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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조립 컴퓨터에 2만원만 더 주면 윈도우 8.1 OEM을 번들로 받는 날이 올까? 본문
먼저 기사를 링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1 OEM 라이센스 50달러에서 조건부 15달러로 인하
- 윈도우 8.1 을 선설치 판매하는 업체 대상
- 기계 종류는 불문이라고.
- 판매가 250달러 이하인 경우에 한해, OS라이센스 비용을 15달러로 책정
상관없을 지도 모르지만, 저 이야기를 보고 든 생각은 이랬습니다.
이것이 빌 게이츠의 경영방식인가! (좋은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이걸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컴퓨존이나 아이코다같은 사이트를 보면, 자체 브랜드로 조립컴퓨터를 만들어 팝니다(데스크탑에 한해서는 옛날 델과 비슷하다고 봐도). 거기에, 주문하는 사람 요구에 따라 DSP버전을 넣어 팔죠. DSP버전이 요즘 얼마 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7만원에서 12만원 사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건 좀 알아봐야. 모르고 적는 이야기입니다.) OEM라이센스 계약을 하는 게, 용산의 너무 작은 업체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 정도 규모가 되는 업체들은 저런 조건을 이용하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상상해봅니다.
링크 기사가 언급한 블룸버그 원문에 보면, 세계적인 대기업들은 MS의 인센티브같은 걸 받아서 지금도 실비용 30달러 정도까지 싸게 넣는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 15달러 라이센스는 그런 판매지원은 받지 못할 것이라고.
그런데, [ 이런 기사 ]를 보면 조금 이상한 생각도 듭니다. 같은 기계에 OS번들여부가 기사에 묘사한 20만원씩 값차이를 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만약 OS라이센스 비용이 기껏 3-5만원 정도라면 프리도스 버전 노트북은 정말 그 만큼만 싼 걸까요? 아니, 같은 모델에 프리도스 버전은 5만원 싸게 내놓는 회사가 있나요? 프리도스 버전은 OS말고 다른 하드웨어도 원가절감이 돼있을 것 같군요.
일단, 기계 불문 가격만 본다는 소리를, 태블릿 뿐 아니라 데스크탑버전에도 적용된다고 간주하고 써보죠.
저 15달러짜리 라이센스가 붙은 컴퓨터는 가정에서 쓰는 데는 라이센스 문제가 없겠죠.
만약 소호 및 자영업자들의 사무실 업무용 용도로도 라이센스 위반이 아니라면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만약 저런 대형 유통 업체들이,
- 조립컴퓨터에 OEM라이센스를 받아 윈도우를 선설치 출하할 수 있는 규모와 협상력이 있고(MS가 그런 계약을 받아주고),
- 사람들이 인터넷 및 업무용으로 싸게 마추는 조립 컴퓨터에 저걸 넣어 쓰는 것을 익숙하게 여기게 되면
(윈도우 업데이트와 MSE 사용만 해도 말이죠)
불법복제 윈도우를 꽤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최종제품가격을 미국식으로 계산해 부가가치세를 빼고 250달러라면, 우리 나라식으로 계산해서 웹사이트에 올라오는 카드현금동일몰 판매가는 부가가치세를 더해 250*1.1=275달러가 되겠고, 환율을 보수적으로 달러당 1050원이라 계산하면, 288750원이고, 좀 높게 쳐서 1070원이라 계산하면 294250원입니다.
즉, 본체 판매가가 대충 29만원 밑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1 라이센스를 15달러에 주는 조건에 부합한다고 간주해도 될까요? 윈도우 라이센스비용 15달러는 넉넉하게 2만원 이하라고 가정하면, 결국, 조립본체 기준 세금포함 현재 27만원 이하에 파는 제품에는 윈도우 8.1 OEM판을 선설치하고 2만원 붙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게 있을까.
컴퓨존에서 찾아보면,
인텔의 모바일 및 데스크탑용 셀러론 cpu를 사용한 컴퓨터에 27만원 미만짜리가 보입니다.
만약 이런 것들이 해당되면 저기에 2만원 정도 얹어 윈도우 8.1 OEM판을 팔 수 있다면, 저런 업체들은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고 MS는 불법복제품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만약 학교와 유아원/유치원, 학원, 관공서용으로 납품할 때 저 정도 가격 본체에 저 15달러 라이센스를 붙여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일반 사무실에서도 쓸 수 있는 라이센스라면 더 좋을 겁니다.
여기까지 김칫국을 마셔봤습니다. ^^; 어떻게 나올 지 봐야겠지만 재미있는 기사라 좀 길게 토를 달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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