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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연극학과의 교수 갑질 토론 포럼 본문
오래 전에, 서울대의 선배교수 vs 후배교수, 교수 vs 대학원생간 갑질이 큰 뉴스가 된 적 있었는데, 돌아보면 그건 빙산의 일각이었죠. 다른 학교도 다를 것 없었으니까. 요즘 서울대는 다른 모 대학 교수처럼 똥먹이는 짓은 안 하는 모양이지만, 저번 복사노예건을 봐선 크게 바뀌었는 지는 잘 모르겠고, 다른 대학들도 갈 길이 먼 모양입니다.
예체능계는 특히 이게 심하다더니, 이번 뉴스는 대학들 연극학과.
연극인들 "고구마 줄기 캐듯 '교수 갑질' 주렁주렁 나온다" - 뉴스1
- 서울 종로구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에서 열린 공개 토론회 '연극학과 및 연극계 위계 문화 개선을 위한 대학로 엑스포럼'
- 연극제에서 대학교수들이 참여한 작품을 혹평했다가 강사자리를 빼앗긴 사례
- 교수가 학생 창작물을 강탈하려 했고 노예노동시킨 것
- 기사에 따르면 교수사회는 자정 노력은 없고 덮으려 하는 모양. 그래서, (서울대 복사노예사건때처럼) "이 바닥"을 뜰 각오를 하거나 교수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단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가해교수 한 사람 한 사람을 법정으로 올려 후려치는 수밖에 남지 않은 것 같음. (똥먹인 증거가 남은 교수 정도가 아니면, 학생에게 잘못한 일로 교수 사회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낮겠지만)
※ 서울대하니 생각나는 옛날 이야기 하나. 신문에 나온 이야기긴 하지만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모 학과의 원로 교수 학설을 후배인 소장학자가 비판했는데, 그게 밉보여서 매장됐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백 년 쯤 전 일본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이런 식으로 선배 예우를 해서 잘못된 제도라도 선배가 죽을 때까지는 고치지 않아 많은 인명 희생을 방치했다고 하던데, 그것이 연상되네요. 하긴 요즘 관계도 아직 그런 게 있지 않나요? 실무자들은 일이 잘못 돌아가는 걸 알지만 관리자급들은 기관장이나 신문에서 소위 VIP라고 부르는 정치가들의 체면때문에 그 인간이 어디 영전해 가거나 퇴직할 때까지 손도 못 대는 사례들. 1
- 나중에 덧붙입니다. 이 습관은 현재진행형인 것 같습니다. 일본의 모 정부 부처에서 큰 잘못이 있어 사회적으로 물의가 됐는데 그 조직에서는 아몰랑!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버틸 수가 없게 되자, 담당자가 사직서를 내고 나갔고, 그 다음에 그 부처에서 사과를 했다고 하네요. 웃기죠? 파면하고 사과한 것도 아니고 사과하고 사직한 것도 아닙니다. 그 일을 담당한 놈은 끝까지 개고집피운 겁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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