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체크카드를 분실했을 때 재발급받는 타이밍

적은 적 있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적어둔다.

 

 

가장 먼저 카드앱을 열어 분실신고(이용정지)한다.

 

앱에서 재발급신청하면 거의 그 즉시, 분실신고된 카드는 말소되어 분실신고를 해제하지 못하고( 앱에서 사라진다 ), 재발급프로세스가 진행돼 취소할 수 없는 것 같다. (이 부분이, 카드사마다 다르겠지만, 챗봇을 통하면 상담직원을 통한 경우보다 더 빠르게 처리된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 단, 전산처리하느라 몇 시간 사라졌다가 다시 신고해제가능한 카드로 뜨기도 한다. 이 경우, 재발급처리 중인 카드를 취소신청할 수 있는지는 알아보아야 할 문제. 재발급카드를 수령하면 아마 지워질 것 같은데.

 

그리고 재발급프로세스는 기본적으로 카드발급때처럼 인편 배달로 본인에게 전달하고 즉시 활성화하며, 짧게는 약 4영업일 정도, 길게는 보름 정도 걸린다.

챗봇으로 신청하면, 카드사의 페이앱으로는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번호가 할당된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쇼핑몰의 간편결제(~페이류)에 등록하지는 못한다. 그건 카드를 받고 사용등록한 다음에.

 

 

따라서, 분실신고까지는 즉시 하되,

 

만약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확실하고 찾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러니까 기차를 탔는데 종점역에서 내렸고, 역을 나오자마자 분실한 사실을 알게 됐고 그게 아무래도 기차 좌석 밑에 흘린 것 같을 때라든가.. 그렇다면 코레일 상담전화로 걸어서 신고하고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내가 탄 역과 내린 역과 내린 시간, 승차권에 적힌 열차번호와 객차번호와 좌석번호.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상세한 묘사. 내 이름과 전화번호.

 

그렇게 하면, 카드를 다시 찾을 가능성이 꽤 된다. 특치 서울역이나 용산역같은 종착역에 내렸을 때는 열차는 바로 차고지로 가니까.

 

그리고 그럴 때는, 분실신고는 즉시 하되, 재발급신청은 즉시 하지 말고, 그날 저녁이나 그 다음날까지는 일단 역에서 전화오는지 기다려보자.

 

그리고 역에서 찾았다고 전화오면, 찾으러 가면 된다. 보통은 잃어버린 그 역이나 (종착지 역일수도 있겠다) 직원이 분실물을 찾은 역에서 찾을 수 있는 모양인데, 만약 자기 위치가 멀다면 부탁해서 가까운 코레일 역에서 받을 수 있다(단 전철역은 안 되고, 서울역은 되는데 영등포역은 안 되는 듯). 대신 원하는 역으로 보내야 하니까, 찾은 당일 보내주는 건 아니고. 그래도 카드재발급하는 데 걸리는 날보다는 훨씬 줄어드니까 가능하면 이쪽이 낫다.

다시 말해 기본적으로는 찾은 역의 철도경찰사무실에서 본인확인하고 받아갈 수 있는데, 수원역이나 천안역에서 받겠다고 하면 하루 정도 더 걸려서 그 역에 보내준다는 말이다. 단, 이렇게 신청할 때는 또박또박 확실하게 말할 것. 그리고 가끔 업무착오로 찾은 역에 그대로 있을 때도 있다.

 

그리고 카드를 받은 다음, 분실하고 나서 직원이 찾아내기 전까지 결제내역이 없는지 확인하고, 분실해제하고 사용하면 된다는 것.

 

 

플라스틱 신용카드 재발급이 바로 안 된다

요즘 은행계 신용카드 재발급은 영업점에서 즉시 처리해주지 않는 데가 꽤 있다고 한다(이것이 모 시중은행만 그런지는 모르겠다). 영업점에서도 접수만 받고, 온라인신청했을 때와 똑같이, 며칠 뒤 지정한 주소로 배달해준다는 것이다. 일부 영업점만 바로 처리해준다는데..

그래서 만약 영업점에 방문해서 바로 재발급받고 싶다면, 가까운 영업점 몇 군데에 전화해서 즉시재발급이 가능한지부터 물어보는 순서가 된다.

* 일부 시중은행에서, 은행원하고 영상통화할 수 있는 다기능 키오스크를 넣은 스마트/무인점포를 운영한다. 여기서 신용카드 분실신고와 재발급 업무를 처리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앱에서 하는 것과 같다. 기계가 즉시재발급해 바로 쓸 수 있게 주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뱅킹앱의 분실신고/재발급 프로세스를 그대로 기계와 은행원 통화로 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바로 재발급해주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