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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앱마켓시장, '구글플레이'가 1조1,941억원(49.1%), 애플의 앱스토어는 7,431억원(30.5%) 매출 본문
중국만큼은 안 해도, 두 가지 이유에서 국내 앱마켓시장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그러니까 세 번째, 네 번째 메이저 마켓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제3, 제4의 앱마켓은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만큼은 개발자에게 돌려주는 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안드로이드OS의 보안설정 문제.
요즘 킷캣버전에서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로컬 앱 설치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는 구글 앱마켓을 통해 설치한 경우에만 설치가능하죠.
하지만 필수 앱 중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그걸 해제하고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며,
구글은 구글 스토어에 경쟁이 되는 앱마켓 성장을 막기 위해서인지(저는 그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의 개선은 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동으로 해제해주고 나면 다시 잠기지도 않고 깨진 유리창마냥 남는 겁니다. 수동으로 다시 잠글 때까지.
둘째, 저 두 마켓(정확하게는 OS 제작사가 번들설치한 단 하나)을 제외한 다른 마켓 앱의 필요성. 1
그것은 네이버, 다음같은 포탈이나, SKT, KT같은 통신사업자나, 삼성, LG같은 제조사의 상업마켓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첫번째같은 식으로 불편하게 하지 않고서도 앱을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마켓은 있어야 하며, 그런 마켓을 OS단에서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윈도우 8에 윈도우즈 스토어가 깔려 있지만 스팀이나 오리진을 방해하지 않듯이.
통신사 앱마켓이 몇 개에서 근 열 개 정도에 달하는 제휴프로그램(내비, 음악재생, 이북, PIMS 등)을 깔라고 난리치는 꼴을 생각하면 이들에게 좋은 조건을 주고 싶지 않지만, 앱마켓 사이에 경쟁이 있으면 좋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건 구글도 비슷합니다. 안드로이드OS를 자기 단말기에 넣는 건 단말기 제조사 마음대로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시장지배적 위치를 이용해, 반드시 구글 기본앱을 기본설치하도록 요구하는 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 구글앱을 쓰지 않더라도 지울 수 없으며, 자동으로 구글맵이나 여러 가지 구글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알림을 내는 걸 봅니다. 사실상 전화기 소유자 관점에서는 구글 기본앱이나 통신사 기본앱이나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메모리만 차지하는 짐덩이와 다를 게 없습니다. 피처폰시대에 가장 누르기 좋은 위치에 박혀 있던 네이트버튼같은 것이죠.
다른 하나, 국내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의무적으로 넣도록 강제해야 할 것은 "공공 앱마켓"입니다.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구글과 애플이 우리 나라 정부의 정책을 따라주지 않을 때, 특히 정부가 전자정부행정과 납세 등 국민편익을 위해 발행하는 앱이지만 구글과 애플의 내부정책(미국법 조항, 수수료 정책 등)에 어긋나 그 쪽 스토어에서 거부되거나 비용을 청구하는 앱을 넣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론, 이 마켓을 통한 앱 설치도 로컬 보안을 해제하지 않고도 가능해야 하고요. 단 이런 공공 앱마켓이 민간시장을 고사시켜서는 안 되기 때문에, 민간앱마켓에 올리지 못하는 경우에만 공공앱마켓에 올리도록 제약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국내 앱시장 삼킨 글로벌 공룡.. 토종 앱마켓 고사 위기
시장점유율 무려 80% 육박… 3조 중 2조5000억 챙길 판
스마트폰 선탑재로 끼워팔고 다른 앱마켓 등록은 막아
불공정경쟁 대책 서둘러야
서울경제 | 조양준기자 | 입력 2014.06.01
- 보통은 여기에, 단말기 제조사가 만든 앱마켓 하나, 통신사가 만든 앱마켓 하나가 추가되는데, 이 둘은 완전한 앱을 설치한 다음 출고되거나, 메모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인스톨러나 설치 아이콘만 넣어 출고하는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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