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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전 딜라이트 보청기 사장 인터뷰 본문

기술과 유행/IT회사,경영자,스타트업 관련

김정현 전 딜라이트 보청기 사장 인터뷰

다른 글에 적은 조선일보 창업의 달인 시리즈 첫 기사. 보청기도 IT고 또 요즘 관심받는 헬스케어기도 하고 해서 정리해 본다.

만약 보청기에 시리(Apple Siri)가 들어간다면?

이런 생각도 해본다. ^^


딜라이트 보청기

  • 가톨릭대 경영학과
  • 2009년, 사회적 기업을 공부하는 같은 동아리 친구 두 사람과 같이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보청기" 연구.
  • 2010년, 딜라이트 창업. 34만원짜리 저가 보청기로 첫 해 2억 매출. 매달 오륙백개씩 팔았다고.
    (당시의 정부 보조금 30만원을 고려해 책정한 가격)
  • 보청기가 비싼 이유는 사용자의 귓구멍 모양 틀을 떠서 주문 제작하기 때문. 딜라이트는 많은 사람의 귓구멍 모양을 뜬 다음 몇 가지 크기로 표준화한 걸 양산해 해결.
  • 2011년, 26세때 이 회사를 대원제약에 40억에 매각. 회사가 커지고 일이 늘다 보니 그만 둘 때라 생각했다고.
  • 2013년까지 경영. 2013년말 딜라이트의 매출은 50억.
이후,
  • 연예기획사 티엔네이션엔터테인먼트 창업, 지분 일부 매각. 무명연예인 발굴업.
  • 딜라이트 매각 후 주택공유중개업체 셰어하우스우주(우주) 창업
  • 2011년에 P2P대출업체도 창업했지만 당시 이런 쪽은 규제가 엄격해서 금방 폐업.
딜라이트를 운영하면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저렇게 곁가지를 내다 보니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고.

나중에 우주에 집중. 셰어하우스우주는 요즘 지자체가 청년주거난 해소를 목적으로 건물을 빌려 임대하는 것과 비슷하게, 임대인이 건물을 셰어하우스로 개조한 다음 월세를 받도록 하는 것. 임대인은 더 많은 월수입, 입주자는 더 낮은 보증금, 중개회사는 셰어하우스 개조, 운영하며 수수료 수입이란 모델이라고 함. 집주인 관점에서는 많아야 4%받던 걸 많으면 10%받을 수 있다고. 
(셰어하우스란 주거 형태는, 아파트와 다가구시대가 열리기 전 삯월세[각주:1]를 생각하면 방을 뺀 나머지 공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다. 마당 대신 거실. 다른 점은, 그 때는 집주인이 확연한 우위고 세입자는 공간 일부만 눈치보며 사용했지만 이건 다수의 세입자가 공동 공간을 공유하는 개념이고, 연탄난방구조나 그것을 개조한 난방을 하던 시대에는 아궁이마다 독립적인 간이 취사공간이 될 수 있었지만 이젠 그런 건 아니라 공동 취사공간을 둔다는 점. 그리고 고령화로 집주인이 직접 관리하기 힘들어지는 것을 대행하는 주택관리업도 이 업종과 상관있을 것 같다)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까지, 사회적 기업을 추종하는 길은 벗어나지 않았다고. 그 외 몇 가지 이야기가 더 나온다.


  1. 매달 삯을 내는 셋방이라는 말인데, 나중에 사글세라고 표준말이 바뀜. 뜻을 중시하는 데서 발음 위주로 표준말이 바뀌어 온 건 추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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