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영화) (람보1, 실베스터 스탤론)

1.

주말에 본 영화 소감 조금.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람보 1편이다.

 

내가 보기로는,

이 영화는 전쟁이 나쁘다 운운하는 반전 영화가 결코 아니다.

원작 소설이 어떻게 묘사했는지는 몰라도 말이지.

 

이 영화는 귀향한 참전용사가 그를 전쟁터에 보낸 공동체에게 당한 소외와 폭력을 말하고 있다.

제대군인에게 사회가 가하는 학대를 말하고 있다.

 

민간인들이 악역을 맡았는데,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이유도 억지스럽지 않게 묘사돼있다.

그런 사람들은 우리나라에도 드물지 않다. (제작자의 손길이 보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묘사한 영화는 흔치 않지만)

주인공역이나, 빌런역이나, 아, 미국인이라면 이럴 법 하다고 수긍하게 한다. 연기 잘 하네.

 

2.

워낙 유명해서 줄거리를 대충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날림으로 이 장면 저 장면 본 적은 있지만, 솔직이 말해 제대로 감상한 적은 없었어요.

이번에는 한밤중에 거실에서 저 혼자 차분하게 감상했는데,

여러 모로 착잡한 기분으로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생각 하나. 영화 평론가라며 밥먹는 사람들 글은 믿을 게 못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