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후통계분석: 장마 /:/ 전국 수원지 저수율 등. 가뭄대비가 필요할 때

기상청 통계는 아직 2025년분은 그래프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려고 참고용으로 올려둡니다.

 

장마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장마 기록

1961~2024년 그래프는 나옵니다. 전국 평균 강수량 및 강수일수.

(여러 면에서 미비했던 옛날로 갈수록 요즘보다는 부정확 - 실제보다 많이 집계했거나, 적게 집계했거나 - 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은 일단 생각해야겠지만)

표 제목은 1961~2025 지만 2025는 아직입니다.

 

1961년 이래 역대급으로 낮은 강수량/짧은 장마는 1973년입니다. 그 다음이 1976년이고, 이천년대의 기록은 2014년입니다.

 

 

그 밖에는 20세기 통계 중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정도로 무더웠다는 1994년이 있습니다.

 

 

그 외 200미리 내외인 해도 몇 번 있었네요.

 

 

 

 

출처:

https://data.kma.go.kr/climate/rainySeason/selectRainySeasonList.do

기상자료개방포털[기후통계분석:통계분석:장마]

 

 

2014~2015년 가뭄

이천년대들어 역대급으로 가문 장마였던 2014~2015년에는, 위키백과에 기록될 정도로 가뭄이 있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2014-15%EB%85%84_%ED%95%9C%EB%B0%98%EB%8F%84_%EA%B0%80%EB%AD%84

2014-15년 한반도 가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4032614161

2014년 봄 가뭄·여름 폭염 심해진다

 

당시 기사를 찾아보면, 그때 저수율이 60%대인 것도 안 좋았다는데, 이건 장마를 앞두고 비웠을지도 모르고 원래 우리나라는 봄가뭄이 심한 게 일상이었으니까 물이 자연적으로 줄어있었을지도 모르죠.

 

조금 더 찾아보면, 2014년도 가문 장마였지만, 2015년내내 강수량이 적었다고 합니다.

당해년인 2014년에는 그해 연간 강수량은 평년보다 좀 적은 수준이었고 물부족도 상대적으로 가벼웠지만, 장맛비는 가장 적었습니다. 그때 땅은 이미 좀 마르고 있었겠죠. 그리고 이듬해인 2015년에는 장맛비는 전년도보다 많았지만, 연간 강수량이 적어서 한반도 전체에 심한 가뭄이 있었다고 합니다. ^[각주:1]

 

 

 

그리고 저수량도 2014년은 2013년대비 확 줄었고, 2015년은 2014년대비 확 줄었죠.

 

 

 

 

 

연도별 강수량과 평균 저수량 - e나라지표

출처: https://www.index.go.kr/unity/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218

 

역대급 가뭄이었다는 2015년의 평균저수량은 5백만단위, 평균저수율은 42%로, 2024년의 860만단위, 66%에 비하면 훨씬 적습니다. 그리고 저수율을 잘 보면, 연간 강수량이 예년이상으로 회복돼도 평균 저수율이 다시 회복되는 데 몇 년이 걸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땅이 다시 물을 품고 그 품고 남은 물을 내보내 댐에 모여 차오르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겠죠.

 

 

저수율

농촌용수 종합정보시스템, 저수율

지금 저수율도 50~60%대인 곳이 많습니다. 다만 저수율은 항상 최고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최고수위는 홍수통제를 위한 뜻이 있었을 겁니다.^[각주:2] 봄가뭄을 지나온 만큼 낮아도 이상할 건 없겠죠. 장마가 채워주지 못한 게 걸릴 뿐.

 

요즘 가뭄때문에 비상걸린 강원도는 50% 밑으로 내려간 모양입니다.^[각주:3]

경기도도 50%대. 

대청댐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대전광역시는 종합 69%, 

한강수계의 경기도가 종합 55%

전라북도는 아마 용담댐이 있어서일 겁니다. 종합 71%입니다.

전남과 광주도 자체 저수지도 있지만 섬진강수계와 전북수계에서 물을 받아먹고 있다는 뉴스를 봤는데, 종합적으로는 50%대입니다.

 

https://rawris-am.ekr.or.kr/wrms/

 

 

표로 보는 어제 오늘 저수율

 

특별시와 광역시쪽은 전체적으로는 평년대비 수위상태가 낮기는 하지만, 울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를 제외하고는 평년대비 충분하거나 70%를 넘긴 상태. 세종시는 도시 자체가 작고 또 대청댐에서 물을 끌어와 먹으니 60%대라도 별로 상관없겠죠. 그리고 여기에 서울이 없는 이유가.. 이 사이트 이름이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이라서일 듯.

 

광주의 경우는 지역에서 새로운 댐을 만들거나 영산강수계에 기대기는 쉽지 않은 듯. 주암호는 영산강수계가 이나라 섬진강수계.

‘최악 가뭄’에 위기 맞은 광주·전남

https://www.nh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1456

물부족 심각한 전남, 정부에 “댐 하나 지어 주오” - 남해안신문

 

이렇죠. 하지만 지역에 원정간 시민단체(환경단체)들은 댐같은 거 필요없다, 아껴쓰면 된다고 하고, 중앙 정당은 환경단체 목소리만 듣죠. (뭐, 서울에는 더는 필요없기는 합니다)^[각주:4]

 

지방은 지금 당장은 조금씩 내려간 것이 보이는 정도지만, 

 

2014~2015년 가뭄때를 생각하면, 올해 장맛비가 안 왔으면 내년 봄에 가뭄이 들 가능성도 대비해야 합니다.

 

다들 알듯이 우리나라는 독일이나 프랑스^[각주:5]와 달리, 연중 강수량은 몰아치는 경향이 강합니다. 요 몇 년은 여름-가을 호우가 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장맛비의 역할이 큽니다. 

 

 

출처: https://rawris.ekr.or.kr/awminfo/storagerate02.do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

 

 

한편 정부에서는 오늘, 강원도 영동지방^[각주:6]은 말라버리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아직은 버틸 만하다는 취지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전국 댐 저수율 평년 이상…강원영동 가뭄에 하천용수 공급 제한
연합뉴스 2025-07-10

https://www.yna.co.kr/view/AKR20250710099700530

전국 댐 저수율 평년 이상…강원영동 가뭄에 하천용수 공급 제한 | 연합뉴스

ㅡ 행정안전부, 7월 가뭄 예, 경보 보도자료 배포

ㅡ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451.0㎜로, 평년(1991∼2020년)의 96.8%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보통가뭄이, 경기·경상·제주 일부 지역에서는 건조한 상황이 일정 지속하는 기상가뭄이 나타났다. 올해 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고 (......)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67.6%로, 평년(59.0%) 대비 114.6%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평년 대비 85.1%(강원)∼133.2%(전북)로 대부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강원 지역은 평년보다 낮은 상황이다"

라는 것으로 보아서, 이 강수량 집계는 이번 가문 장마와 이번주같은 건조한 여름의 영향은 따로 생각해야 하는 것.

 

해당 보도자료 원문은 아래.

7월 가뭄 예, 경보 발표 - 행정안전부 2025.7.10.

앞서의 각 기관 실시간 통계와는 다릅니다. 

일단 기준부터 실시간 통계는 오늘 7월 10일 기준이고, 

아래 보도자료의 기준일시는 7월 1일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강원도를 제외하면 큰 영향은 없다는 말.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697609&repCode=A00031&repCodeType=%EC%A0%95%EB%B6%80%EB%B6%80%EC%B2%98&pWise=main&pWiseMain=T16_2&pWiseMinistry=ministryNews

 

7월은 가물 것이라고 합니다.
(텃밭하는 분들 원예하는 분들 물 자주 줘야 한다는 말)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 같다고 하고
(그런데 요즘 여름은 소나기도 드물 던데 올해는 좀 오려나? 그래도 한 번에 20mm가 좋지 60mm는 심한데)

9월은 평년보다 비가 많을 것 같다고
(그때는 전처럼 또 호우/몰아치는 비가 올지도 모르겠군요. 으...)

 

 

 

 

국가가뭄정보포털 - 수원현황

https://www.drought.go.kr/menu/m40/m45.do#

7월 9일자 기준입니다.

 

수원현황(다목적댐)

식수, 농업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등..

2025.7.9.일 기준 저수율 30~40%대인 댐들이 많습니다.

소양강댐, 대청댐은 50%대는 찍어주고 있고, 용담댐이 60%를 넘겼고, 부안댐은 70%를 찍었기는 하지만요.

 

 

 

수원현황(용수댐)

 

 

수원현황(지자체)

 

수원현황(농업용)

 

 

수원현황 (하천)

이쪽은 갈무리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하상계수는 높기로 유명하고, 주요 하천은 방류량을 조절하기는 하지만 하천수위를 일정하게 하는 것은 홍수통제목적이 강하니까.

 

 

 

하지만 재미있는 부분 하나.

이 집계에서 한강 수위가 0.65m 라고 나온 건 무슨 뜻일까요? 또 주루룩 내려보면 북한강은 그냥 0.00, 0.00 이고 소양강은 0.19, 1.00입니다. 측정 기준을 알고 싶어졌습니다. 낙동강은 미계측,

 

 

여기까지입니다. 반 재미로 찾아보았고 걸리는 대로 적어둡니다. 

 

 

WAMIS 국가수자원관리 종합정보시스템

전국 하천 수위가 나오는 곳.

https://www.wamis.go.kr/wkw/wl_dubwlobs.do

WAMIS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

 

 

그리고 

서울시민의 생활이 걸린, 팔당댐에 대해

저수율 73%입니다. 문제없겠죠.

https://www.water.or.kr/kor/realtime/oneClick/index.do?menuId=13_91_295

 

여기에 재미있는 그림이 있는데,

팔당댐 수질검사 그래프입니다. 일주일 정도 전 것까지 추이를 보여주는 모양입니다.

 

물정보포털 MyWater

https://www.water.or.kr/

MyWater 물정보포털

 

1. 아래 그래프를 잘 보면, 2015년의 연간강수량보다 2017년 연간강수량이 약간 더 적은데, 그래도 저수량은 어느 정도를 유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7년에는 장맛비가 300mm정도는 와줬고, 또 2016년에 장마를 포함해 비가 충분이 와서 저수량을 유지한 채로 해를 넘긴 것도 이유였겠죠. 그렇게 보면 2015년에는 2014년의 마른 장마때 이후로 물을 많이 모으지 못한 채로 이듬해 강수량이 더 적었던 것이 큰 가뭄으로 이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2. 그래서 다목적댐들은 지역에 호우나 장마가 예상되면 수문을 열어 수위조절을 합니다. 비가 한꺼번에 아주 많이 오면 주 수문을 전부 열어서는 댐에 유입되는 물을 내려서 감당하는 게 불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21세기에 들어서는 지역별로 홍수조절역할이 큰 댐들은 우회 방수로와 비상수문을 건설하기도 했습니다. 대청댐에 그거 지을 때도 토지수용문제로 시위도 하고 밭에 묘목도 심고 버섯 하우스도 짓고 결사반대 현수막도 걸면서 시끄러웠죠. [본문으로]
3. 다만 세 번째, 종합 그래프를 보면, 강원특별자치도가 48.5%, 강원도가 60.7%라고 돼있는데 이건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네요. 공사관리 저수량 현황은 48.9%입니다. [본문으로]
4. 하긴, 강원도 양배추, 전라도 무배추농사가 망하면 물가안정을 위해 중국, 베트남에서 수입하겠지만 그래도 환경단체사람들은 댐이 없고 보가 없는 것만으로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본문으로]
5. 유럽도 하천 수량변동이 적도록 완충해주던(그래서 인도 북부나 서유럽이나, 강물을 가두지 않고 흐르는 채로 두는 소수력발전시설이 많았던 겁니다. 우리나라의 무지한 환경단체들은 이런 건 알아보지도 않고, "그런 나라들에는 큰 댐이 없으니 한국도 그렇게 짓자"고 시위합니다) 알프스 빙하가 녹고, 기습폭우(라고는 해도 우리나라기준으로는 일상적인 적은 양이지만)로 홍수도 생기고 하며 기후가 바뀌면서 예전 데이터를 그대로 쓰기는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지만요. [본문으로]
6. 웃지 못할 일이, 여기 "물을 가두는 댐을 반대한다"며 얼마 전까지 시위하던 곳입니다. 주민들이 절대 반대했다는데, 수몰지역의 피해주민들인지, 아니면 수도권에서 놀러간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