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기 핸드블랜더 HHM-630

한일전기의 구모델. 직접 구입한 제품 박스 스캔자료. 인터넷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 A/S를 신청할 때 참고용으로 올려 둔다. 박스를 보고 확인했지만 중국 제조품이라 서비스가 된다 해도 비용이 싸지 않다. 사실 비용은 상식적인 선인데, 현대사회의 대량생산품답게 신제품값이 비싸지 않다 보니, 교통비와 수리비와 멀리 떨어진 센터까지 다녀오는 걸 생각하면 망설여진다(모듈 교체 비용이 아니라 그냥 1:1교환비용-물론 회사 관점에서는 유통비를 안 붙인 실비-을 부를 수도 있다). 그래서, 때로는 더 원가절감됐을 지도 모르지만 더 나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신제품을 새로 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값싼 생활가전은 내구성도 그리 길게는 만들지 않은 것 같으니..그래도 의외로 십 년 넘게 쓰는 물건이 많다.

나중에 다시 한일전기의 분쇄기를 샀는데, 이건 정말 잘 쓰고 있다. 정가 10만원에 가까운 물건이라선지 과열되면 알아서 멎어 냉각될 때까지 기다려준다. 아래 블랜더는 그 기능이 없거나 애매한지 결국 모터가 나갔다. 부속은 바이메탈이겠지만 하여간 그게 제품 수명을 극적으로 늘려준 셈이다.

(외산이라고 안심하지 마라. 필립스, 브라운은 모두 중국산이다. 예전에 8만원짜리 브라운 믹서기를 샀는데, 처음부터 뭐가 갈려서 바닥 공기구멍으로 검은 가루같은 뭐가 내려와 쌓이더라. 아는 게 없으니 그냥 처음 쓰느라 그런 줄 알았는데.. 무덤덤하게 가끔 쓰다 얼마 못가 고장. 지금 생각해보니 조립불량이었던 모양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박스 겉모양. 한일전기는 자체 A/S센터가 있다. 

 

www.hanilelec.co.kr www.myhanil.co.kr 1588-1183

요즘 국내 제조사들이 그렇듯이 국내 공장에서 만드는 게 있고, 외국에서 만드는 게 있는데 이건 중국 OEM일까? 가전제품은 외국 공장에서 만들거나(베트남 삼성전자공장에서 만든 스마트폰) ODM하청(아이폰도 따지고 보면 중국산)해 들여오는 게 있고, 쓸 만 한 외국 회사의 제품을 골라 자기 브랜드를 붙여 유통하는 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