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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 관한 글 하나를 본 소감

엔하위키를 읽다 본 글인데,


[ 링크 ]


네이버의 검색순위 결정 알고리즘에 대한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생각난 걸 몇 가지 적어본다.



그러니까, 저기 나온 설명은, 네이버에서 내부적으로 정한 시간단위마다 얻은 주요 검색어의 순위를 그리고,

그래프를 1차 미분한 뒤 나온 변화량 순으로 검색어를 정렬해 순위를 매긴다고 읽으면 될 것 같다.

실제로는 여러 가지 보완 알고리즘이 들어가겠지만 기본은 저렇다고 치자.


상세하게 어떻게 하는 지는 몰라도, 검색어 입력횟수 자체가 아닌 변화량을 보는 방식은 합리적이고 자연스런 귀결이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내달 1일에 예수님이 부활하신다고 해도, 한국팀이 월드컵 결승전에 올라간다고 해도 절대적인 검색빈도는 경제, 생활, IT용어가 더 많을 것이다. 인간이 인간으로 남는 한 말이다. 한 달이 지나도, 일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검색어순위는 관심을 끌지도 못하고 별 소용도 없다.



만약 그렇다면, 네이버가 검색순위를 조작했다는 얘긴 근거없는 얘기가 될 것이다.


검색순위를 매기는 특정 알고리즘이 존재하고 그것이 변화량에 의지한다면

생각보다 적은 비용으로 검색순위를 조작가능할 여지가 있다.


그리고 만약 검색어 순위 조작이 존재한다면

그건, 검색 플랫폼을 기반으로 먹고 사는 네이버가 자기 밥줄을 끊을 가능성보다는,

기 존재하는 검색순위 결정 알고리즘을 파악해 이득을 보고자 하는 제삼자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해.

그것이 정치집단이 됐든, 광고홍보의뢰를 받아 대행해주는 회사가 됐든 말이다.(만약 홍보대행이라면 검색조작 및 노출유지 청부비용이 네이버 광고보다 싸야 한다는 말이 되겠네)

그리고 검색창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므로, 알고리즘을 유추할 기회도 충분하다.


물론, 이상의 그리고 이하의 짓거리는, 네이버가 알게 되면 꼼짝없이 업무방해죄로 고소될 일이다.


그런 자들이 할 만한 조작이란 건,

멀리 갈 것 없이 DDoS의 마일드한 변형 아닐까. 좀비 PC들이 DDoS 공격을 하는 대신, 네이버 검색을

네이버의 자체 체크 알고리즘과 보안인력들이 파악하지 못하도록

적당히 랜덤한 패턴으로 시도하도록 프로그램하면 되니까.


이런 걸 누가 한다면 그건 정말 안 좋은 짓인데.. 우리 나라에서 네이버는 그 자체로 생태계가 되어가고 있으니까.

불만이 있더라도 이런 식으로 하면, 그런 파괴수단은 다음에도 적용될 것이고 네이트에도 적용되겠지.

그런 꼴은 보고 싶지 않다.


나 자신은, 그런 검색어순위에 신경쓴 적은 한 번도 없다. 구글, 네이버, 다음에서 제공하는 자동완성도 오타나 조합순서를 바탕으로 내는 것 말고 유행을 참고해 추천목록을 내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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