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구입한 GMKtec NucBox G2 (인텔 N100) 12GB 512GB 모델의 SSD

저장장치를 포함해 주문해야 윈도우 라이센스가 따라오던 그 미니PC인데,

제가 쓸 것이 아니라 별 생각없었는데, 

 

우연히 크리스탈디스크인포와 벤치마크(크리스탈디스크인포는 MS스토어에서 무료, 크리스탈디스크마크는 MS스토어에서 10달러 정도라서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다운받았습니다)로 보니 이거, SATA3도 아닌 SATA2 수준 속력이 나오는 M.2 SATA SSD였군요. 다른 백그라운드 작업때문에 방해받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얼핏 본 순차 읽기가 256MB/s 근처. (정확하게는 나중에 다시 적겠습니다)

 

NVMe가 아니었습니다. 이건 info 로 확인했으니 정확합니다.

그때도 값싼 미니 PC는 SATA M.2 모델을 넣어 파는 판매자가 많아 그게 중요하면 미리 확인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보기는 했던게 문득 생각났습니다.

 

이 G2는

N100 CPU성능 자체가 낮고

폼팩터가 VESA박스보다 훨씬 작고 환기구멍이 아주 작아서 이 날씨에 CPU점유율이 올라가면 바로 쿨러가 도는 발열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 낮은 전송속도가 체감될 만큼 무거운 작업을 돌릴 수도 없는 것이라

값싸게 샀기도 했지만 지금 알아봐야 클레임걸 수도 없어서 별 생각은 안 들었지만, 나중에 NVMe SSD로 바꿔주어야겠다는 생각이.. 구입할 때 M.2 SATA인 걸 알고 샀던가? 가물가물하네요.. 알고 샀기를.

 

 

 

ps.

GMKtec 자체는 저런 걸 만드는 회사 중에는 멀쩡한 자체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제품지원을 합니다(여러가지 다운로드를 제공합니다).

아마존과 알리 등에 올라오는 다른 미니 PC 브랜드들 몇 군데는 그냥 그 몰의 공식 셀러 홈이 그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소통채널을 겸하는데, 그런 데는 소통 자체도 일단 결제시키겠다는 인상인 데가 많지만, OS설치해 판매하는 경우 악성코드가 들어간 걸 줬다는 이슈가 꽤 있습니다. 여기는 그나마 그런 구설이 적은 데라고는 하는데, 이게 웹검색해서 특히 외국 게시판 사이트 등에서 접하는 이런 이야기가 바이럴(비속어로 "주작")인지 아닌지 여부라든가, 그땐 그랬다 쳐도 지금도 그런지 등은 당연히 저도 확신은 못합니다. 그냥 개중 나은 편인 몇 군데 중 하나라는 "썰"을 본 게 있어 적어둡니다.^[각주:1] 다시 말하지만 저도 확신은 못합니다.

 

꺼림직한 사람들은 자기 생각에 이름을 잘 모르겠는 브랜드의 OS번들 미니PC를 구입하면, 자기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해 등록하거나 제공된 윈도우OS의 라이센스 종류를 확인해 재설치해도 제품키를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 다음, 기 설치된 OS를 삭제하고 MS에서 다운받은 설치본으로 재설치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홈컴퓨터로 사용하려면 금융사이트/HTS, 전자정부사이트 이용일 텐데, 안 좋은 이야기가 있는 제품은 아무래도 꺼림직하죠. 또, 아무리 중국이라도 윈도우 라이센스가 이 값인 건 말이 안 되는지라^[각주:2], 언제 회수될지 모른다거나 사용처에 맞는 라이센스가 아닌 경우, 싸구려 저장장치를 못 믿는 경우는 그냥 저장장치없는 깡통을 더 싸게 사서 NVMe SSD와 윈도우 라이센스를 별도로 구입해 사용합니다.

 

 

 

1. 한편, 국내 핫딜 게시판/사이트에 단골로 올라오고 사용기글도 꽤 검색되는 다른 모 브랜드의 미니 PC는 국내의 IT커뮤니티와 몇몇 SNS에서 악성코드나 백도어성으로 몰래 깔린 SW가 발견됐다는 악평이 꽤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2. 페이퍼컴퍼니가 사들여 튄 것이거나 망한 회사에서 유출된 볼륨 라이센스라고 말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회색지대나 그 비슷한 용어를 써서 부르더군요. 일단 라이센스 등록은 되지만 언제까지 유효할 지는 알 수 없다는 의미에서. 혹자는 사용처에 따라서는 제대로 덤비면 털면 털린다는 말도 하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