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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갔나싶은 정치선전: 지역 숙원사업이 아닌데 그런 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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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갔나싶은 정치선전: 지역 숙원사업이 아닌데 그런 양

지방자치단체 C에 묶여 있는
A지역에는 숙원사업이 있습니다.
B지역에도 숙원사업이 있습니다.

문제는 두 지역 숙원사업들이 좀 연관이 있어서,
A지역 숙원사업이 성사되면
B지역 숙원사업은 10년이나 그 이상 지연되거나 그냥 엿먹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B지역민은 A지역 숙원사업의 혜택을 거의 전혀 못 봅니다.[각주:1]

사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A지역 숙원사업의 주변 사업으로, 정확하게 말해 A지역 숙원사업 자체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도 그 시설 옆에 있는 아파트 집주인들이 좋아할 소식. 지역 전체로 보면 기초자치단체나 광역자치단체나 건설업에 돈이 도는 것 말고는 새로 부가되는 시설 자체론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돈먹는 사업입니다. 편익이 없어요. 하지만 요즘은 그런 사업들 눈먼 돈 좀 쓰고 있죠. 토지개발해 아파트짓는 건 엄두가 안 나니까 그런 식으로 하는 듯.


이런데,
얼마 전에 A지역 숙원사업이 예산땄다며,
이거 우리 당에서 열일한 거라며
자화자찬 현수막이 걸렸더군요.
B지역 중심가에 말이죠.

그러면서 자기들 똘마니인 게 눈에 보이는, 생소한 이름의 자칭 B지역 시민단체 명의로 또 같은 내용 현수막.
(이해관계가 명확한데 타지역 사업을 우리동네 사업이라고 거짓말한 데서 이미, 누구 꼬리인 지는 뻔했습니다.)

이 인간들 생각이라는 걸 하기는 하는 걸까.
A지역이 인구가 더 많아서
지자체 업무시설도 거기에 있기는 하지만,

지난 번 사업도 그렇고
이번 사업도 그렇고
B지역민에게는 1도 혜택이 없는데
왜 B지역민이 수혜자인 양 거짓말하는걸까.
왜 이걸 여기서 자화자찬하는걸까..

"이번에 우리 지역 숙원사업인 @@@ 성사 어쩌구.."
아니 그거 너희 지역 사업이라니까!
우리지역 숙원사업 아니거든?

지도앱 켜서 검색하면 그게 어딘지 바로 뜨는데, 이 인간들이 사람을 사발면으로 아나..

저런 현수막을 볼 때마다
매번 황당하고 화가 나는 일입니다.

  1. 반대로 B지역 숙원사업은 만약 한다면 성격상 A지역을 포함해 광역자치단체 전체로 혜택이 갑니다. 그 대신 사업이 커서 국비를 더 끌어와야 하는 문제와 중앙정부차원에서 움직여야 하는 게 있어서 논의가 진척이 느리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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