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회원정보 해킹된 기사: 아직도 멍청하게 운영/ 미국 정부, SMS를 이용한 2단계 인증 금지 방침?

1. 인터파크

주민번호는 (암호화돼있어서?) 괜찮다는 기사가 떴습니다만, 그 외 개인신상정보는 대부분 털린 모양입니다.

그래도 시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회사는 오히려 믿음이 가기도 해요.

곯아터지거나 다른 문제로 터져나올 때까지 숨기다 나중에 걸린 회사,

별 것 아닌 정기점검인 양 비번바꿔주세요~팝업띄우는 회사도 있다 하니 말입니다.

.. 라고 적었는데, 이런. 새 기사가 떴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인터파크, 행정기관 신고 의무도 안 따랐다

한겨레 | 2016.07.27.

[한겨레]보름간 이용자 통지 및 부처 신고 안해/ 경향신문 보도 후 고지

“유통 정황 없어 범인잡기에 집중” 해명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 2주 늦게 공지.."단서 잡고자 범인과 계속 협상"

인터파크 측 "범인 검거 위한 IP 확보 필요했다"..유출 사태에 거듭 사과"

서울신문 | 2016.07.27

인터파크 '책임회피 약관', 법적 효력 있나?

[JTBC]  2016-07-27

신문 기사 내용은 대략 이런 이야기. 

1. 관계법령상 지정한 시간(24시간) 안에 이용자에게 고지하도록 되어 있으나 하지 않음

2. 약 보름 늦은 이유를 수사협조를 위해서라고 했으나 경찰청은 요청한 적 없다고 부인.

5월 해킹 범행 발생

7월 11일 해킹 인지, 7월 12일 경찰에 유선 신고

7월 13일 경찰에 문서로 사건 접수

7월 20일 인터파크 약관변경 공지.. 가입자정보유출 피해시 조건에 따른 회사면책 주장 첨가.

7월 25일 경향신문 보도/ 인터파크 시인, 유저공지

인터파크, APT해킹에 1030만명 개인정보유출.. '2차피해' 우려

머니위크 | 진현진 기자 | 2016.07.26.

인터파크가 유출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같은 걸 쓰는 인터파크 이용자가 있었다면

해커는 훔쳐낸 정보를 조합해 이용자의 다른 웹사이트 계정을 털려고 시도할 수 있겠죠.

그래서 24시간 이내에 고지하라는 것인데..

그래도,

에혀. 비밀번호를 바꿔주었습니다.

"해커가 악성코드가 들어간 메일을 직원 이메일로 보냈고, 직원이 그걸 열어 내부 컴퓨터가 감염된 뒤 일이 터졌다"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저 회사는 내부망 외부망 구별도 안 하냐고 화내고 있습니다. 유출된 회원정보는 1030만 명 분. 밤죄자는 30억 비트코인을 요구했고 인터파크는 고소하기로 했다고 해요. 저는 비트코인이 어떻게 유통되는 지는 몰라서, 검색해보니 나오는 걸 하나 보니까, 지금 시세가 오륙십만원대 정도라는 사이트가 있군요. 곱하기 30억이면.. 해커가 바보 아닌가? 한국을 미국으로 아나? 그보다 인터파크 시총이 얼만데. 

=> 30억 원을 비트코인으로.. 라고. 정정해둔다.

1.5. 추가

북한코드 지문이 있다는 기사가 뜬 뒤에, 북한소행이래요~ 하면서 묘하게 불가항력으로 당했다는 늬앙스로 기사가 나오고 있다. 이 놈들이 농협 코스프레하나? 북한 소행이라.. 그거 자랑 아니야. 천재지변도 아니고. 면책을 기대하지 마라! 아, 경찰, 검찰, 국정원도 마찬가지다. 

인터파크 "北소행 결론, 범인 검거 어려워져 안타깝다" - clien.net

여기까지 오면, "인터파크는 용공세력이냐, 혹시 일부러 북한에 넘긴 거 아니냐?"고 묻고 싶어지는데?

어떻게 이 시점에 딱 저런 소릴 매체에 할 수 있을까.

PS.

인터파크는 문제의 약관 개정본을 철회했습니다. 새 서비스를 위한 것이었는데 오비이락격으로 오해가 생겨서 원래대로 돌린다고 했네요.

2.

이런 뉴스가 있군요.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2204229

이거,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요즘은 별 생각없이 편하게 쓰는 방법 중 하나인데,

이걸 금지하면 앞으로는 뭘 쓰죠? 공인인증서깔고 모바일에 복사하는 건 귀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