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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Don't be evil." 본문

소프트웨어와 콘텐츠/PIMS, 생활

Google: "Don't be evil."

요즘 내가 받는 인상은 이래:
못하는 영어로 끄젹여봤다. 문법 틀렸을 수 있음.

GOOGLE:

"Do mine, do ads on, do Googlize the whole world!

We will sell your whole information, to the last drop of it.

But you will accept it 'cause we offer services. 

By anonymization, our disclaimer is validated.

Android phone is the very Google Adware!"


구글:

"파내고, 광고하고, 세계를 구글화하자!

우린 당신의 정보를 마지막 한 조각까지 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때문에 당신은 감수하겠지.

익명화하니까 우린 정당하다구.

안드로이드폰이야말로 구글의 애드웨어야!"



그 익명화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인간 자체를 실명으로 구글 상품 진열대 위에 올려놓고 있으니 걱정이 된단 말이다!



내 돈 내고 토플 토익시험치면서 ETS에 개인정보 익명화 갈취에 서명 동의하던 기억이 아직 있어서

양키들은 저렇게 돈버나 싶긴 하다. 선진 경영기법이라 이거지.

그러고 보면 무척 오랫동안 구글은, 다른 서비스업체들의 본보기가 되었지 않나 싶을 만큼,

생각하면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개인이용자에게는 불편을 주지 않고 사업을 영위해왔다.


그렇지만 요즘 안드로이드폰, 완전 구글 애드웨어됐더만.. 버전이 올라갈수록 구글앱 깔리는 게 늘고 있다.

깔린 구글앱을 안 쓰면, 좀 써달라고 멋대로 팝업을 띄우기도 하더라.

이건 뭐, 이통삼사 위피시절보다 더한 것 같아. 배가 불렀군. 무료 앱을 쓸 수 있고 MP3에 DRM안 걸린 것만 해도 어디냐


가끔, 구글앱이 안 깔려 나온다는 중국전화기가 부러워지기도 한다.

그리고, 귀찮은 정도를 넘어서, 구글이 가끔 무서워진다.

지금은 굳이 구글말고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무진장 귀찮아서 그냥 저냥 넘어간다만,

꺼림직한 생각이 언제쯤, 구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며 얻는 편익을 넘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이폰 사용자를 생각하면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겠다)


ps. 뜬금없이 이걸 또 적은 이유는, [링크]뉴스를 보고.


ps2. 이것은 구글만 잡아 거는 디스인가? 아니. 다른 포탈, SNS는 아직 구글처럼 철저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불안의 대상이 못 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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