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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면 기본으로 깔려나오는 앱(기본앱)에 관한 기사를 읽고 본문

모바일, 통신/휴대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면 기본으로 깔려나오는 앱(기본앱)에 관한 기사를 읽고

삭제하라는 말에 제조사가 싫어하는 이유가 몇 가지 생각납니다. 그리고 다른 생각 적어봅니다.

생각나는 순서대로입니다.


첫째, 모든 기본앱을 삭제하면 그건 구글 레퍼런스와 똑같아지거나 런처 정도만 다르겠죠. 구글에 완전히 종속되며, 각 제조사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차별화해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없습니다(특히, 국내 제조사는 구글이 만들어내지 않으면 애플 iOS에 대응해 서비스를 탑재할 수 없어집니다. 애플은 제조사거든요). 정부도 여기까지 요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며, 또 설마 여기까지 요구할 생각은 없을 거라 짐작합니다.


둘째, 삼성이 말한 절차의 복잡성, LG가 말한 구글 인증 문제는 좀 더 지나면 사실관계가 나오겠죠. 사실이라면 타협할 때 고려사항이 될 겁니다.


셋째, 국내 제조사가 출시하는 전화기는 모두 국내외 이동통신사의 요구로 기능이 정해집니다. 글로벌 모델을 내기 전에는 이통사별로 하드웨어가 달라지기도 했고, 지금도 추가되는 기본설치앱은 이통사별로 다를 겁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우리 정부가 국내 유통폰에서 해결하려면, 당연히 휴대폰 제조사 대표 뿐 아니라 이통3사 대표도 불러야 할 것입니다.


넷째, 기본앱 중에는 링크만 남겨두어도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알 수 없는 출처" 부분을 해제해야 깔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전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는 앱이고, 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 마켓이거나 이동통신사 마켓, 그리고 몇몇 보안프로그램이죠. 실수로 스미싱에 당하는 일,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일을 막기 위해 이 항목은 되도록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백신과 마켓 관련 앱은 선설치하더라도 허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그럼에도 지우고 싶으면 지울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는 일리가 있습니다. 그만큼 사용자가 알고 있고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이므로. (물론, AS소요가 나올 여지가 늘어난다는 것도 맞을 테지만)

다만, 제조사는 이 부분을, 앱이 백그라운드 실행되지 않도록 잠그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갈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플래시메모리는 여전히 차지하고 있더라도 어차피 출고시 여유메모리에 밝혀진 스펙이니 더 줄 의무는 없다고 보고(밝히지 않았다면 앞으로 여유 내장플래시메모리 공개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대신 불필요한 프로그램이 전화기를 느리게 하는 일은 없도록 말이죠.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ps. 링크 하나 합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720373&page=0&page=0

샴셩의 기본앱을 가지고 그렇게 말이 많다면, 애플의 기본앱은?

애플은 기본앱을 다 깔고 남은 용량이 마케팅에 사용한 표시용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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