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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코더 AAC 트랜스코딩 메모/ 데이터 용량 잡담 본문

소프트웨어와 콘텐츠/트랜스코딩

미디어코더 AAC 트랜스코딩 메모/ 데이터 용량 잡담

1.

320kbps MP3 -> LC-AAC, QAAC encoder, VBR 70%

왼쪽 -> 오른쪽 

헤드폰을 가지고 시험해본 결과, 얼핏 들어선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꾸 들으면 차이를 알 것도 같습니다. 긴가민가합니다.
그렇다고 예전에 무손실 포맷으로 백업한 음악시디를 새삼스럽게 AAC 재압축할 생각은 없습니다.

* 제대로 하려면 컴퓨터 오디오 출력 세팅을 잘 점검해야 하는 그 청음테스트, 하여간에 몇 Hz까지 들리는 지 하는 테스트로는, 혹사당한 제 귀는 이미 중년판정이 나 있어서 별로 기대할 하드웨어는 아닙니다만.. ;

커트 된 수준 윗부분만큼의 데이터는 줘도 못 듣는 몸이 좀 서글프기도 하네요. ㅎ


추가. 22kHz 정도까지 올라가는 것 같은, 222kbps정도인 OGG Vorbis 파일을 LC-AAC QAAC VBR 80, 100 옵션을 주면 18, 21kHz 쯤에서 잘립니다.



2.

인간이 살면서 접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공간, 
그리고 인간 그 자체가 차지하는 물리 공간과 데이터 공간.

제가 본 애니메이션 중에는 옛날 걸로는 <제가페인>이라는 게 있고, 얼마 전 걸로는 <낙원추방>이라는 게 있습니다. 

제가페인은 망해버린 세상에서 서버 하나당 마을 하나가 존재하는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이미 현세는 망해버렸고, 사람은 우리 기준으로는 다 죽어서 데이터화가 돼버렸습니다(어떻게 보면, 근미래에, 죽기 직전에 뇌를 읽어 영혼을 데이터화해 서버에 집어넣는 납혼단지, 사령술같은 게 나올 지도. The 6th Day ). 데이터화된 인격체들은, 용량이 한정돼 있고 이미 물리세계가 멸망해 하드웨어를 개선할 방법이 없는 서버에서 똑같은 몇 달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그걸 산다고 해야 할 지 영생이라고 불러야 할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표현하죠. 사람들은 외부의 공격에서 자기 서버의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 투쟁하고, 물리적인 몸을 다시 얻기 위해 투쟁합니다.

낙원추방 역시 망해버린 세계에서 모든 사람이 데이터화되어 영생을 누립니다. 메이팅은 게놈 데이터만 가지고 하는 지 영화 매트릭스처럼 몸을 따로 관리하는 지 기억나지 않지만 하여튼 말이죠(지상으로 내려올 때 쓸 몸을 만들 유전자 지문은 있습니다. 클론 윤리 문제는 생략). 거기서는 모든 사람이 서버에 공헌한 업적과 직업에 따라 서버로부터 랭크와 권한을 부여받고, 거기에 합당한 사이버 공간 - 메모리 용량, 프로세서 자원 - 같은 걸 할당받습니다. 그리고 이걸 특혜라고 여기죠. 예를 들면 높은 랭크면 사이버공간에서 더 많은 폴리곤으로 자기 몸을 모델링할 수 있고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범죄자면 처벌받은 시간만큼 압축해 얼려버립니다.

지금으로선 다 판타지세상 이야기입니다만, "용량"과 프로세서 자원만큼은 요즘도 통하는 얘기죠? 더 비싼 하드웨어가 있으면 더 고품질화면과 음성과 더 나은 인터페이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장공간 용량이 적으면 64kbps AAC, 용량이 많으면 비손실압축 APE와 FLAC, 사치를 부릴 수 있으면 그냥 WAV파일을 저장할 수도 있을 것이고, 더 여유가 있으면 물리공간에 시디와 LP와 재생기와 청음실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 아, 요즘 제일 알기 쉬울 비유가 생각났습니다. 400kbps QoS걸린 상태에서 유튜브 시청하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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