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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한 방사능 공포의 아이러니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전기요금, 발전소

만연한 방사능 공포의 아이러니

이야기 하나

마치 이런 이야기같다.

"아이들은 칼을 잘 다루지 못하니 칼을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기를 바라는 꼴이다."

"공업 수준도 못 되고 사회 수준도 못 된다."

 

단지 위험만 부각하는 것은 원자력을 다룰 수 있는 기술사회가 되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비리네 관리부실이네 하는 것은 사회 시스템의 기본과 관계된 것이고, 이런 기본을 업그레이드하는 문제는 원자력과는 다른 이야기고 원자력탓이 아니다. 기본이 안 된 사람이 원자력을 잘못 다룬다고 원자력을 폐기한다? 그러면 그 기본이 안 된 사람이 농사를 지으면 잘 짓겠냐? 프로그래밍을 잘 하겠겠냐? 정치를 하면 잘 하겠냐? 아니다.

 

"매사에 느슨하고 후진적인 한국인이 어떻게 정밀화학공장을 건설하고 관리할 수 있겠는가?"

"한국은 한국에 비교우위가 있는 농수산물 수출을 육성하라."[각주:1]

1950~60년대에 듣던 말이다.[각주:2]

 

다른 나라는 안전한 원자로을 만들려 하는데 우리 나라는 포기로 가려 한다라..

그 다음 목표물은 화학공업이 될까? 불산같은 거 무섭쟎아. 그럼 그 다음은 무서운 화학물질을 많이 쓰는 반도체일 테고, 별별 중금속과 듣도 보도 못한 화학물질을 쓰는 공정을 사용할, 태양광이네, 우주네 하는 데 들어갈 나노급 신소재가 그 다음 타자겠네. 무섭거든. 아, 맞다. 황우석건 하나때문에 기겁해서 아직까지 동결시켜놓은 게 많지. 남들처럼 제대로 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되게 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지 않고, 아 겁나, 겁나고 위험하니 하지 마.. 하면서 우리만 뚜껑을 덮어놓았더랬지. 사람을 못 믿는 게 문제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고 사람이 믿음 직 하게 행동하도록 하는 조직구조를 만들어야지, 사업을 접는 게 말이 되냐.

 

 

연구실에서 방사성 동위원소(RI)가지고 실험해 본 사람 많을 텐데.. 

자기 자식이 어떻게 되면 병원에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써서 치료받기를 사양할 사람은 없을 텐데..

방사성 물질을 수입하는 걸 그렇게 싫어하지만 우리 나라는 다른 나라의 원자로에서 생산한 RI를 많이 수입한다. 연구용으로도 의료용으로도.

 

내 생각에 원자로는 그것을 큰 규모로 만든 것이다. 원자력 발전이 뭔가? 그것은 결국 질량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자식세대에 세계를 이끌어갈 선도국가들이 질량과 에너지의 전환이 관계된 기술을 봉인해놓고 연구하지도 쓰지도 않을 것이라 감히 말할 사람이 있는가?[각주:3]

 

그리고 발전 자체만이 아니라 이 쪽 과학을 열심히 연구하고 발전시키면 이 기술은 언젠가는 더 안전하게 질량을 에너지로 변환하고 여러 형태의 에너지를 낭비기 적게 변환하는 길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데 말이야.

물론 개혁이 필요하다. 정부는 전력단가만 낮출 수 있으면 뭐든지 다 양해해주려는 태도를 그만두어야 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끔씩 선진국의 단점과 일본의 단점을 모아 놓은 것 같다는 비판을 받는 운영을 삼가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단점이 있었다고 이 발전방식을, 이 기술을 버리자는 것은 글쎄..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전자, 자동차, 화학 다 단점이 보일 텐데 다 버리면 뭘 육성할 텐데? 비트코인 캐서 살까?

 

뭐, 여기까지는 푸념이었다.

 

 

추가)

어느 대학의 관련 학과 교수란 사람이 요즘 "나는 원전반대해서 찍혔다"며 광고하면서 유명세를 만들고 있던데, 그 교수 나부랭이가 지껄인 소리를 보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 교수가 한 말이 이렇다. "우리 나라 원전 수출 12조짜리 사업에서 기술료로 5천억을 미국에 줬으니 그게 무슨 국산 기술이냐. 기반이라고는 없으니 버려도 아까울 게 없다."이런 말이다. 그게 현장에서 십여 년 일했다는 교수라는 작자가 한 말이다. 삼성전자가 12조원을 투자한다 치면 그 중 외국에 주는 돈과 기술료가 적어도 일조원이 훨씬 넘을 것이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별 것 아닌가? 반도체사업 별 것 아닌가? 현대가 포니자동차를 만들 때, 그거 뭐가 우리 것이냐며 비웃던 사람들이 바로 저런 멍청한 사람들이겠지. 저런 쓰레기가 교수라니! 그 사람은 분명, 실력과 성과로 연구비를 획득해본 적 없이 하벌과 선후배 정치질로 연구비를 갈라먹던 편한 사람일 것이다.

 

 

  1. 실제로 대한민국이 선 후부터 수출산업이 제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우리 나라의 수출은 일본으로 수출하는 농수산품이 대종이었다. [본문으로]
  2. 그리고 그리스 좌파정부가 집권하면서 실시한 정책이다. 절대경쟁에서 서유럽대비 열위라고 판단한 전자, 자동차, 화학은 그만 하고 올리브유같은 것을 수출하는 농업을 집중 육성했다. 그 결과가 지금의 그리스다. [본문으로]
  3. 그리고 기반 산업이 없으면 기술인력과 연구시설 운영 비용은 정부가 다 짊어져야 한다. 가끔 주는 정부 예산만 받아서 그런 데 쓸 대규모 연구 투자는 불가능하다. 우주발사체 연구처럼 대통령이 나서서 힘줘도 투자와 진척이 느린데 대통령이 안 하겠다고 찍어 버린 원자력연구가 어떻게 장기적으로 연구비를 받을 수 있겠는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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