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개인정보.. 잡담

"어떤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하고 있다면 당신은 고객이 아니라 상품인 거다"

란 말을 봤다.

한 마디를 덧붙이자.

현재의 부실한 법체계 아래서

"어떤 서비스를 돈을 주고 이용하고 있다 해도 당신은 고객이 아니라 호구인 거다"

전화기만 봐도 애드웨어란 말이 식상할 지경이다. 피처폰 시대에 우리는, 가장 누르기 좋은 자리에 있는 통신사 버튼을 신경써야 했고, 통신사 프랜차이즈 서비스만을 이용해야 했다. 스마트폰시대에 와서 우리는 이통사 대신 구글 아니면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그나마 자유도가 높아져서 "스마트한 이용자"는 피처폰때와 달리 우회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영리한 이용자 역시 "포기하면 편해" 하지 않아?  (그래, 옛날보다는 형편이 나아졌다는 걸 부정하진 않아)

무엇보다 먼저, 우리 전화기는 구글광고와 애플광고의 애드웨어다. 또한 중국 정부 정도나 돼야 기본설치앱에 중요한 간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삼성전자와 구글간 특허 크로스라이센스 기사가 나온 뒤 올라온 모 블로그 글에, 구글이 구글과 경쟁하는 삼성의 자체 안드로이드 앱에 딴죽을 걸었다는 이야기를 본 적 있다. 그럼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빨리 받으려고 신경쓰는 다른 회사들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