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차단하면 MMS수신, 발신을 못하게 방해하는 이동통신사들

갱신:

아래 루블님의 댓글을 읽고 글 갱신합니다.

요즘은 무선데이터 차단서비스가 있습니다(저 때도 제가 모르고 이 글을 적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걸 신청하고 전화기는 데이터통신을 열어놓으면 인터넷은 못 해도 MMS송수신은 됩니다. 효도폰 중 부모님이 결제용도로 활용하지 않으시는 경우 등 필요하면 저거 신청 하시는 김에 소액결제 한도설정/차단서비스도 해놓으시고요.

http://pcgeeks.tistory.com/5707

어떤 알뜰폰(MVNO) 사이트의 부가서비스 항목을 보고 적습니다.

이곳만 비난하고 싶진 않아서 링크는 걸지 않았습니다.

알뜰폰도 그렇지만 이동통신사 3사 자체가 이런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사 부가서비스로 무선인터넷을 차단하거나, 전화기 설정 화면에서 무선데이터 통신을 차단하면, MMS를 보내거나 받을 수 없습니다.

MMS가 SMS와 달리 무선데이터를 통해 주고 받는다 해도,

무선데이터를 차단하면 MMS를 못 보내고 못 받는 건 아닙니다. 기술적으로 그것은 가능합니다.

실제로 어떤 스마트폰은, 무선인터넷(물론 와이파이 말고 말입니다)을 차단하도록 안드로이드폰 설정에서 지정해주어도 MMS는 예외로 수발신할 수 있도록 펌웨어를 만들어 출시하기도 했는데, 이후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그 기능을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문의하니 이통사에서 압력을 가했다고.

이러면 데이터요금제를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까지도 많은 돈을 들여 비싼 요금제에 가입해야 합니다. 우리는 많은 안드로이드 앱과 전화기 자체가 자동 업데이트를 하며 백그라운드 데이터 통신량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것은 기본이 ON상태라서 기계를 잘 모르는 사람일수록 공장설정/디폴트 앱 설정대로 두기 쉽습니다. 즉, 아무리 MMS수신은 돈이 안 든다고 말해도 그건 낚시질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기계치거나 기계사용법에 시간을 많이 쓰기 싫어하며 귀찮아합니다(그래서 아이폰이 잘 팔립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설정 화면에 들어가서 데이터통신을 켜고) mms만 보고 (다시 설정 화면에 들어가서 데이터통신을) 끄는 게 어렵습니다. 이래서는 소위 반값통신요금제도 웃기는 야바위일 뿐입니다.

MMS를 수발신하는 다른 방법은 앱을 통하는 것입니다. KT계열 MVNO 중에 KT에서 제공하는(올레) MMS 수발신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곳을 보았습니다. 그 앱이 3G/LTE 데이터망만을 이용하는 지, 아니면 무선랜도 이용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통신사로선 문자 요금만 받아챙기면 될 일이니 딱히 제한을 안 걸어도 상관없을 텐데.. 혹시 이럴 생각으로?

우리가 왜 이런 불공정한 강매를 당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