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시가 관공서 컴퓨터를 우분투 리눅스와 리브레오피스로 바꾸었다가 MS 윈도우와 오피스로 돌아오려 한다는 기사

[기사 링크 ] 먼저.

생각만큼 많이 절약되지 않았고,

MS솔루션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으며,

내부에서 쓰는 파일 포맷은 한꺼번에 바꾸었으니 됐는데, 중앙정부와 문서를 교환할 때 불편했다고.^[각주:1]

ODF를 쓴다는데, MS오피스에서 ODF읽고 쓰는 게 호환성이 완전하지가 않았어요. 요즘 버전은 모르겠지만.

130억 원 정도를 절약한 것 같다는 평가가 있군요. 이게 연간 비용인 지는 모르겠지만요.

[ 링크 기사 ] 에 따르면, 절약한 금액은 MS의 새 버전 OS와 오피스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에 비해 그렇다는 이야기인 모양. 

뮌헨시는 이천년대 중반에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리눅스 기반으로 이전했고 데스크탑 PC만 윈도우 기반이었는데 바꾼 것이라고.. 이런 전력이 있었네요. LiMux, WollMux 라고 따로 부르는군요.

2012년 11월 기사인데, 11000대 컴퓨터를 바꾼 시점에서 MS오피스 2010과 윈도우 7이면 3400만 달러, 리눅스와 리브레오피스면 2280만 달러. 윈도우7과 오픈오피스 조합은 2990만 달러로 평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 라이센스와 설치 및 후속지원, 훈련비용 등 모두 포함. 이 링크에선 총 대상 컴퓨터는 15500대 정도라는데, 저 시점에서 담당자는 13000-14000대 정도까지를 목표로 한다고. 그것이 작년말까지 완료됐다는 모양입니다. (바꾸지 않는 몇 가지는, 윈도우 OS전용 프로그램이 깔려서 바꿀 수가 없다고) 

그리고 말미에 오피스 파일 호환성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그것이 첫 번째 링크의 기사에도 언급됐기도 하고.. 

우리 나라라면 리눅스용으로도 프로그램을 만드는 한글과 컴퓨터가 제대로 해주면 어떻게 될까싶기는 하네요. 리눅스용 한글오피스가 요즘은 좋던가?

끝으로

이 과정을 설명한 관련글을 하나 링크합니다.

=>

몇 년 후, 뮌헨시는 다시 MS오피스로 돌아오려는 결정.

리눅스 선구자 뮌헨시, 윈도 회귀 결정

내년 윈도10 배포 시작…MS오피스2016 전환도 검토

zdnet 2017/11/24 

뮌헨시는 완전히 리눅스+리브레오피스로만 굴러가지는 않고, 2017년 당시도 약 20~40%는 "리눅스 호환성이 없고 가상화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현업부서(line-of-business) 애플리케이션를 돌리기 위해, 윈도PC 환경도 일부 유지"해오고 있었음.

• 고장 및 인쇄 오류같은 현상 때문에 업무생산성이 현저히 하락했다는 비판
• SW 업데이트와 버그 수정을 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는 문제

단, 이것은 해결못할 문제는 아니고, 리눅스와 무료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면서 시가 MS에서 구매하던 지원업무를 모두 자체 충당하거나 외주줄 예산을 충분히 책정하지 않았기 때문인 듯. 여기도 공짜라서 싸겠지하고 생각한 걸까.

“MS를 뮌헨시 밖으로 내보내는 일은 어렵다. 만약 오직 비용절감의 이유로 전환을 하고자 한다면 늘 그렇듯 누군가는 이런 계산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것이다. 많은 공개SW 프로젝트들이 이 논리로 실패했다. 뮌헨시의 주 목적은 비용이 아니었다. 독립이었다" - https://www.oss.kr/oss_case/show/84af9c02-dbd2-4af4-9c4e-2086dcbf01b6

일단은 저기도 경제성을 보고 접근하면 실패한다고 알고는 있었던 모양.

우리나라에선 "돈은 더 들 지 모른다"고 말하면 "그럼 왜 해?"하고 아웃되기 십상일 텐데. 

만약 우리 나라 관공서에서 리눅스와 리브레오피스를 쓰도록 하려면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공식 교육을 MS물건으로 하는 것부터 먼저 어떻게 해야 함.

그리고 상공회의소에서 리브레오피스로도 컴활, 워드 자격을 발급해야 하고.

그러면서 해야지.

1. 반대파들은 이것이 바뀐 시장의 취향일 뿐, 이미 잘 되고 있었고 조금만 참으면 더 잘 될 문제였다고도 말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