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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정보비대칭에 관한 기사를 읽고

답없는 헛소리를 좀 해봅니다.


점점 알아야 할 것이 많아지고

점점 한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가야 할 교양이 늘어납니다.

의무교육과정 교과서가 점점 두꺼워지고 압축하고 뺐다지만 여전히 많고, 그럼에도 사회에 나와 필요한 건 적다고 말이 많은 것도..


현대의 중산층은 19세기 영국 젠트리 못지 않은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고 서민도 절대치로는 그 시대 평민 이상이라지만, 정신적인 여유 면에서는 그렇지 못해보이는 것은[각주:1] 어쩌면, 수많은 딸린 식구들(하인과 지식노동계급)이 처리해주던 일을 자기 시간을 들여 스스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어요. 컴퓨터도 아직까지는 그렇쟎아요. 거리를 줄여주고 처리속도를 가속했지만, 돈을 이체하는 것도, 물건을 둘러보고 견적내고 사는 것도, 글을 읽는 것도, 결재도, 납세도 결국은 누구에게 위임하지 않고 본인이 자기 시간을 쪼개 하지 않습니까.


몰라서 손해보는 ‘정보비대칭’… 소비 유혹하는 ‘신호보내기’

한국경제 2014.02.03 S4면


정보비대칭-거래 주체의 정보차

역선택-정보부족해 가격왜곡

신호보내기-신뢰높여 구매 유도

골라내기-사적정보 취득 행위

정보비대칭을 줄이는 건 확실히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진보"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선이라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IT혁명의 다음 단계는 IBM왓슨같은 인공지능을 사람마다 하나씩 갖는 것, 그러니까, 저번에 언급한, 쵸비츠의 스모모같은 게 아닐까요?[각주:2] ^^ 어설프게 말해서, 믿을 만한 툴에서 믿을 만한 하인으로 진화한 인공지능. 동영상에 맞게 최적화된 재생설정을 알아서 찾아내듯이 신뢰성있게 개인사 현실에 적용되는 일을 알아서 처리하려면 얼마나 더 걸릴까요? 이를테면, 노동까지는 대신하지 못하지만[각주:3] 일상사를 할 때, 지금의 모든 평민을 두 세기 전의 양반귀족처럼 수발들어주는 AI.. 지금의 모바일 트렌드는 분명히 그 쪽도 넘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1. 고쳤습니다. 교양으로 치면 당시의 평민보다 지금 중학교 졸업한 사람이 더 낫겠죠. [본문으로]
  2. 좀 오래된 비유를 쓰자면,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라퓨타인들의 하인이 있습니다. 맨날 딴생각만 하는 라퓨타인 옆에서 때때로 풍선막대로 머리를 두둘겨 현실감을 주는 비서였다고 기억합니다만.. [본문으로]
  3. 대신하지 못한다기보다, 이미, 대신하지 못하는 일을 사람이 하고 있는 시대기는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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