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 애플같이 자금을 관리하는 회사가 있다면 욕먹을 듯

아래 글을 보고 든 생각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192487

애플은 현금을 무지하게 쌓아두고 있다는 말인데

전에 애플이 현금을 엄청나게 쌓고 배당을 안 해 준다며 주주들이 불만을 표시하자
(알다시피 애플은 상장회사임)

스티브잡스가 말하길, "배당금은 기대하지 마라! 주가는 올려주마. 그러면 너희들도 좋은 거쟎아"

요랬다고.

마치 80년대 중반부터 주주의 권리 신장이야기가 나오던 외환위기 경험 전까지의 우리 나라 대기업과 비슷해. 스톡옵션이니 보너스니 회사 지원이니 오너가 대주주인 비상장 계열사로 영업이익을 이전하든가 불공정거래로 주식을 이전하든가 해서(대표적인 게 에버랜드, 글로비스 등) 임원과 오너급들은 소득을 엄청 가져갔고, 주가는 오르고 올랐지만 배당률은 쥐꼬리만했던 그 시절 말이야. (그나마 당시에는 시가배당률 계산 자체가 말이 없었음. 액면가로 계산해 기사화하는 게 당연하던 시절)

여튼, 덩치만 만만하면 장하준펀드같은 데서 달려들어 엄청 싸울 법한 그런 회사가 애플이란 생각이 들어 끄적.. 저 모델이 바람직한지 어떤 지는 모르겠음. 아직까지 애플 주가는 오르고 있으니까 주주들도 불만이 없는 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