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연구, 불소코팅된 종이빨대 기사

그래서 친환경에 신경쓴다고 말하고 싶은 회사들은 제대로 된 물건을 발주하라는 이야기?
 

첫 번째 기사

 
"종이빨대, 플라스틱보다 환경에 나은 점 없을 수도" 연합뉴스 2023.8.25.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152898?sid=104 

"종이빨대, 플라스틱보다 환경에 나은 점 없을 수도"

 
ㅡ 독일 dpa 통신 보도. 벨기에 연구팀은 자국내 유통되는 39개 친환경 빨대 브랜드 제품을 상대로 과불화화합물(PFAS)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27개(69%)에서 18종의 PFAS를 검출. 특히 종이 빨대는 (벨기에에서 유통 중인) 20개 제품 중 무려 18개(90%)에서 PFAS 검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식품첨가물과 오염물'(food additives and contaminants) 최신호에 게재.
 
ㅡ 종이 빨대의 방수처리용도로 사용한 듯.
ㅡ 가장 많이 검출된 PFAS인 과불화옥탄산(PFOA)의 경우 이미 2020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물질. 이밖에 트리플루오르아세트산(TFA)과 트리플루오르메탄설폰산(TFMS) 등 물에 잘 녹는 '초단쇄'(超短鎖) PFAS로 분류되는 물질도 검출.
 
ㅡ 각종 음료를 섭취하는 데 이 빨대를 사용할 때 이 코팅이 얼마나 녹아나오는가, 습관적으로 물 때 얼마나 섭취하게 되는가는 실험하지 않음.
 
ㅡ "식물 기반 재료로 만든 빨대는 종종 플라스틱 빨대보다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라고 선전"되지만, 지금 유통되는 종이빨대의 실태가 이렇다면 그렇게 친환경적이지는 않으며, 앞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
 
 

두 번째 기사

 
그런데, 다른 기사를 보면, 이건 종이빨대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1. 플라스틱 빨대도 검출되었다.

연구팀은 유럽에서 유통되는 39종류의 빨대 제품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과불화화합물(PFAS)’의 함유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종이 빨대 20개 제품 중 18개 제품에서 PFAS가 검출됐다. PFAS 중 수용성이 높아 음료로 침출될 수 있는 트리플루오르아세트산(TFA)이 확인된 제품도 있었다.
대나무 빨대의 검출률은 80%, 유리 빨대의 검출률은 40%였다. 플라스틱 빨대는 4개 제품 중 3개에서 PFAS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빨대 제품을 코팅하는 과정에서 PFAS가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61348 

종이빨대의 배신…플라스틱 빨대보다 환경에 해로울 수도

 
2. 검출된 농도는 매우 낮다.

조사 대상이 된 모든 빨대 제품의 PFAS 농도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1g당 2ng(나노그램 ‧1ng은 10억분의 1g) 이하로 검출됐다. 성분의 정량적인 분석이 가능한 최소한의 농도인 정량 한계(LOQ)를 밑도는 수준이다. . 하지만 연구팀은 소량의 PFAS는 그 자체로 해롭지는 않지만, 체내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화학적 작용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까지 보면, 당초 기대보다 낮게 나왔지만 어쨌든 연구의 의의는 적어야 연구비가 나오니까라는 느낌? ㅋㅋ
 
그러니까, 저 연구팀은, "일단 불소화합물이 사용된 것만으로도 나쁘다! 대체물질 골라라!" 하는 입장입니다. 
'일회용품인 이상 전체적인 소비량은 아주 많지 않겠냐'는 식으로도 읽을 수 있겠고요. 이것도 계산해봐야겠지만 일리는 있고, 더 나은 다른 화합물을 찾아내 사용한다면 좋겠죠. :)
어.. 그런데 이런 쪽으로 생각하면, 테프론코팅 조리도구들은 어떤지 궁금해지는데요. 경질팬도 써보기는 했지만.. 테프론은 주방조리도구용으로는 대체물질이 나오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