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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배기량 터보엔진이 주류가 되다? 그리고 전기차 보조금과 테슬라/ 환경부의 규제 개악 본문
2016.12.13
관련 기사입니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1.
터보엔진.. 몇 년 전에, 일본의 경차 이야기가 나온 글에, 일본 경차는 배기량 제한을 우회하려고 터보를 많이 단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자동차도 배기량 기준이 있어서 1500cc 엔진은 1498cc라는 식이란 얘기를 읽은 적도 있습니다. 그게 생각났네요. 하여간, 기술이 발전해 작은 엔진에 터보차저를 붙여도 관리하기 편하고 단점이 없는 시대가 됐다.. 정도로 읽으면 될까요?
달라진 '2017 워즈오토 10대 엔진'…하이브리드의 부상·V8의 몰락
모터그래프 | 2016.12.13
2021년, 국내에 팔리는 신차 10대 중 7대는 '터보'
모터그래프 | 2016.12.13
- GM의 2세대 볼트. 구동체계 효율을 개선해 EV모드에서 89km, 엔진구동하면 최대 676km주행.
-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약 20km/l
- 벤츠 C300용 2리터 4기통 M274 터보엔진.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37.8kg·m, 최대토크는 1300rpm에서 나옴.
- 볼보 V60 폴스타의 2.0L 4기통 터보 및 슈퍼차저 엔진. 376마력에 토크는 47.9로, 볼보이 이전세대 3리터 엔진보다 나음.
- 포드 포커스 RS의 2.3L 4기통 터보 엔진. 350마력, 44.9토크.
- 마쯔다 CX-9의 2.5L 4기통 터보 엔진. 포드 3.5리터 엔진 대신 자사 차에 사용.
- BMW M240i의 3.0L 직렬6기통 B58 트윈 스크롤터보 엔진. 335마력 51토크.
- 인피니티 Q50의 3.0L V6 트윈 터보 엔진. 400마력. 48.5토크.
- SUV의 인기로 디젤터보엔진 수요 증가.
- 유럽은 1.2~1.7리터급 3·4기통 저배기량 엔진이 인기.
-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엔진 수요도 증가. 이 쪽은 하이브리드용으로. (피스톤엔진말고 터빈엔진을 다는 전기차 양산차량은 아직 없습니다)
- 미국 허니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는 올해 300만대 수준에서 2021년 1600 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며, 이중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46%, 풀 하이브 리드가 40%, 전기차가 14%를 차지할 것", "터보차저 사용 모델 중 하이브리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12V에서 48V로 전환되면서 주행성능과 연비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e-차저, e-터보 등이 확대될 것"
- 자동차용 마이크로터빈의 과제: 소음, 반응성, 안정성, 제트엔진과 같은 원리인 만큼 고온에서 안정적인 소재.
2.
우리 나라의 전기차 보조금의 (전체 예산규모는 일단 따로 놓고) 차량 1대에 대한 절대 지원액은 선진국못지 않지만, 용량비례가 아니라 배터리 충전시간이 기준치 이내일 때 주기 때문에 무역장벽이란 소리가 있고 거기에 동조하는 댓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배터리 충전시간이 너무 길면 비실용적이고 그런 차에 보조금을 주는 건 세금낭비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요. 충전시간 기준 자체는 상식적으로 보이니, 정부가 그런 기준을 내놨으면 자동차회사는 그 충전시간을 만족시키는 고속충전기술을 개발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게 안 되면 공차 중량도 줄일 겸 배터리를 적게 싣거나.
테슬라 모델 S, 충전시간 초과로 전기차 보조금 못받나? - 오토뷰. 2016.11.09
- 환경부의 현행 전기차 보조금 지원 기준은 완속충전 10시간 이내, 1회 충전 주행거리 120㎞ 이상, 경사도 25도 주행가능 등
- 테슬라 모델 S 90D의 배러티를 완벽히 충전하려면 약 14시간 필요
- 테슬라 모델 60D는 10시간 이내 충전 기준 충족.
그러니까, 테슬라의 고급 모델은 배터리용량이 완충시간을 비실용적으로 만들 만큼 많아서 보조금 대상이 아니고,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은 충전시간 기준을 만족하니 보조금 대상인 모양입니다.
환경부의 10시간 충전 기준은 우리 나라 사람들의 평균적인 생활 패턴을 생각할 때, 적정한 것 같습니다. 정부의 정책은 매일 타고 다녀 매연 뿜뿜 내는 통근차량, 업무용 차량부터 바꿔가기를 바랄 텐데, 그런 차가 하루 14시간 충전이라면 좀 그렇죠. 물론, 영업용 회사차가 아닌 이상 매일 14시간 충전해 배터리를 비울 만큼 다니는 통근차량은 적지만, 그렇게 보면 지원금의 효율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러니, 제 생각에 환경부는 잘못한 게 없어요, 그냥 테슬라 최고급 모델을 정부지원금받아 굴리고 싶어 하는 돈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대고 정부와 현기차를 욕하는 것 같습니다.
2017.3.12. 추가)
이 기사에, 저 "충전시간 문제로 정부 보조금을 못 받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이 뭔지 나옵니다.
테슬라 모델S 90D로, 국내 판매가는 1억 2100만원부터 시작하고, 풀옵션은 1억 6135만원짜리입니다.
이 정도로 비싼 차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저 차가 충전시간문제로 정부보조금 14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300~1200만원을 못 받는다니까,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전체를 비난한 겁니다. 에라이 싸가지없는 놈들..
2017.7.17
이번 정부의 환경 정책을 누가 움직이는 지 알 만 하다. 배부른 부르주아지들.
환경부는, 더 많은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려 하지 않고 서너 배 비싼 차 사는 놈들 보조금주는 정책안을 만들었다. 지금도 전기차 보조금은 매년 선착순으로 마감된다고 알고 있는데! 저게 무슨 짓이야?
문재인 대통령은 혹시 소위 "강남좌파"의 허수아비인가? 1
연합뉴스 2017.07.17
단순히 용도 확장에 따른 대용량 배터리문제였다면 승합차와 화물차 등 상용차기준을 추가하면 됐을 것이다.
전기승용차의 배터리 충전 속도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말이다. 기사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환경부의 종래 규정은 배터리 용량을 규제하지 않고 완충전 시간만 일상생활을 고려해 규제해서, 고속충전 기술을 적용하는 자동차는 더 큰 배터리를 달 수 있는 기술친화적인 규제다(당연히 소비자는, 시장에 나온 전기차 중에 같은 값, 같은 충전 시간이면 더 큰 배터리 더 긴 주행거리를 보장하는 자동차를 구매할 테고 제조사들은 경쟁할 것이다). 그런데 그걸 마치 배터리 용량을 규제한 것처럼 호도하면서, 비싼 차에 보조금주는 규제로 이번에 개악하려는 것이다! 2
게다가, 어차피 시트 2-5개 달린 승용차라면 배터리 큰 차, 승차인원에 비해 주차면적이 넓거나 무거운 차, 스포츠드라이빙되는 빠른 차가 좋은 게 아니다. 그런 전기차는 공공관점에서는 비효율적인 교통수단이며, 저탄소시대를 열기 위한 보조금대상으로 우선지원하기에는 부적합한 차다.
환경부의 공무원들은 청와대의 환경론자들, 겉으로는 좋은 소리하며 탈세하고 강남에 위장전입해 8학군에 자사고에 특목고에 자식보내고 부동산산 놈들이 시키는 대로 했겠지. 딱 그렇게 평생 생활해 온 놈들의 "세련된" 생각답다.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짓을 한다.
- 작년말의 전기요금제 개편때 보인 태도(당선된 뒤에 바로 탈원전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을 감수해야 한다 했지만 지난해는 더워서 전기요금 많다니까 누진제 폐지쪽이었다)도 그렇고, 겉으로는 입만 열면 환경환경하는데 정말 생각이 있는 지 모르겠어. 생각이 얕아 보인다. [본문으로]
- 지금 환경부 규제는 완충에 10시간인데, 한국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이 8시간이 못 되고 많은 사람을은 훨씬 덜 잔다. 사실, 중국 비야디든 미국 테슬라든, 10시간 충전하는 양만큼 배터리를 싣고 보조금적용해 국내출시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았다. 엔진차와 달리 전기차는 그런 파생모델이 어렵지 않고 배터리가 줄어드는 만큼 공차중량이 가벼워지는 데도 말이다. 테슬라는 한국에는 프리미엄 마케팅인지, 보조금대상인 보급형은 보도자료가 거의 없다. 비야디도 안 한 것은 한국내 전체 사륜 전기자동차 연간 판매량이 매우 적기 때문일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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