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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스마트폰관련 글 하나를 보고 본문
kpug에 올라온 글입니다.
http://www.kpug.kr/reviews/1374872#5
이 글을 읽은 소감을 적어봅니다.
사진을 보면, 옛날에 국내서 팔던 페블폰과 아주 유사하면서 싼티가 흐르는 기계네요.
중국 ZTE라는 회사의 V852 라는 제품입니다. ZTE는 얼마 전에 국내 MVNO업체에게 전화기를 납품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또 바로 며칠 전에 외신을 통해, ZTE핸드폰에는 백도어가 있어서 보안허점이 있고(즉, 회사 기술진이 사용자 폰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거), ZTE는 도청 등과 관련된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수출과 외국 정부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될 것 같자, ZTE는 바로 그 자회사를 매각(소문에는 중국 정부쪽에)하기로 결정했죠. 세계 4위라고는 하지만 이런 찝찝한 게 얽혀 있는 중국회사입니다. 서론은 여기까지. 각설하고,
저 링크에 올라온 글은 그 ZTE의 염가형 스마트폰입니다. 모토로이보다도 사양이 낮아요. 600MHz CPU, 256MB램, 256MB 플래시메모리, 2.8인치 감압식 터치스크린. 아무리 중국에서 소비자가 5만원대 핸드폰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참 참담한 스펙입니다. 분실시 렌트용이면 모를까(하지만 그런 용도로 통신사는 중고핸드폰을 구비하고 있지요).
일단 화면이 너무 작아서 전용 UI를 개발하지 않는 이상 효도폰으로 쓰기 어렵습니다. 전화걸고 문자를 보내고 받는 건 잘 돼야 하는데, 저것보다 폭이 좁지는 않을 3:2비율 2.8인치 감압식패널을 쓰는 M4655를 써본 경험상, 이 화면크기는 어르신들 쓰기 편한 건 아녜요.
600MHz 속력은 뭐랄까.. 순정 모토로이는 SKT프로그램을 다 뺀 펌웨어상태에서 프로요를 올리면 버벅입니다. 그런데 그 모토로이와 램용량이 같고, 내장 플래시메모리는 모토로이의 반밖에 안 된다... 쩝.
안드로이드 OS를 가지고는 있지만, 마켓에서 앱을 받아 깔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이것도 피처폰과 비교하면 큰 장점이 됩니다), 최소한만큼 쓴다고 생각하면 봐줄 만 할 겁니다.
많이 팔린다고는 하는데, 갤럭시 GIO 가 얼마 전까지 위약금있는 12~24개월약정 자유요금제 버스폰으로 팔리던 걸 생각하면 차라리 그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산하면 [ 3대 이통사 표준요금/24개월 약정 + 갤럭시GIO ] 가 [ MVNO 반값통신요금 + ZTE V852 8만원 미만에서 구매 ] 보다 월 삼사천원 더 비싸긴 하지만 편의성은 말도 안 되게 좋을 겁니다. 지금도 갤럭시 GIO를 자유요금제 버스폰으로 살 수만 있다면 말이죠.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D=7&cate=24&d_category=8&num=82955
이 녀석인데, 정부의 보조금 금지 정책 전에는 소비자는 버스폰으로 살 수 있었는데,
보조금을 금지한답시고 돌아다닌 뒤에는 이런 게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보조금 금지됐으면 통신사 부담이 줄어들었을 텐데 어떻게 된 게 그 뒤로 요금제는 더 비싸졌습니다.
방통위는 정말, 통신사의 개인가?
지금 되어가는 꼴이, 보조금 금지를 하면 국내에 직접 핸드폰을 수출하고 싶어하는 애플같은 외국 회사와,
외국 사이트에서 직접 전화기를 사오는 사람에게 좋고, 그리고 이동통신사만 배를 불리는 것 같습니다.
제조업체는, 엘지와 팬택이 보조금 금지 이후 판매량이 떨어져서 비상이라더군요. 그 회사들은 보조금을 주는 걸 선호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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