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미니에 윈도XP설치 후기

먼저, 맥 미니 부트캠프 문제점 해결

평소 맥OS로 부팅할 땐 젼혀 알지 못했던 문제인데, 맥에서 부트캠프 파티션을 잡고 재부팅해서

부트캠프 메뉴(부트파티션 선택)를 열려고 컴퓨터를 켜면서 option키를 눌러도 전혀 통하지 않았음.

몇 번 고민하다 답이 없어서 난감해하다

이전에 부팅시 CD방출기능(왼버튼 누르고 기다리기)이 무선마우스에선 동작하지 않고 유선마우스에서만 먹혔던 게 생각해냄.

애플키보드 분리, 삼성USB키보드를 물려 alt 키를 누르고 컴퓨터를 켜니 아.. 되네. ㅠ.ㅠ

키보드 고장이었나.. 평소에는 몰랐는데.. -0-

정품 시디를 넣었는데도 disk error가 나와서 참 난감했는데 다행.
(게다가 부트캠프 파티션 설정하고 부팅 우선권이 윈도파티션으로 가버린 상태라 부팅시 단축키를 못 쓰면 맥으로도 부팅못하는 곤란한 상황이었음)

 

어쨌든 윈도를 잘 깔았고, 인터넷에서 맥 미니용 윈도 드라이버를 받아 설치.

그래픽드라이버가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거의 다 깔았음. 몇 개 안 잡힌 게 있기는 하지만.

맥 미니용 드라이버셋을 깔아준 다음 보니 전원관리, 블루투스 등 대부분 제대로 인식됐음. 물음표가 생긴 몇 가지 중 하나는 내장무선랜인데 어차피 안 쓰니 패스. 나머지는 모르겠는데, 앞으로 불편한 일이 생기면 차차 찾아볼 생각.

HDD는 웬디걸로 갈아서 트루이미지를 깔아 쓸 수 있다. 다만 가능성으로만. 왜냐 하면, 몇 가지 프로그램으로 맥 윈도에서 파티션을 보았는데, 좀 이상했다.

- 윈도XP 설치하면서 보면 윈도 설치 파티션에 [BOOTCAMP]라고 레이블이 붙어 있음.

- 윈도 설치한 다음에 봐도 아래와 같이 보임.

문제는 EASEUS partition master 에서는 320GB통짜로밖에 안 보이더란 거.. ???
윈도 파티션 하나만 쓰면 백업도 안 좋고 해서 다시 나눠주려다 그만뒀는데, 일단 이 부분은 생각. 트루이미지를 깔든 다른 어떤 파티션 관리 변경 프로그램을 깔든 간에,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부트캠프 파티션을 제대로 인식하는 지 확이하고 시작할 것. 맥의 부트캠프를 고려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면, 잘못하면 맥OS부분까지 못 쓸 지도 모르니까.

 

구형 맥미니고, 코어2듀오도 아닌 그냥 코어 듀어 T2300 1.66GHz인데, 참 부드럽게 돌아간다. CPU가 윈저3800+ (2GHz)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는, 똑같은 작업 조건에서 crystalcpuID의 불 색이 바뀌는 것 정도? 같은 부하설정, 같은 클럭변경 정책에서 좀 더 낮은 작업량에서 불이 바뀐다. 아무래도 성능이 약간 못하다는 증거겠지.

하지만 전에도 느꼈듯이, (그 당시 나온 것들끼리 비교하면) CPU 시스템은 인터넷이든 뭐든 작업이 기본적으로 상당히 부드럽게 돌아간다. 턱턱 걸리는 게 없음. 그래서, 평균적으로는 오히려 만족도가 높다. (아울러 소비 전력이 내 AMD본체의 반이하로 예상되므로. PCI확장 카드는 못 달지만)

램이 2GB인데, 여기서 의외로 부족할 때가 있었다. 다른 프로그램들을 연 채로 웹서핑 중 웹브라우저창을 열 개 넘게 열게 되니 하드 스왑을 하더라. AMD에선 램 3G였기 때문에 스왑하느라 버벅거린 적이 없었다. 또, 놋북용 5400rpm 하드 한 개라 스왑이 길어지면 불편하기도 했고 (이전 컴퓨터는 거의 쓸 일이 없지만 몇 가지 작업용으로 7200rpm하드가 하나 더 있었음)

본체는 조금 건드렸다가 내장무선랜쪽이 안 좋아서 usb무선랜을 하나 달았는데, usb메모리처럼 생긴 녀석을 달면 눞혀서 달린다. 보통 공유기의 안테나와는 직각이라 여기서 무선접속이 많이 안 좋아짐. 그래서, 연장선을 달아 빼서 usb무선랜카드는 세워 주는 것이 좋다.

총평.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아주 높음. 맥 미니값이 왜 안 떨어지는 지 알겠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