덜덜 떨 만한 무인기는 U-2(TR-1)급이나 글로벌호크쯤 되는 놈 이야기가 돼야 하고,
미국기준 리퍼급 미만 무인기라면 소위 "가성비"를 크게 보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손실을 전제로 한 운용을 염두에 두고, 탑재장비가 노획될 것도 대비해서 
생산비용과 보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2023.03.13
[장원준 칼럼]

개발 목표, 속도, 부품국산화 전략 등 차이…무기획득시스템 전반을 혁신해 나가야 할 시점

https://m.news2day.co.kr/article/20230313500019

러-우 전쟁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무인기 바이락타르 TB2를 중심으로 튀르키예는 작년 43억 달러(수주 기준)의 무기를 수출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최근 4년(2018~21)간 글로벌 군용 무인기(중대형 UAV 기준) 시장에서 터키가 190대를 수출해 중국(173대), 미국(143대), 이스라엘(142대)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 튀르키예는 독자개발이 어려워 우리나라에 송골매 무인기에 대한 기술이전을 요청했던 나라다. - 장원준

 

"정부가 강조하는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이나 ‘유무인복합 전투체계 구축’ 등도 사실 따지고 보면 인구절벽 시대에 AI 기반의 드론과 로봇 중심으로 미래 전쟁에 대비하겠다는 게 골자다" - 장원준

 
 
저 글에 언급된 우리나라의 RQ-101 송골매 무인기는 1990년대에 개발시작해 2002년쯤[각주:1] 전력화됐다고 위키 등에 나옵니다. 이 무인기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1980년대쯤부터 널리 운용하던 기체를 모방했을 겁니다. 체급도 비슷하고 형상도 비슷하거든요.
그런데, 1990년대부터 2010년 이전까지, 무선조종 모형비행기, 무인기, 드론이라 불리는 소형비행체에 들어가는 전자장치가 크게 발전해 고성능화, 소형화되었습니다. 민간 취미가용으로도 조종기는 디지털화되어갔고, 초보자도 훨씬 쉽게 조종할 수 있게 됐고, 더 많은 기능이 부여됐고 더 먼 거리에서 조종가능해졌습니다. GPS시스템이 민간에 풀렸으며 GPS기판과 자이로 기판이 엄청나가 값싸져서 개인이 무선조종비행기를 조립하며 넣을 수 있게 됐죠. 엔진아니면 니카드나 니켈수소전지를 쓰던 곳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갔고 고출력 전기모터도 보급됐습니다. 화상카메라와 통신기 역시 마찬가지.[각주:2] 그리고 2010년대를 대표하는 민수용 드론은 우리가 잘 아는 중국 DJI.  우리의 송골매는 그런 변화 이전에 개발된 것입니다. 
 
그에 대한 반성(?)이 내용의 주가 된 칼럼입니다. 정리해봅니다.
 
 

겸손한 개발목표

ㅡ 간단히 말해 '가성비'를 보고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해갔다는 것.
ㅡ 터키 Baykar사는 2007년 ‘민간자본 전술무인기 개발사업’을 통해 저비용으로 바이락타르 TB1 무인기 시제개발, 2014년 TB2 개발 성공. 이것이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활약중인 것으로, 이미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아르메니아 지상군이 괴멸하는 데 결졍적 역할
ㅡ  Baykar사의 2022년 매출액은 10억 달러 이상이며 이 중 수출이 98%. (이는 국내 방산주무관청만이 아니라, 무인기를 개발하는 방산회사들에게도 교훈이 되는 것. 자체개발이 금지되지 않은 이상, 그들 역시 개발목표를 오판했고, 국내 수요가 적다며 읍소하느라 시기를 놓친 셈이다)
 

‘전투에서 소모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쓸만한(attritable)’ 제품 개발이 목표였기에 튀르키예는 큰 기술적 어려움 없이 불과 2~3년만에 무인기 개발과 군 전력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무인기 개발목표수준은 매우 높았다. 그래서 오래 걸렸고, 군단급 무인기 UAV-II 개발사업은 10년이 지나도록 완결되지 못했다. 앞으로도 몇 년이 더 지나야 실전배치될 것. 사단급무인기도 10년 이상 소요. 무척 빠르게 발전하며 신기술이 적용되는 이 업계에서, 이런 식으로 하면 성능은 성능대로 선진국드론에 비헤 떨어지고, 단가는 단가대로 도저히 경쟁못하는 물건이 뒤늦게 국군에게 전달된다. 
 
(소감. 재미있는 게, 풍익같은 것은 업체제안개발이었다. 그리고 과거 우리 기술수준이 못하던 시절에는 싫든 좋든 적당히 타협해 빠른 배치와 실용성을 중시했다. 역설적으로 개발자금과 기술개발 여유와 능력이 생긴 지금 와서 이렇게 된 것인가?)
 
 

사업관리문제: 무기획득 프로세스와 국산화 전략 차이

ㅡ 터키 바이락타르 TB2 개발기간은 3년 미만. TB1 시제기를 바탕으로 2012.1. 개발시작, 2014.4.초도비행, 2014.8월 6대를 터키군에 인도. 2015.12. 개량형인 TB2 batch 2 6대를 터키군에 납품.
 
ㅡ 반면, 우리나라는[각주:3]
 
 

우리나라는 소위 전통적 무기획득 프로세스(PPBEES)에 따라 무인기 개발도 평균 10~15년이 소요된다. 진화적 개발도 규정상 가능하지만, 경미한 성능개량 외에는 소요제기-사업타당성 조사-개발-시험평가-양산-전력화의 70여개 획득 프로세스를 따라야 해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튀르키예가 추진하는 ‘중첩 개발 방식’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규정상 하나의 획득단계를 완료해야 다음 단계 추진이 가능한 Step by Step(순차적) 방식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장원준, 2023

 
 

부품국산화 전략 차이

ㅡ 터키는 러시아방공무기를 도입하며 미국산 기술과 무기를 직접 도입할 수 없게 돼서, 무인기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집중. 십여 년이 지난 지금은 엔진과 정찰장비 대부분을 국산화.
ㅡ 우리는 대형 무인기는 엔진과 광학장비 대부분을 아직 수입. 소형 무인기는 중국산 부품을 수입 조립하는 수준.
이 부분은, 터키도 엔진과 주 정찰장비 국산화는 대단하지만, 중국에서 수입가능한 부품은 또 수입하고 있을 것 같다. 한편 우리는 제트엔진개발은 하고 있지만 프롭엔진 국산화는 하는지 잘 모르겠다. 나라별로 개발자금을 중점투입하는 분야가 다르기도 한 데다, 우리는 수입금지되지 않았으니 강제로 국산화할 필요도 적었으니까 안 하지 않않을까. 그리고 사업 자체가 그렇게 연속적이지(꾸준하지) 못했다는 것도 문제다.[각주:4]
 
 

터키가 군용드론강국이 이유

ㅡ ‘전투에서 소모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쓸만한(attritable)’ 무인기 개발이 목표.
ㅡ 기존 무기체계보다 쉽게 소모될 수밖에 없는 군용 무인기의 특성을 잘 파악한 것. 

튀르키예는 글로벌 군용 무인기 시장에서 현실적이고 타당한 ‘목표 설정’과 기존 무인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속한 ‘진화적 개발’ 및 ‘중첩개발’ 방식 추진, 선진국 무기수입 금수조치에 대응한 ‘핵심부품 국산화 병행 전략’ 등으로 오늘날 전 세계 군용 무인기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방위산업은 실제 기술력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세계 최고의 성능과 품질의 무기체계 개발만을 요구해 오진 않았는지? ‘신속획득’[각주:5]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무시한 채 지난 수십년 간 전통적 무기획득 프로세스에 매몰된 것도 모자라 오직 투명성과 완전성, 절차적 정당성만을 강조해 오진 않았는지? 우방국들이 제공하는 핵심부품에만 기대어 자체 개발 무기체계 내 핵심부품 국산화는 전력을 다해 왔는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 장원준
 
 
 
 
조금 더 찾아본 것. 검색결과상단에 논문이 뜨길래 일부 인용해봅니다.
 

미국의 군사용 무인항공기 진화적 개발 사례 분석: 전술/전략급 고정익 무인항공기 중심으로

김재우⋅심상렬, 선진국방연구 Journal of Advances in Military Studies 2020, Vol. 3, No. 2, 17-46.
 

ㅡ 무인항공기의 전신은 1849년 오스트리아에서 발명된 Bombing by Balloon5)으로 열기구에서 떨 어뜨리는 방식이었다.
ㅡ "최초의 무인항공기는 1917년에 미국에서 Peter Cooper와 Elmer A. Sperry가 개발한 Sperry Aerial Torpedo6)이다. 300파운드의 폭탄을 싣고 수평으로 비행할 수 있었다.
ㅡ 1918년 미국 GM사의 Charles Kettering이 Kettering Bug7)라는 폭격용 무인항공기를 개발하였다. 입력된 항로에 따라 자동으로 비행한 뒤 목표지역에 도달하면 엔진이 꺼지고 낙하하는 방식으로 목표물을 파괴하였다. 그러나 성공률이 낮아서 실전에는 사용되지 못하였다.
ㅡ 1930년대에 들어 영국에서 왕복 재사용이 가능한 대공사격 표적기인 Queen Bee를 개발하여 400기 이상 양산하였다.
ㅡ 미국에서는 Reginald Denny가 Radioplane이라는 무인표적기를 개발하여 1,500대 이상 생산하였다.
ㅡ 1940년대에 독일에서 순항미사일의 원조 격이며, 2,000파운드의 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Flying Bomb V-1을 개발하였다
ㅡ 베트남전을 거치면서 전투용으로 사용되던 무인항공기는 적진 감시목적으로 이용되었다. 1950∼60년대 미국은 Firebee를 개발하여 베트남에서 적진 감시목적으로 운용하였다. 이스라엘은 Firebee 12대를 구입하여 기만용 Firebee 1241로 발전시켰다.
ㅡ 1970∼80년대에 무인항공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 1980년대 이스라엘은 새로운 무인항공기를 개발하였으며, 1980년대 후반에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이스라엘 무인항공기를 도입할 정도로 성공하였다.
ㅡ 1978년 이스라엘 항공사(Israel Aircraft Industries, IAI)는 Scout이라는 무인항공기를 개발하여 1982년 실전에 투입하였다.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었다. 
ㅡ 1980년대 말에는 Pioneer라는 저렴하고 가벼운 무인항공기가 만들어졌다.
ㅡ 1990∼2000년대에는 미국도 무인항공기를 활발하게 개발하였다. 여단 정찰용 무인항공기인 RQ-7 Shadow-200을 개발하였다.
ㅡ RQ-1 중고도 무인항공기인 Predator는 순수정찰용으로 개발되었으나, 추후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하여 공격용으로 사용하였다.
ㅡ 고고도 무인항공기인 RQ-4 Global Hawk는 약 19.8km 상공에서 모니터링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

 
ㅡ "우리나라 군에서 드론/무인항공기를 비롯한 무기체계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최초 소요제기로부터 소요 결정, 합동군사전략목표기획서(Join Strategic Objective Plan, JSOP) 반영, 사업추진 기본전략 수립, 국방중기계획 반영, 사업 타당성 검토, 예산 반영, 사업 착수(연구개발 또는 구매), 초도양산 등의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소요를 제기한 무기체계를 군에서 활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므로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이며, 최신 과학기술을 반영한 무기체계를 군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와 비교할 때 상대적인 전투능력의 열세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ㅡ 우리나라 군사용 무인항공기의 효시는 국방과학연구소와 대우중공업(현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개발한 군단 무인항공기 RQ-101이다. 미국 AAI사(社)로부터 기술을 도입하여 1991년 개발
에 착수하여 1998년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2000년 개발을 완료하고 2002년부터 실전 배치
되었다. (......)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성능개량사업 (......) 이후 2015년까지 성능개량이 경미한 수준에서 3회 정도 진행 (......)
ㅡ 사단 정찰용 무인항공기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대한항공 주도로 개발되었으며, 2020년 현재 
양산 중 (......)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국산화율은 60∼70% 정도인데 사단 무인항공기 국산화율은 95%에 이르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ㅡ 군단 무인기를 대체할 차기 군단 무인항공기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되고 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 국방개혁에 따라 넓어진 군단의 작전 영역을 감시정찰 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 목표는 향상되었다.
ㅡ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미국의 리퍼(Reaper)급의 중고도 무인항공기도 개발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탐색 개발을 완료하여 운용성을 확인한 후 2013년 체계개발에 착수하였다. 2017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우리나라의 무인 항공기는 모두 일괄획득 방식으로 개발되었으며 요구조건 대비 일부 성능 미비 등의 이유로 개발이 자주 지연되었다. 개발 완료 후 양산단계에서 추가 요구사항이 발생하여 일부는 양산단계에서 적용되었으며 일부는 성능개량으로 진행 예정이다. 군단 무인항공기의 경우 수명주기 동안 성능개량이 이루어졌으나 임무장비 성능 외 주요 성능의 향상은 없었다. 진화적 획득의 개념이 적용되어있지 않아 타 부분 성능개량에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의 군사용 무인항공기 개발 역사

전술급 Group-3 무인항공기 개발

ㅡ Outrider
ㅡ Shadow 200
ㅡ Shadow 200 파생형
ㅡ 개발 시사점
 

전술급 Group-4 무인항공기 개발

ㅡ 정찰용 Predator 개발


LSI사의 Prolwer-750과 그 다음 모델인 GNAT 이 나중에 프레데터의 전신이 됨. 이 둘은 모두 이전세대 미군의 야전 무인기와 달리 처음부터 10시간이 넘는 체공시간을 보유했는데, 터키는 GNAT계열기를 20대 이상 수입해 운용한 경험이 있다.

Predator ACTD 프로그램은 미국 공군과 CIA용으로 1994년 1월부터 1996년 6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이 기간에 3세트(비행체 12대)가 제작되었다. (......) 1997년 저율 생산 계약을 체결하였다. 한편 해군용으로의 성능개량에 관한 타당성 연구가 진행되었다.

1995년 6월∼12월 ACTD 시제품을 ‘Come-As-You-Are’ 개념으로 중동의 가자지구(Gaza Strip)전투에 3대를 투입하였다. 가자지구 전투에서 비행체 2대 손실(1대는 방화, 1대는 엔진 문제)이 있었으나, 운용 과정에서 성능과 안정성은 꾸준히 상승하였다. 더욱 강건한 통신, 무인항공기 지상조종사가 항공교통관제소(Air Traffic Control, ATC)와 음성으로 통신할 수 있는 능력, 군용피아식별장치(Identification For & Friend, IFF) 추가 등이 요구되었다.

1996년 헝가리에서의 전투에도 투입되었는데, 이때 SAR를 장착하고 위성통신에 Ku-Band를 추가하였다. 이 당시의 SAR는 Northrop Grumman사의 전술(Tactical) SAR이었으나, 추후 GA-ASI사의 Lynx SAR로 성능을 개량하였다.

1996년 6월 ACTD가 종료되면서 비행체 5대 구매 계약(미화 2,300만 달러)이 체결되었다. 요구조건 합동검토위원회(Joint Requirements Oversight Council, JROC)에서는 UHF 음성통신, 피아식별장비 장착, 날개 제빙을 포함한 성능개량을 정의하면서 16세트(세트당 비행체 4대) 구매를 제안하였다. 선행 생산된 시스템의 성능개량 비용과 연구개발용 1세트가 포함된 것이다. 이때 기본 요구형상 3개 항목을 정의하였으며, 추가 요구형상에 대한 세부 내용은 추후 정의하기로 하였다.

가자지구 및 헝가리 전투에 투입된 무인항공기는 ACTD에서 만든 것으로 완전한 시스템은 아니었으며 실전에서 운용된 내용을 바탕으로 진화적 획득을 한 것이다. 1997년 기본요구사항은 3개 항목 외에 엔진 성능향상(Rotax 912에서 914로 교체), 야전 운용성 강화를 위한 지상통제장비(Ground Control System, GCS) 분해/조립, 2대의 비행체를 한 대의 지상 통제 장비에서 조종하는 기능, 신뢰성/정비성 향상의 4개 항목이 추가되었다.

1998년 5월 Block 10(RQ-1B) 성능개량에 착수하였으며, 엔진 교체, 날개 제빙 등이 추가되었다. 1999년에는 레이저 지시기가 추가되었다. 기존에는 고정익 무인항공기 이착륙은 지상 통제 장비가 있는 활주로에서만 가능하였다. 지상 통제 장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무인항공기를 위성통신을 이용하여 이착륙시키기에는 통신 지연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2000년에 미국 본토에 있는 지상 통제 장비에서 중동 활주로에 있는 무인항공기를 원격으로 이착륙시키고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구비되었다. 2001년 1월 통신 중계에 성공하였으며 2002년 L-3 Wescam사의 EO/IR 카메라는 Raytheon사의 Multi-sensor로 성능이 개량되었다. 2002년 8월 미국 해군 소형무인기 Finder Air를 발사하는 데 성공하였다. 2006년 5월 미국 연방항공(Federal Aviation Authority, FAA) 인증을 획득하였다.

RQ-1 Predator는 총 259대를 획득하였으나 퇴역 및 파손으로 2014년 5월 기준으로 154대만 운영되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에서 공군은 무인항공기 60대를 획득하였으나 20대 손실이 있었다. 적에 의한 손실은 거의 없었으며 결빙 등 운용환경에 의한 것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높은 손실률과 복잡한 운용절차 때문에 위기를 맞았으나 진화적 개발은 지속하여 제빙 기능을 추가하고, 엔진과 항전 장비 성능을 개량하는 방식으로 사업은 지속하였다.

 
우리 중고도무인기였나요? 시험 중 결빙문제가 제기되니 사업 자체를 날리자는 소리까지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옵니다.
 
 

ㅡ 파생형 프레데터 개발

 

2002년 무장을 장착하여 MQ-1이 되었으며, 2003년 8월 본격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2005년 양산 배치되었다. MQ-1에서도 진화적 성능개량을 지속하였다. MQ-1A는 무장할 수 있는 초기 기체로 AGM-114 Hellfire 또는 AIM-92 Stinger 미사일 장착이 가능하였다. MQ-1B에서는 통신장비와 엔진 흡입구 등에 개선이 되었다. MQ-1B Block 10/15에서는 항전 장비, 데이터링크, 다중 스펙트랄 타게팅 시스템(Multi Spectral Targeting System) 등의 성능개량과 함께 날개 길이는 각 0.9m 증가하였으며, 무장 발사시 손상방지를 위해 V-tail이 수정되었으며, 기수(Nose) 부분에 조종용 카메라를 추가로 장착하였다. 구형 MQ-1A가 Block 10/15로 개조되었다. Northrop Grumman사의 Viper Strike PGM과 Raytheon사의 FIM-92 공대공 미사일 장착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신호정보수집장비(SIGINT)와 통신 중계 장비 및 특수임무장비 장착도 가능하도록 개량되었다. 양산장비의 손실은 MQ-1에서도 지속해서 발생하였다. 2009년 4월 기준 70대의 손실이 있었으며 55대는 장비결함, 운용실수 및 날씨 문제로 손실이 된 것이었다. 11대는 운용 중 사고였으며 적에게 격추된 것은 5대에 불과하였다.

MQ-1을 바탕으로 MQ-1C Grey Eagle이 개발되었는데 24시간 체공, 고도 7,620m 운용이 가능하였다. 2004년 7월 시제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2005년 8월 체계개발 사업자로 선정되어 2008년 4월 초도 비행이 이루어졌다. 2011년 신뢰성 향상을 위한 많은 S/W가 수정⋅보완되었고, 2013년 7월 초도 비행에 성공하였다. 체공 시간은 23시간 증가하였으며, 임무장비탑재능력(Payload)은 50% 증가하였다. EO, IR, SAR 및 GMTI,26) 4개의 헬파이어 미사일 장착이 가능하였다. RQ-7 Shadow와 같이 운용할 수 있는 통합 지상통제장비(One System GCS)도 적용하였다.

파생형으로 수출을 위한 Predator XP를 개발하였다. 이 무인항공기는 35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7,620m까지 상승이 가능하였다. 기존 시스템에 대비하여 가시선 및 위성통신이 가능하였고, 자동이착륙 기능이 추가되었다. 신뢰성 향상을 위한 3중화 비행 제어 컴퓨터를 장착하고, 항전장비를 성능 개량하였으며, 날개 조종면 고장에 대비하기 위하여 조종면을 다중화하였다. EO, IR, SAR, GMTI, MWAS, AIS 등의 다중임무장비 장착도 가능하였다

꾸준히 지적되는 이야기. 진화적 개발. 그리고 손실. 운용 중 손실은 대부분이 장비결함, 운용실수, 날씨문제.
 
 

ㅡ Group-4 Predator에서 Group-5 Reaper로 성능개량


GA-ASI사는 Predator를 바탕으로 더 높고 빠르게 날고, 보다 많은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민용 또는 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를 1998년부터 2가지 형상으로 자체 개발을 진행하였다. PB-001 형상은 터보프롭엔진을 사용하여 14,630m까지 상승 및 32시간 동안 체공이 가능하였다. PB-002 형상은 터보제트엔진을 사용하여 18,288m까지 상승이 가능하였으며 18시간 동안 체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2001년 10월 미국 공군은 PB-001 형상의 무인항공기 시제 2대를 주문하였으며 GA-ASI사는 2002년 1월 납품을 하였다. 2002년 12월 4대를 정식 주문하였으며 2004년 1월 서아시아에 배치하였다. 2004년 5월, GA-ASI사와 미국 공군은 MQ-9의 양산 사양과 무장화 계약을 체결하였다. 2005년 5월, 초도 납품한 4대에 대한 개조계약을 체결하였다. 2006년 1월 추가 5대 계약을 2007년 5월에는 추가 2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2006년 9월에 MQ-9 Reaper로 명명되었다.

미국 공군은 2007년 MQ-9 Reaper를 이라크-아프가니스탄전에서 운용하였다. 이 무인항공기는 MQ-1 Predator의 기본형상을 바탕으로 동체를 키우고 날개를 15m에서 20m로 늘렸으며, MQ-1과 같은 지상 통제 장비를 사용하였다. MQ-1보다 15배나 많은 무장 탑재와 함께 3배나 빠른 비행이 가능하였다. 최대속도는 410km/h, 임무장비 탑재능력은 1,700kg, 최대고도는 15,000m, 체공 시간은 30시간(최대무장시 23시간)이었다.

2012년 5월 MQ-9 Reaper Block 1-Plus 초도 비행이 성공하였다. 이 형상은 초기 형상과 비교하면 발전용량을 증대시키고, 통신보안을 강화하였으며, 최대이륙중량을 4,800kg에서 5,300kg으로 증대시키면서 무장능력이 확대되었다. 날개에 연료탱크를 추가로 장착하고, 날개 길이를 27m로 늘리면서 체공 시간을 42시간으로 증대시켰다. 이 무인항공기는 MQ-9 Reaper Block C로 명명되었다.

2012년 12월 ADM-160 MALD(Miniature Air Launched Decoy) 지상검증시험을 수행하였으며, 2013년 10월 전자전(Electronic Warfare, EW) 능력을 갖추었다. 2013년에 8시간 만에 C-17 수송기에 탑재하여 전 세계로 운송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었다. 2015년 미국 과학기술자문위원회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센서(Sensor), 무기 및 위험탐지 대책을 추가하면 상황인식이 좋아지고 보다 위험한 지역에서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구체적으로 레이다 경보수신기(Radar Warning Receiver, RWR), 공대공 및 소형공대지 미사일, 유무인 복합 운용, 다수 무인항공기 통제, 자동 이착륙, 정밀항법, GPS 거부지역 비행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었다. 지상통제장비를 비디오 게임기와 같은 통제장치와 터치 스크린으로 쉽게 조작하는 것도 제안하였다.

2016년 5월 MQ-9 Block 5 공급 계약이 있었으며, 12월에 안전성 향상 개조계약을 체결하였다. 2016년 Reaper를 이용하여 탄도미사일을 제압하는 시험비행에 성공하였다. 미국 공군이 Predator 대비 성능이 향상된 Reaper를 선호함에 따라 Predator는 2015∼2017년 기간 중 퇴역이 결정되었다. 2005년 카트리나(Katrina) 허리케인 재해 때 MQ-9을 투입하려 하였지만, 민간 공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FAA 인증이 필요한데,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투입하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충돌회피(See and Avoid) 관련 사항 때문으로 알려졌다.

GA-ASI사는 유럽 감항인증 규정에 따른 Predator B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FAA와 협조하여 감항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NATO 군사용 고정익 무인항공기 감항인증 기준 STANAG 4671을 적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구조 피로 및 손상허용 적용, 낙뢰보호 적용,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 적용, 강건한 비행제어, 충돌회피(See and Avoid) 적용, 방빙/제빙 능력 구비 등이 필요하다. 윙렛(Winglet)을 추가하여 40시간 체공을 목표로 하고, EO/IR 성능향상, 공중충돌방지장치(Traffic Collision Avoidance System, TCAS) 추가, 자동이착륙 추가, 지상통제장비 완전변경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미국 해군은 2006년 공군으로부터 Predator를 빌려서 활용하였다. 해군에서는 49시간 체공, 항공모함에서 운용이 가능하도록 접이식 날개, 강화된 착륙장치, 항모 착륙을 위한 어레스트 훅(Arrest Hook) 등을 요구하였다. 해군은 추후에 고고도 무인항공기인 Global Hawk를 선정하였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ustoms & Border Protection, CBP)에서는 2대의 MQ-9 파생형 Guardian을 운용하였다.

2006년 Ikhana라는 명칭으로 NASA에 2대가 공급되었는데, 산불, 지구과학, 항공연구 등에 활용되었다. 2007년 4월 자동모듈화센서(Autonomous Modular Sensor)를 장착하여, 연기가 심한 지역에서 선명한 영상 사진 획득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Predator를 바탕으로 스텔스형 무인항공기인 Predator C Avenger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완벽한 스텔스는 아니며, 비행체 형상, 내부 무장 등 일부 스텔스 기능을 포함하는 것이다. 시제기 초도 비행은 2006년 4월 수행하였으며, 2010년 말 두 번째 시제기를 생산하였다. 이때 길이는 13.4m로 증가하였으며, 2016년 7월, FAA 시험용 인증을 받았다.

 
민간지역에 투입하기 위한 감함인증이 고려사항. 이건 항공산업이 받쳐줘야 하는 거겠죠? 우리도 이제 무인기정도는 되려나? 국내서는 수리온처럼 특별인증으로 때우겠지만 다목적으로 수출하려면 LCH처럼 정식 인증이 필요할 텐데요.
 
프레데터 계열기의 제원표 (김재우⋅심상렬, 선진국방연구 Journal of Advances in Military Studies 2020, Vol. 3, No. 2, 17-46)

 
ㅡ 개발 시사점
민간에서 개발하고 있는 Group-4 무인항공기를 CIA에서 구매하였지만, 날씨 등의 환경에 제한을 많이 받고 수많은 버그(Bug)로 인하여 사용이 중단되었다. 민간에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을 군사적 실용성 평가하여 활용하기 위하여 ACTD 제도를 만들었으며, General Atomics사의 Predator가 최초의 ACTD 프로그램이었다. ACTD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이 어렵고, 사업 초기에 많은 사고와 비용 문제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여러 단계에 거쳐 진화
적 개발을 하면서 명품 무기체계로 거듭날 수 있었으며, Predator ACTD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
 
 

전략급 Group-5 무인항공기 개발

ㅡ Global Hawk 개발

저같은 보통 사람은 뉴스에 나온 다음에 알게 되는데, 글로벌 호크도 1990년대 중반에 개발시작한 것이었군요.

1990년대 미국 공군은 Group-5 무인항공기를 일반적인 항공기 형상의 Global Hawk(RQ-4)와 저피탐(Low Observable) 형상의 Dark Star(RQ-3)를 ACTD로 개발하였다. 1994년 6월 ACTD 제안요청서(RFP)를 발행하였으며, 1995년 1월 Northrop Grumman, Teledyne Ryan Aeronautical, Loral, Orbital Science, Raytheon 등 5개 사가 제안하였다. 이중 Northrop Grumman사의 Global Hawk와 Teledyne Ryan Aeronautical사의 Dark Star가 선정되었다. Northrop Grumman사의 Global Hawk 운용반경은 540km, 체공 시간은 24시간, 최대고도는 19,812m이었으며, Lockheed Martin사의 Dark Star 운용반경은 960km, 체공 시간은 8시간, 최대고도는 13,716m이었다. 31개월 동안 5대의 시제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Global Hawk의 첫 번째 비행체는 1997년 2월 제작되었으며, 1998년 2월 초도 비행이 이루어졌다. 같은 해 10월에는 SAR를 장착한 비행시험이 있었다. 두 번째 비행체는 1998년 12월 초도 비행이 있었으며, 1999년 5월 통신 문제로 추락하였다. 세 번째 비행체는 1999년 4월 인도되었으며, 12월 활주(Taxing)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S/W 문제로 노즈기어(Nose Gear)가 손상되었다.

9.11 테러 이후인 2001년 9월부터 ACTD 시제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 이란 전쟁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2003년 초까지 1,000시간 정도 임무를 수행하였다. 사막 지역에서 시제기를 활용하다보니 손실이 있었다. 2001년 12월 조종면 고장으로 비행체 1대가 손실되었으며, 2002년 7월 나머지 1대도 연료공급장치 이상으로 손실되었다. 2003년 2월에서 4월까지 2대가 추가로 공급되었으나, 1대만 임무 수행이 가능하였다.

아프가니스탄 운용시 다섯 차례의 성능개량이 있었다. 통신정보수집장비(COMmunication INTelligence, COMMINT) 장착, 통신보안 강화, 목표물 자동 인식 기능 추가가 되었으며, 더욱 향상 된 이미지를 확보하는 장비가 장착되었다. Global Hawk는 고고도에서의 정보수집능력은 뛰어났지만, 기술적 고장 또는 유지보수 불량으로 F-16 전투기와 비교하면 고장률이 100배 이상이 되었다.

2001년 5월 체계개발에 진입하면서 6번째와 7번째 비행체를 생산하였다. 이때까지는 YRQ-4A로 불렸으며, ACTD용 5대와 체계개발용 2대가 제작되었으며, 시제 형상의 EO/IR이 장착되었다. 체계개발기간 중 통신장비 성능개량과 함께 피아식별장비(IFF Mode-V), 충돌방지장치(Traffic Collision Avoidance System, TCAS), 비상위치발송장비(Emergency Locator Transmitter, ELT) 등을 장착하는 성능개량이 포함되었다. 체계개발 시제에 대해서 2002년 4월과 2003년 2월에 초도비행이 이루어졌으며, 2003년 FAA의 인증을 받았다.

초기 형상인 RQ-4A Block 10은 2006년까지 저율 생산으로 총 9대가 생산되었으며, 2011년 모두 퇴역하였다. EO/IR과 제한된 통신정보수집장비가 장착되었다. 당시 대당 가격을 미화 1천만 달러로 예상하였으나 6,900만 달러까지 상승하였다. 63대 생산 계획을 45대로 수정하면서 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었다. 체계개발은 2011년까지 진행되었으며, 임무장비가 개발되면 이를 장착하여 생산과 배치를 하는 나선형(Spiral) 형태의 진화적 개발 형태로 진행되었다.

RQ-4B Block 20은 2002년 4월 계약을 체결하고, 2004년 7월부터 총 6대를 생산하였다. 최대이륙중량(MTOW), 임무장비 탐재능력(Payload), 동체의 크기를 증대하였으며, 체공 시간 증대를 위해 날개 길이를 키우고 임무장비를 장착하는 하드포인트(Hard Point)와 착륙장치를 변경하였다. 향상된 통합 임무장비(Enhanced Integrated Sensor Suit, Group A level SIGINT)를 장착하고, 발전량을 25kVa로 증대시켰다.

Lot 3부터 전자전 지원장비(Electronic Support Measures, ESM)를 적용하였다. Lot 4에서는 Block 30 1대가 포함되어 생산되었다. 2006년 2월∼4월 기간 중 미국 남부 경계지역의 마약 루트 단속 시범이 있었으며 약 18,288m 고도에서 저고도 비행기와 고속정 위치를 탐지하여 P-8 대잠초계기에 전송하였다. 2006년 7월 기수부에 IR 카메라를 장착하여 탄도미사일을 추적하였다.

RQ-4B Block 30의 초기 운용능력은 2011년 8월에 선언되었으며, 2대 생산 계획이 수립되었다. 완전한 신호정보수집장비(SIGINT)가 장착되었으며 엔진 흡기구 보완을 통해 상승률을 향상시켰다. RQ-4B Block 40에는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ctive Electrically Scanned Array, AESA) 레이더가 장착되었으며 12대 생산 계획이 수립되었다.

2014년에는 해상용 합성개구레이더(Inverse Synthetic Aperture Radar, ISAR)가 장착되고, 2015년에는 기상(Weather) 레이더가 장착되었다. 2017년 U-2에 장착된 UTC Aerospace의 Optical Bar Camera와 SYERS-2(Senior Year Electro optic Reconnaissance System)를 장착하여 시험비행이 이루어졌다.

Global Hawk는 사업 일정, 비용 및 운용유지 등에서 이슈가 되었다. 개발과 생산 지연으로 운용성 평가 보고서 제출이 2005년 8월에서 2007년 4월로 지연되었다. 2006년 성능향상 및 설계결함 수정 이유로 비용이 25% 증가하여 프로그램 취소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2011년 2월 가격문제로 RQ-4 Block 40 구매 수량이 22대에서 11대로 줄었다.

2011년 6월 미국 국방성 운용시험평가 국장은 “RQ-4B가 신뢰성 문제로 운용성이 좋지 않다”라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국방부 장관은 “Global Hawk는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고, 더 적은 비용으로 수용 가능한 것은 없다. 유인항공기인 U-2 대비 운용비용이 연간 미화 2억 2천만 달러 저렴하며, U-2는 Global Hawk처럼 동일한 센서를 연속적으로 운용할 수도 없다”라고 언급하였다.

2012년 1월 미국 국방부는 “U-2보다 운용비용이 비싸고 센서 성능이 떨어진다면 Block 30 획득을 중단하겠다”라고 하면서 Global Hawk 사업은 지속되었다. 2010년 당시에 운용유지비를 포함한 시간당 비용은 미화 4억 6백만 달러나 되어 상당한 쟁점이 되었으나 2013년 미화 1억 8,900만 달러 까지 하락하였다.

 
거의 항상 지구상 어디서는 정규전이나 비정규 작전을 진행 중일 나라라서인지, 저런 면에서는 유연하네요.
 
 

ㅡ Global Hawk 파생형 개발

ㅡ 독일 공군은 RQ-4B에 EADS사의 신호정보수집장비(SIGINT)를 장착한 Eurohawk를 주문하였으며, 2010년 6월 미국 에드워드(Edwards) 공군기지에서 초도 비행과 시험 비행을 진행 (......) 감항인즌문제로 취소.
ㅡ 2005년 미국 해군은 해상 광역감시를 위한 운용개념(CONcept of OPerationS, CONOPS) 검토와
기술검증을 위하여 공군의 Global Hawk Block 10 기체에 해상임무장비를 장착하여 2대를 구매 (......) 2016년 9월 저율 생산 계약
 
ㅡ 개발 시사점
 
 

결론

(미국의 군사용 무인항공기 진화적 개발 사례 분석 / 김재우ㆍ심상렬 )
 
미국의 무인항공기는 "민간의 성숙한 기술을 활용"[각주:6]하는 신개념기술개발사업(ACTD)을 통해 진행되었다. ACTD 진행 중 또는 이후에 초도 저율 생산에 진입하기도 하고, Global Hawk의 경우는 체계개발 단계로 진입을 하는 등 유연한 개발/획득 프로세스를 진행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Group-5 무인항공기의 경우 ACTD 단계에서 저피탐과 장기체공 2가지 형상으로 개발하였으며, 추후 양산제품으로 장기체공을 선택하였다. Group-3 무인항공기의 경우 해군과 육군의 운용환경의 차이로 ACTD 공통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타 무인항공기를 양산제품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ACTD 사업비용은 투입비용에 일정 이윤을 추가하여 보상하는 형태였다. ACTD 과정 중에도 시제형상으로 전장에 투입(Come As You Are)하면서 운용개념 및 시스템 성능 차원에서 발전이 있었다.

개발 초기 성능 목표는 낮게 설정하여 운용성을 확인하고, 시제 개발품 및 초도 양산품을 운용하면서 지속적인 진화적 개발/획득을 통해 성능향상을 도모하였다. 초기 개발 시에는 기본요구성능과 추가 요구성능을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일부 요구성능도 범위로 제시하는 유연함을 보였다.
초도 양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요구형상을 100% 확정하지 않았으며 초도 양산은 저율 생산으로 진행하였다. 기술발전 추세 및 시스템 종합성능의 연관성 때문이었다.

ㅡ 성능향상을 위해 엔진 교체, 비행체 크기 및 형상 변경, 위성통신 변경, 비상회수 추가, SAR 장착, 공격 임무장비 탑재 등 대규모 설계변경도 있었다. 무인항공기에 적합한 임무장비를 찾기도 하였다. 임무장비를 개발한 후 무인항공기에 장착하여 시험하고, 운용성이 확인되면 양산을 하였다. 2005년 카트리나 허리케인 재해 때 광역 감시정찰용으로 Reaper를 사용하려 하였지만, 감항인증 문제로 투입하지 못하였다. 추후 감항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초기에는 무인항공기 감항인증이 완벽히 고려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추후 감항인증을 위한 대규모 설계변경이 있었을 것이다.

ㅡ LOT 별 생산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능/기능의 향상을 도모하였다. 후속 양산시 이전에 양산 운용 중인 시스템에 대한 성능개량도 포함되었다. 이전 제품에 대해서는 조기 퇴역을 시키고, LOT 별 양산계획에 파생형 개발을 포함하여 진행하기도 하였다. Group-3에서 Group-4로, Group-4에서 Group-5로 Group의 경계를 뛰어넘는 성능개량도 추진되었다.

전장의 필요로 인하여 개발 중인 시제품을 전장에 투입하였으며 다수의 손실이 있었다. 그러나 전장에서 운용함으로써 운용개념의 발전 및 성능향상에 도움이 되었다. 양산 운용 중에도 다수의 비행체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인항공기 개발 및 획득 사업은 전략적으로 지속되었다.

이와 같은 미국의 무인항공기 개발 및 획득 사례는 우리나라와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무인항공기는 모두 일괄획득 방식으로 개발되었으며 요구조건 대비 일부 미흡한 성능이 문제가 되어 개발 및 양산이 지연되었다. 개발 종료 후 추가 요구사항이 발췌되기도 하였으며, 이 추가요구사항반영 방식을 결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비되었다. 성능개량 사업에서도 임무장비 성능 외 주요한 성능개선은 없었다. 

초등훈련기(KT-1)과 고등훈련기 등은 국외에 수출하였지만, 무인항공기는 수출을 하지 못했다. 우리나라가 무인항공기 개발 및 획득에 있어 미국처럼 진화적 개발 및 획득방식을 채택하였다면, 일부 미흡한 성능으로 인하여 개발 및 전력화 일정이 지연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추가 요구사항 적용 방식으로 인해 일정의 지연도 방지할 수 있었고, 추가 성능개량및 수출도 보다 용이하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무인항공기 개발 및 획득에 있어 유연한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우선으로 ACTD나 신속 시범 획득 사업 등을 통해서 무인항공기의 신속한 획득이 필요하다. 이때에는 군에서 요구한 작전운용능력(ROC)의 100% 충족보다는 운용성 확인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획득한 시스템을 운용하면서 개선점과 기술발전에 따른 성능개량 항목을 도출하여 후속 양산사업으로 연계하는 것이 추가로 필요하다. (......)
 
 

밀리터리 리뷰 EASY 2023년 4월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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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리뷰 이지 2304호 발간!

밀리터리 리뷰 이지 2304호가 발간되었습니다. 3월 17일, 강구영 KAI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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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점에서 판매하는 전자책인데,
출판사가 운영하는 저 블로그에서
내용 맛보기와, 서점사이트에서 파는 정식 전자책에는 추가로 어떤 콘텐츠가 더 들어있는지 알려줍니다. 맛보기라지만 상당량의 정보를 줍니다.

읽다가, 우리 국군은 또..란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끌다가, 부대개편과 임무 변경이 이루어지며 새로운 요구조건이 논의됐고 그래서 이거말고 새로 만들어줘..하는..   만든 건 만든 것대로 쓰먼서 개량하고, 그러다 차세대가 들어오면 쓰던 건 마찬가지로 작전영역이 더 넓어졌을 아랫 단위 부대에서 운용하도록 넘겨주면 안 되나?

지금은 이삼십 년 전이 아닌데. 몇 대에서 열 몇 대 도입해 30년 애지중지 쓰는 게 아니라 운용 중에 계속 바뀌고 개량되고 손실이 계속 날 텐데 말이지.. 십여 년 동안 수십, 수백 대를 운용하며 갈아치운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맞지 않을까.


  1. T-50 제트 훈련기가 초도비행했을 때쯤. [본문으로]
  2. 스타트렉 TOS보다 얼마 뒤에 나왔을 미국 드라마들 - "600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 -  에 등장했음직한, 첩보원이나 국가급 기관에서 무선조종드론으로 요인암살이나 자폭공격하는 씬은 이제, 예멘이나 아프가니스탄의 개인도 만들어 실행합니다. [본문으로]
  3. 소감: 혹시 이런 식이라서 K2소총이나 K3기관총도 문제가 많았던 것이 아닐까? 특히 K3기관총은 개량해도 신형과 구형 부품이 섞여 개판됐다는 불만이 넘쳐난 건 아닐까? 미국은 M16계열 소총은 물론이고 M240이나 M249 기관총을 수십 년 운용하며 파생형이 몇 가지나 나왔지만, 그 세월동안 K3기관총은 단 한 차례도 파생형이 나온 적이 없이 단종을 맞고 있고, K2소총도 수십 년을 그대로 쓰며 누적된 비판을 못 버틸 때가 되니까 돈 적게 쓰겠다며 개량형을 만들어봐랴 한 것이 아닌가. 나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970~1980년대에 "공밀레"해서 그런 성과를 내준 것에는 감사하지만, 그 무기체계를 수십 년간 단 한 차례의 마이너 체인지 파생형이 없이 쓸 정도로 수준높은 병기를 개발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천재 존 브라우닝이 개발해 100년을 바라보는 M2 중기관총도 얼마나 많은 파생형이 나왔나?
    그것이 혹시, 개발 프로세스 규정 자체가 저 따위니까, 개량이 반드시 필요패도 절차가 너무 어렵거나 "왜 처음에 잘 만들지 못했냐"는 바보같은 시비가 걸릴까봐 창정비들어갈 때마다 몰래몰래 한 건 아닐까? [본문으로]
  4. 1990년대 초부터 RQ-101 송골매를 개발해 2001~2002년쯤 전력화시작, 2002년쯤 서해 연안 해전이후 이스라엘 서처무인기 도입 정도만이 실적으로 기록된 다음, 2004년쯤 개발을 시작한 사단급 무인기가 2018년에 와서야 KUS-FT 란 이름으로 국군에 인도되기 시작한 우리나라다. 이 사단급 무인기의 개발연혁을 보면, 위 터키방식과는 많이 다르다. 높은 목표를 위해 중간중간에 개발된 모델들은 시제기로만 그쳤다. 그 중간모델들을 저율생산해 군에서 운용하며 피드백을 주었드면 최종모델의 완성도는 훨씬 높아지지 않았을까. 무인기는 기체 성능만이 아니라 탑재장비의 성능, 그리고 그것들을 통합하는 기술, 통신, 운용 노하우같은 것이 매우 중요할 터인데, 우리나라는 그 모든 분야의 노하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주워섬기는 말일뿐이지만 그래도 그렇다) 사단급무인기의 다른 문제점은 체공시간부족인데, 제작사는 공개하지 않고 있고 또 꾸준히 향상될 여지가 있지만, 적어도 개발보도당시의 기사만 보면 보잉 스캔이글이나 바이락타르 TB2의 절반 미만일 것 같다. 2000년을 넘어서서 미군이 아프간-이라크전쟁을 하며 결국 드론을 1만 대 이상을 투입했다는데, 국군은 무인기에 대한 인식 자체가 이 분야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뒤떨어져 평범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그러니 부품쪽 사정도 그보다 낫지는 못했을 것 같다는 짐작이 되고..(게다가 XXXXX은 전망있던 국내회사가 창업자가 고령으로 물러나며 주인이 바뀐 뒤로 바보가 돼버려서, 그 결과가 K11사격통제장치였지 않나) [본문으로]
  5. 소요제기가 늦어서 부랴부랴 하느라 '신속획득'(예: 수리온)일 수도 있지만, 기술발전이 매우 빠르면 개발완료한 시점에서 쓸모가 떨어진다. 미국의 경우 F-22사업에서 그런 교훈을 얻고 F-35사업을 진화적 개발로 한 것이라던데.. 그래도 지연이 많았다지만. [본문으로]
  6. 이것은 우리와 큰 차이일까? 이걸 커버하려면 우리는 정부가 꾸준하게 연구사업을 발주해야 할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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