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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OOO 가스보일러를 교체하고 어머니께 한소리 들은 사연. OO을 왜 샀냐고. /:/ 개선희망점 본문
좀 전 이야기.
욕까지 먹지는 않았다. 경솔한 짓을 했다는 말은 들었다.
믿고 샀는데
오해방지용으로 먼저 적는다.
바꾸기 전 보일러도 경동이다.
오래 사용했고, 교체하기 전까지 서비스도 한 번 밖에 안 불렀다.1 내구성은 가족 모두 만족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경동 A/S센터에 전화걸어 연결된 곳에서 추천한 모델로 산 것이다.
그런데...
경동나비엔 가스보일러
보급형 모델에는
24시간 예약난방기능이 없다.
교체하며 가져간, 원래 사용하던 보일러에 있던 기능이,
새로 달아놓은 보일러에는 없었다.
모델 추천한 기사는 경동보일러 기능에 대해 잘 모르면서 적당히 난방용량같고 많이팔리고 재고있는 거 팔려고 부른 것이었던 모양.
(그리고 새걸로 바꾸라고 영업하는.. 영업도 잘 모르고 한 것이다. 만약 그가 이 기능을 들어 한급 비싼 모델을 권했다면 아마 그걸로 샀을지도 모른다.)
물어보니 설치기사는 그냥 "요즘 사람들이 안 쓰니 없겠지요" 라고 말하고 갔다. 그 말을 들으며 변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안 쓰기는 개뿔.. 기사님집은 경동보일러 안 쓰죠? 여러 경로로 알아보면서 이 브랜드는 정말 그렇게들 생각하고 신제품을 개발하고 영업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기사님께 뭐라 할 생각은 이제 없다.
예약난방(X), 반복난방(O)
아래 설명에는 "예약 난방"이라고 적혀 있지만, 절대 "예약"이 아니다.
그리고 회사 설명서의 다른 부분에서는 "반복 난방"이라며, 이 기능을 제대로 설명하는 단어로 적고 있다.
반복이지 예약이 아니다.

이런 반쪽이다
그러고보니 옛날에도 경동은 이랬지.. 상중하 3등급으로 팔 때.
(그때는 하급이 이 랬고 중급, 상급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나.. 그러고 보니 지금도 그런데 내가 몰랐던 건가)
옛날에도 이 기능때문에 24시간 예약난방이 되는 등급으로 샀는데, 이번에 바꾸면서 깜빡했다가 ㄸ을 밟았다.
이런 급나누기가 있는 걸 잊고 있었다.
2년 전에 새걸 알아보고 조심해야지하고도
https://pcgeeks.tistory.com/23687
경동 콘덴싱보일러 3xx, 5xx, 7xx 시리즈: 24시간 예약기능
친환경인증받은 것들. 요 몇 년 새로 네이밍된 시리즈인 것 같다. 설명서파일을 보니, 24시간 예약은 중상급이상만 되는 듯. 아랫급은 "몇 시간마다 몇 분"식으로만 반복예약가능한 것 같다. 이
pcgeeks.tistory.com
정작 내가 필요할 때는 내가 써놓은 글도 안 보고
당했다. (관계업종에 종사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걸 기억하고 있겠냐고)

이런 방식이기 때문에 시간설정기능도 없다. 그래서
ㅡ 반복주기의 최초 시각에 예약설정을 실행해야 한다. 하루 낮 밤 온도가 다른데 다른 시간대에 하면 의미없지?
ㅡ 정전됐다 전기가 들어오면 다시 반복주기의 최초 시각에 예약설정을 해줘야 할 것이다. 안 그러면 전기가 들어온 시점부터 반복주기가 시작되니 생각해 설정해둔 on/off는 다 흐트러진다. 내장 시계가 없으니까.
ㅡ 예약난방(반복난방) 중에는 온수 온도도 난방온도도 볼 수 없는 것 같다. 그거 보려고 다른 버튼을 누르면 반복난방이 풀린다.
ㅡ 반복난방 자체는 3시간마다 30분이면 첫 30분을 난방설정온도기준으로 돌리고 나머지 2시간 30분을 끄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조작을 하면 반복난방이 풀린다는 건, 다시 반복난방으로 돌리면 리스타트돼서 무조건 30분이 또 돈다는 말이다.
이런 식으로, 없는 것보다는 낫다 수준이지 유용하다고 말하기에는 한참 모자란다.2 대학교 졸업과제느낌나는.
저 기능은,
보일러가 라이프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보일러에 마추게 하는 기능이다.
감질맛만 나게 하고는
별로 좋지도 않은데다, 타사에서는 이미 기본구성에 들어있는 걸, 10~15만원짜리 고급 리모트를 사 달아 쓰든가
아예 처음부터 30만원 더 주고 고급 보일러 모델을 사라는 의도가 보인다.
그리고 그 의도도 사실 없을 것이다. 제품 카탈로그(공홈의 제품 설명 이미지)에는 "이 모델이 24시간 예약난방이 안 되니 그걸 원하면 (더 비싸고 마진이 더 남을) 고급 모델을 사라"는 말도 없어 고객을 유인하지도 못하고, 자세히 설명하기 전에는 기사도 상담원도 알아듣지 못하니까.
(저 리모트도 전원들어올 때 보면 와이파이 아이콘도 LCD에 인쇄돼있는 것 같지만, 그 기능은 없다. 범용 패널인 듯)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젠장.
최대 12시간마다 최장 50분만 켜는 예약가능한 1개짜리 타이머를
대체 무슨 생각으로 끼워넣은 거지?
최대 12시간? 12시간마다 50분 동작이 무슨 의미가 있는데? (반복주기마다 최장 50분간만 켤 수 있다)
(시계기능을 넣고 타이머 갯수를 4개 정도로 늘려주기만 했어도, 그리고 주기당 켜는 시간을 90분까지 했어도 그런대로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 하루 종일 2시간마다 30분 가동이나, 4시간마다 50분 가동 이렇게 쓰라고 저걸 만들어둔 모양인데,
사람의 일과는 24시간 주기지 2시간이나 6시간이 아니라고!
이런 안이한 장삿속으로 개발하다가는
중국산 보일러가 가격으로 치고 들어오면 바로 망하겠네
옵션판매: IoT/스마트폰 앱 사용을 위한 와이파이 리모트
ps.이 망할 놈들, 그 기능을 10만원짜리 옵션 리모트에 빼놨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놈도 패널에서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건 기본 룸콘과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결국 이 옵션 리모트를 사면 앱으로 쓸 수 있게 해놓은.. 돈먹고 불편하게.
대신

이 옵션 리모트는 무선랜 연결기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경동나비엔 서버와 연결해 동작하는 IoT랍시고 만든 것인데, 세상에 이런 OO같은 회사가 있나!
스마트폰 앱깔고 앱을 실행해 회사 서버에 예약스케줄(스마트플러그의 온오프 예약과 동일한 방식)을 저장하면,
회사 서버에서, 또는 회사 서버에 저장된 설정값을 온도조절기가 읽어 그때그때 우리집 보일러를 껐다 켰다 하는 개념이라는 것 같다.
내가 써보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좀 알아보니 저 무선 리모트가 이런 식으로 동작하는 것 같다.
아니 왜! 인터넷이 끊어지면 보일러 예약난방도 안 되게 만든 멍청이들은 대체 뭐야?
10년 15년 전에는 자체 기능으로 구현하게3 잘만 만들어놓고는, 우리도 그렇게 잘 썼는데..
왜 이렇게 했을까?4
핵심 기능이 동작하는 데 서버의 개입이 필수가 되면 사용자는 살짝 찜찜해지는 감이 있다. 왜냐 하면, 그 서버의 운영에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사가 언제까지나 서비스해줄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5 만약 7년만 서비스해주고 끊을 일은 없겠지만, 15년, 20년 서비스해줄 것인가? 그래주는 좋은 회사라면 좋겠지만. 물론 경동나비엔은 대기업이고 충분히 능력이 되는 회사다.
덧붙이면, 공정하게 말하자면 이건 이 보일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IoT네 사물인터넷이네 구글, 네이버, 삼성, 아마존, 애플의 스마트 뭐에 연동하는 기능이네 하는 걸 만드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바빠 핵심기능을 사용자 편의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필요하면 독립적으로 동작하도록 구현하는 것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는 느낌도 들었다. (뭐, 이렇게 된 데는 원가절감이 제일 클지도 모르지만)
* 잡담
조금 알아보니, 저 회사 사람들, 정말로 저 기능이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빼버린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같으면 하루 24시간을 24칸으로 나누어 한 칸마다 켰다 끄는 기능6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그 켜놓는 시간대 한 칸 한 칸의 난방온도 설정까지 원한다면 매 1시간마다 지정할 수 있게 기능을 추가했을 것이다. 그래야 진짜 IoT라고 말할 수 있겠지!
경동 나비엔 가스보일러는 동급 중 가격정렬하면 꼭대기에서 논다. 업계 강자란 말이다.
그러므로 혹시 저 24시간 주기로 몇시부터 몇시까지 난방을 여러 개 설정하는 기능이 필요한 사람은,
제일 비싼 최고급품에 혹시 이 기능이 있느냐고 물어볼 게 아니라면,
경쟁사인 린나이, 귀뚜라미, 대성의 동급 난방용량 보일러 중에서 24시간 예약난방이 되는 모델로 알아볼 것. 잘 팔리니까 이런 급나누기 상품을 만드는 회사 제품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경쟁사들 보일러 모델도 어디에 무슨 함정이 있을지 모르니, 리모콘(온도조절기)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자기가 원하는 그 기능이 구현돼있는 제품으로 구입하기 바란다.7
보일러가 단순하고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길게는 10년을 훌쩍 넘겨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불만족한 채로 사용하기에는 부담된다. 구입 전에 알아볼 게 은근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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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모 경쟁사 제품의 온도조절기다. 비슷한 가격대.
24시간 중 언제 켜고 언제 끌지를, 온도조절기에서 직접 설정가능하다.
매우 직관적이다. 사실 이 회사 보일러는 옛날부터 그랬다. 경동으로 바꾸기 전에 이 회사게 달려있어서 안다.

이걸 살 걸 그랬다..8
또 다른 A사는 기본 설치 서비스에 공기빼기와 배관청소가 들어가있다. 배관청소는 다들 아는 그 배관청소. 그리고 보일러 교체 도중에 배관에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적어도 공기빼기는 있어야 보일러 가동 중에 배관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나지 않고, 난방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경동의 공인 판매자들이 게시하는 기본 설치 서비스에는, 내가 못 봤을지도 모르지만, 알고 보니 그 둘 다 없었다. 배짱인가..9
=======
(팁: 반복난방과 예약난방은 고객상담센터 직원도 잘 모를 수 있다. 어떤 기능인지 정확하게 설명하고, 가능하면 그 기능들이 구현된 온도조절기 모델을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찾아 불러주면 자기가 그림을 보고 확인해 이해하니 오해가 없다)
그리고 린나이, 귀뚜라미, 대성 보일러는 자사 제품의 24시간 예약난방 기능이 장점이 될 것 같다면, 카탈로그에 꼭 소개해서 경동을 이겨주기 바란다.
ps.
이렇게까지 써줬으니, 경동나비엔의 누가 보고 회사에 제안 좀 넣어라. 혹시 아나? 이달의 제안상이라도 받을지. 그런 게 있다면 말이지만.
- 센터에 접수해서 온 수리기사가 보일러 본체 옆에 기록하는 서비스 이력 메모에 한 줄만 적혀있네. [본문으로]
- 다른 회사들이 멀쩡하게 구현해놓은 기능을, 심지어 자사 과거모델에도 있던 기능을 너프해버린 데서 이미 감점이다. [본문으로]
- 백업배터리가 없어 정전되면 내장시계가 리셋되는 결점은 있지만, 적어도 인터넷이 안 되면 보일러 기능에 문제생기게 만들지는 않았다. [본문으로]
- 몇 년 전에 국내기업이 개발해 팔던 2만원짜리 스마트플러그 중에도, 서버와 연결이 끊어지면 플러그 내부에 백업된 스케줄(저 보일러같은 1개가 아니라 몇 개)대로 동작하게 하는 기능이 든 것도 있는데, 그것보다 못하네. 하긴 그 물건이 동급 다른 제품보다 별나게 사용자를 많이 신경쓴 세심함이 돋보이는 물건이기는 했지만. [본문으로]
- 이 분야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많은 회사들이 그랬고(전력측정기를 판매하던 모 회사가 몇 년 안 하고 제품지원을 종료했다. 이건 심지어 서버가 개입하지 않아서 구버전 앱만 계속 올려놓고 있어도 되는데 앱을 내려버려서 제품의 중요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해버렸다), 심지어 더 큰 대기업인 SKT조차, 초기에 판매한 IoT제품군 중 일부는 이젠 서버에서 지원하지 않아(최신버전 앱에서 등록이 안 되고, 구버전 앱은 받아 깔 수 없다) 돌멩이가 되었다. [본문으로]
- 이건 경동보일러를 달기 전에 쓰던 린나이 보일러에도 있었던 기능이다 [본문으로]
- 오래 전에 알아본 것이라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린나이것도 제일 싼 건 24시간 예약난방이 없었다고 기억한다. [본문으로]
- 그리고 앞으로는 다시는, A/S센터에서 보내준 기사가 추천하는 걸 덥석 물지 않겠다. 알고 보니 서비스센터는 진단과 수리만 하지 교체는 "우린 상관없다", "우리가보낸 기사가 얘기해 니가 어떻게 계약했건 우린 모른다" 는 게 시스템(= 자기들 룰이니 고객은 트집잡지 마라)이라 한다. (그런데 고객은 그렇게 안 느끼지?) 상담할 때 상담원은 말은 친절해도, 혹시나 꼬투리잡힐까싶었는지 회피기동하기 바쁘더라. [본문으로]
- 이런 경우 기본 서비스 목록에 없으니 기사에 따라서는 추가금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공기빼기는 보일러를 설치하면 반드시 공기가 들어가니 해줄지도 모르지만(경동의 경우, 설치 후 시운전과정에서 공기빼기가 된다는 말이 설명서에 있기는 한데, 그래도 분배기 자리에 따라서는 분배기 밸브도 신경써야 다 빠지는 느낌?), 배관청소는 더 받을 것 같다. 가을마다 아파트 게시판에 배관청소를 몇 만 원에 해준다는 광고가 붙는데. 단독살 때 동네 보일러가게의 린나이 기사님은 설치할 때 둘 다 해줬고, 단독살 때 집안일을 도운 경험으로 분배기에서 공기빼는 방법은 준비가 필요해서 그렇지 나도 알기는 하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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