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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컴퓨터가 얼마나 비쌌냐 하면

1989년에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현대 뉴 엑셀 소형 승용차의 가격은

http://archive.is/mAB7g#selection-2761.6-2761.26


위 링크에 따르면, 415-569만원이었다고 합니다. (세금 별도겠지만 일단)


그러면 1988년에 대우전자 IQ2000 과 카세트테이프저장장치, 그리고 720KB 3.5인치 더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그리고 전용 RGB모니터(컬러) 세트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대략 120만원 정도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40여만원쯤 하는 프린터는 없고, 조이스틱이 번들이며, 마우스도 없는 구성입니다.


그리고 1989년에 나온 당시16비트 XT컴퓨터는 그린모니터를 포함해 70만원대 후반.

5.25인치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를 포함한 가격이었죠. 마우스값을 포함하면 80만원 정도 치면 되겠군요.


흑백이긴 하지만 16비트 컴퓨터가 8비트 컴퓨터보다 싸네?

이건 말이죠, 정부가 교육용 PC사업이란 걸 하면서 대상기종을 16비트로 정하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지금 봐선 8비트말고 16비트로 한 게 잘 본 거였죠. 그리고 이 결정으로 당시 16비트 컴퓨터가 세운상가 등에서 만든 조립품과 대기업제가 쏟아져 나왔고, 소비자 가격도 폭락했습니다. 그 전에는 업무용으로 쳐서 대단히 비쌌습니다.


그래서, 저 사업을 하기 전까지 잘 팔던 8비트 컴퓨터는 정부가 그렇게 정했으니까 학부모들이 다 16비트를 사면서 단숨에 망해버렸죠.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당시 고등학교에서는 8비트 사용자는 컴퓨터부에서 받아주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88년까지 8비트 컴퓨터를 산 사람들은 새됐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당시 컴퓨터가 얼마나 비싼 물건이었는 지 아시겠죠? 8비트 컴퓨터도 그렇고, 16비트는 흑백화면이라 게임도 변변히 못하고(사운드카드도 없습니다!) 프린터도 없는, 본체에 플로피디스크가 달렸고, 여기에 작은 모노/그린/노랑모니터달린 그 녀석이 (경차도 아닌[각주:1]) 소형차의 1/4~1/5값이라니.



ps.

2016. 달아둡니다. "엄마 미안"

  1. 1996년에 나온 대우 티코의 출고가는 300만원 정도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iku99/110069576046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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