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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얼, GE 가전부문 인수 합의/삼성전자 LG전자의 대응/ 중국 정부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급 노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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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얼, GE 가전부문 인수 합의/삼성전자 LG전자의 대응/ 중국 정부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급 노력

2016.1.16 


그러니까 GE 세탁기, GE 냉장고가 앞으로 몇 년 간은 하이얼제로 나오고

브랜드 사용 계약이 끝나면 GE 백색가전은 없어진다는 이야기.

.. 레노버가 IBM 의 소비자용 컴퓨터 사업을 인수했을 때처럼요.


GE는 80년대 이후 자국 생산을 줄이면서 삼성, LG(당시 금성)에서 OEM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는 중국회사들에게 받았고.. 그러다 브랜드와 유통망마저 파네요.


중국 하이얼, GE 가전부문 인수 합의

한겨레 2016-01-15 

6조5000억원(54억 달러)에…GE 브랜드 유지

해외 브랜드 취약점 극복 기회로

삼성·LG 미 시장 점유율 타격 우려


- 하이얼은 1984년 냉장고 제조로 시작

- 2014년 기준 매출 326억 달러, 세계 가전시장 점유율 10.2%로 1위



- 미국 시장 점유율은 하이얼이 1%, GE가 15%. 하이얼은 단숨에 미국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됨.

- GE의 하이얼 매각은 원래 GE가 의도한 것은 아님. GE는 일렉트로룩스에 33억 달러에 팔기로 했으나, 미국시장 독과점 규제에 걸리는 바람에 무산됨. 세탁기부문에서 삼성전자+GE > 50%라는 표현이 기사에 나오는데, 그럼 삼성전자, LG전자는 사고 싶어도 못 샀을 것이란 얘길 하고 싶었나?

- 두 회사의 이사회가 의결한 것으로 아직 주총과 미국 정부 승인을 얻지는 못한 상황. 하지만 하이얼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미약하고 백색가전이라 별 문제는 없을 듯.

- 중국회사의 미국 IT회사 인수합병으로는 최대급. 칭화그룹의 샌디스크 인수[각주:1] 38억 달러(2015), 레노보의 모토로라 스마트폰 부문 28억 달러(2014)보다 큼.



그 외 링크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2105215


추가.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2105924

인수 후 한동안 GE브랜드를 쓰게 되는 하이얼이 북미 가전시장 2~3위가 될 전망이라고.



2016.1월 하순 업데이트.


그리고 삼성 엘지는 별 수 없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더 파고들 거라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것은 이렇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지금도 하이얼을 OEM받아 팔던 GE기는 하지만 하이얼이 직접 소유하면 더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시장 공략은 기본적으로 내야 할 카드기도 하다. 또 미국 소비자가 GE를 중국 브랜드로 인식하는 지금 GE 소비자 중 프리미엄 가전 수요자를 공략할 절호의 기회가 지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GE브랜드가 하이얼을 미국시장에 정착시키고 나면 답이 없으니까.


즉, 말은 프리미엄 공략이라지만 그건 만약을 대비한 보험성 발언이고, 삼성, LG는 GE의 브랜드파워가 일시적으로 약해진 지금 GE점유율을 다 가져가기 위해 진력할 것이다.



그런데 "떠밀려 하는 프리미엄화"는 뚜렷한 비전없는 대증요법이라 상황이 바뀌면 힘들어지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이런 기사가 있다.



- 삼성전자는 신흥국 공략의 일환으로서, 본래 인도시장을 신성장시장으로 보고 인도시장의 소득수준을 고려해 프리미엄수요를 공략해왔음.

- 작년 애플이 중국시장에서 수요 정체를 겪고는 인도시장에 애플스토어를 열며 올해 공격적으로 접근.

- 삼성은 중국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에 밀려버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인도에서도 그 상황이 반복될까하고 구경꾼들은 걱정.

- 기사는 삼성에게 유리한 말로 맺고 있음: 인도시장은 중국처럼 고소득층이 많지 않아서 애플의 고가제품이 힘쓰진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값을 치를 수 있는 사람들 중 애플말고 삼성을 사던 사람 중 얼마를 삼성이 지켜낼 수 있을 지, 그리고 올해 애플이 신흥국 타겟으로 중가폰을 낼 지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1. 직접 인수는 민감한 사안으로 간주돼서 실패할까 꺼렸는 지, 웨스턴 디지털을 인수하고 웬디가 다시 샌디스크를 인수하는 방식을 취했다고 한다. 그 결과, 증권가에서는 "드디어 중국 회사가 낸드플래시메모리생산 기술을 먹었다"며 경고를 울렸다. 사실, 우리 나라의 대중국 최대 수출품이 반도체, 디스플레이인데 단순히 1,2위일 뿐 아니라 엄청난 액수다. 그리고 반도체의 대부분은 메모리반도체다. 그러니 결국 중국이 이 양대 생산품을 자급할 날이 다가온다는 말은 우리나라의 중국 무역은 적자전환을 걱정해야 할 날이 가까워온단는 말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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