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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모토롤라 아트릭스와 두 달 전 나온 팬택 베가 LTE-A, 그리고 지난 달 아이폰 5S의 지문인식 잠금해제 동영상을 보고 본문
동영상과 기사를 보고 적는 글입니다. 따라서 잘못 아는 내용이 있을 겁니다.
모토롤라 아트릭스의 지문인식 잠금해제
: 이지이님의 2011년글
직사각형 지문인식 센서가 전원버튼을 겸한다고 합니다.
지문인식 방식은 종래의 편의점 바코드 비슷한 식인 모양입니다. 스와이프 방식이라고 부르는 그거.
지디넷 기사에 스마트폰 지문인식 방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라인스캐너에 손끝을 대고 스르륵.
그런데, 동영상을 보면 지문인식 잠금해제를 지정해놓았을 때
일단 센서가 손가락에 닿으면 전원버튼역할을 해서 화면을 먼저 켜고
잠금해제화면을 보여줍니다.
센서에 손가락을 대고 화면을 켜면서 바로 지문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만
지문을 읽는 시간동안인지 잠깐, 잠금해제 대기 화면이 보였다 바탕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센서가 살짝 들어가 있어 손가락을 대는 각도는 제한돼있지만, 그래도 여러 손가락을 여러 각도로 등록해둡니다.
팬택 베가 LTE-A의 지문인식 잠금해제
아트릭스와 비슷한 방식입니다만
전원버튼과 지문인식 센서가 분리돼있습니다. 이 센서가 크루셜텍 것이라고.
이것과 이이폰5S를 비교한 씨넷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서 팬택은 결제과정에 있는 본인 인증에 지문을 쓰지 않고, 아이폰은 지문을 쓴다 해놨는데, 금융결제와 보안면에서 지문을 어디까지 인정할까 하는 부분은 일개 제조사가 결정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애플은 모든 것을 자기들이 관리하므로 어느 정도 멋대로 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그리고 우리 나라의 금융결제관행은 팬택이 신기술을 던져주며 쓰라 강요하기 어렵죠. 실제로 며칠 전에, 다날에서 지문인식 결제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용법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Ky3WxI39Vl8
저 동영상에서는, 전원버튼을 눌러 켜고, 지문인식 대기화면에서 지문인식 센서에 손가락을 대고(스와이프) 잠금해제를 합니다.
즉 2단계입니다. 지문인식을 지정한 경우에도 그 자체가 전원을 켜고 잠금해제를 동시에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고, 잠금해제 선택지 중 하나인 것처럼 동작합니다.
기술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면, 지문인식 잠금해제를 지정한 상태에서는 전원버튼을 손대지 않아도 센서에 손가락을 대면 화면이 꺼진 채로 지문인식을 받고, 성공하면 전원을 잠금해제된 화면을 켜도록 펌웨어를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트릭스나 아이폰이나 같은 것 같으니까, 그렇게 해보자는 거죠.
-> 다만, 베가 LTE-A는 지문인식센서가 앞면이 아니라 뒷면에 있는데 이 자리는, 전원을 켜지 않더라도 그냥 손으로 전화기를 잡으면 터치해 정전반응을 만들기 쉬운 자리입니다. 그래서 전원버튼을 별도로 켜는 방식을 쓴 모양입니다.
지문을 읽는 데 0.5~1초 정도 걸린다면,
지문을 읽는 그 짧은 시간동안은 화면이 꺼진 채로 두거나 극히 절제된 연출만 하고,
지문인식 스캔이 완료된 뒤에 성공했으면 바로 바탕화면을 켜고
인식 실패했으면 대기화면을 켜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아이폰5S 의 지문인식 잠금해제
http://tvpot.daum.net/v/52877356
:지난 달.
원형 지문인식 센서가 홈버튼을 겸합니다.
지문인식 방식은 좀 특이합니다. 바코드 센서는 아닌 듯. 정전용량 방식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멀티터치의 "멀티"를 극단적으로 확장한 거라 생각하면 될까요? 딱 상상대로 나왔네요.
지문의 굴곡을 이용한다는데, 지디넷 기사에서는 정전용량 방식이라 손가락을 잘라 대도 못 쓴다 운운하지만 그건 마케팅일 뿐이고, 손가락을 잘라 시도할 녀석이면 그 손가락에 정전용량 보상할 트릭 정도 생각하지 않을 리가 없지요. 지문인식은 잘 한다고 일단 받아들이면 됩니다.
이 방식의 특징은 지문인식 뿐 아니라, 예상못한 방식으로 스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센서 자체의 능력은 어떨 지 몰라도 이 원리를 단말기 화면 전체 넓이에 응용하는 단말기가 머지 않아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확실히 "지문의 굴곡을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시연영상을 보면 손끝을 붙였다 뗐다를 지루하게 반복해 등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각도라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사전등록하기도 같고.
동영상을 보면 아이폰 5S의 지문인식 잠금해제 절차는 아트릭스와 같습니다.
하지만 체감하기에 살짝 다른 느낌이 드는데,
아트릭스나 아이폰5S나 지문인식 영역이 전원버튼을 겸하기는 같습니다.
그런데, 아래 영상을 보면,
http://www.youtube.com/watch?v=ZU8erBL3BD0
아이폰5S는 지문인식 잠금해제를 지정한 경우, 손가락을 댄 다음
잠금해제 대기화면이 아주 짧은 순간동안만 보이다 지나가버립니다.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 그리고 바탕화면으로 갑니다. 그리고 지문을 인식하지 못했을 경우에만 잠금인식 해제 대기화면에서 대기합니다.
아이폰의 첫 번째 영상에서는 지문인식잠금해제할 때는 마치 잠금해제 대기화면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 두 번째 영상을 잘 보면, 잠금해제 대기화면이 먼저 나오고 지문인식이 성공하면 바탕화면으로 갑니다. 즉, 지문인식이 빨라서 잠금해제 대기화면이 거의 보이지 않아요.
화면 띄우는 순서는 아트릭스와 같지만, 결과적으로 잠금해제 대기화면을 거의 보여주지 않아서, 마치 검은 화면인 채로 지문인식이 끝난 뒤에 바로 바탕화면을 띄워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이건 아트릭스보다 2년 반 뒤에 나온 아이폰5S의 AP가 몇 배는 성능이 좋은 거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죠.
그리고, 아트릭스나 베가 LTE-A는 라인스캔 방식으로 지문을 읽는 모양이니까 손가락을 밀어 센서가 지문을 다 읽을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니 그 동안 잠금해제 대기화면이 나오는 거이고, 아이폰은 누르면 바로 전체를 인식하는 방식이니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예 대기화면이 없는 것 같은 연출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이건 트릭처럼 작용해서, 지문의 주인에게는 마치 화면잠금이 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한다(보여준다)는 점에서 센스있는 처리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데스크탑 맥의 모래시계와 애니메이션이 사용자가 기다리는 느낌이 안 들게 해줬듯 말이죠.
다만, 손끝을 밀어서 인식시키는 방식에서도 조금만 생각하면 그런 연출은 할 수 있어보입니다.
그 외,
지디넷 기사에서는 아이폰은 지문 기울기에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시연 동영상을 보면 세 종류 모두 여러 기울기에서 여러 손가락 입력을 받기 위해 지문 등록 화면에서
여러 번 입력받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방식이 인식에 지장이 없다면 그건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폰은 지문인식 잠금해제에 성공하면 홈화면으로 가는 한편, 이번에 인식된 지문을 그 사람의 지문데이터에 반영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것을 기사에서는 "인식률 향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등록한 지문데이터 원본을 조금 변경한다는 뜻도 될 텐데.. 어차피 로그인에 성공하면 지문데이터를 변경할 수 있긴 합니다만 다른 문제는 없을 지 좀 생각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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