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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어떤 신종 심부름직업 (기사): "아무것도 안 하는 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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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어떤 신종 심부름직업 (기사): "아무것도 안 하는 나"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걸 찾는다면
결혼식 하객 알바? 그리고 일본에서 먼저 유행했다는 친구대여라든가.

하지만 이건 "적극적으로 존재만 하는" 알바란 점에서 궤를 달리하는 것이고, 사회현상을 탄 것으로 이해하려는 분석가도 있다고.[각주:1]

https://naver.me/F5DHvDtS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연봉 1억2000만원…'존재' 자체로 돈 버는 남성

일본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가로 시간당 약 1만엔(한화 약 9만1990원)을 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남성이 지난 한 해 동안 약 8만달러(약 1억16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고백했다. 6일(현지

n.news.naver.com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알려진 쇼지 모리모토(41)는 2018년 회사에서 해고된 뒤 특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상사로부터 “회사에서 아무런 가치 있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들었던 그는 역설적으로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삼았다. (......)

- 아시아경제



* 문득 덧붙여보는 잡담.

모리모토 쇼지가 돈받고 해주고 있는 일은,
어쩌면 전 세대나 전전 세대였으면, 형제나 친구에게 기대면 자연스럽게 해주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보다는 거리가 먼 직장 동료나 동네 이웃이나 학과친구 정도로도 엮일 여지가 있거나, 비공식적으로 손을 빌려 할 수도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지난 시대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의 발등을 밟고 사는 것을 다소간 자연스럽게, 그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니까.

그리고 사람은 지금도 똑같은 사람이지만, 흔히 말하는 그런 거친 "끈적끈적함"은 뒤떨어진 사람의 특징으로 치부되는 세상. 그러면서도 별별 것에 대해 일일이 세련된 "공감"("좋아요"와 "팔로잉", "구독")을 요구하고, 공감을 표하지 않으면 일면식도 없는 사람도 멍석말이하는 세상.

이상야릇한 세상입니다.

(......) 노무라 연구소의 컨설턴트 사카타 아이는 이런 문화에 대해 “사랑이나 결혼을 추구하지 않고 관계에 따른 번거로움도 원하지 않지만, 부담 없이 데이트를 하거나 저녁 식사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최근 일본 사람들의 요구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히로시 오노 히토츠바시 대학 교수는 “사회적으로 어색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많은 일본인이 대체로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며 “인간관계의 어색함을 피하기 위해 기꺼이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했다.

모리모토는 자신의 서비스가 특정 환경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그는 “고객을 만날 때, 고객과 함께 낯선 곳으로 갈 때, 그저 이야기를 들을 때 등 모든 순간이 행복하다” (......) “나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 - 조선일보 2025.1.7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80888
 

“아무것도 안 하는 나, 빌려줄게”…연 1억2000만원 번 남성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를 빌려주는 역할로 연간 1억원 이상의 큰돈을 버는 일본 4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알려진

n.news.naver.com

 

SNS가 열어놓은 초연결사회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신종 직업이기도 하네요.

 

  1. 저 기사말고 다른 기사를 보면 있더군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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