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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MR방식 겹쳐기록하는 하드디스크가 크게 늘었습니다. 미래에는.. 본문
개인용 4테라급 이상은 브랜드를 불문하고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이고
(회사들이 표시를 안 합니다. 플래터 몇 장 들어갔냐를 보고 가늠합니다)
기업용도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지 좀 됐어요.
출처: 시게이트 웹사이트
어쩌면, 과거 플로피디스크 포맷 프로그램으로 디스켓 용량을 키웠다 줄였다 했듯이,
나중에 디스크 자체를 통으로 밴드 하나로 구성해버린 SMR HDD라인업도 출시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하드디스크 제조사가 출시할 때 최적값을 고정해 내놓고 마치 담함한 듯이 이 방식 사용 여부를 숨기기도 하지만, 미래 어느 시점에는 아예 OS차원에서 지원해서, 밴드 구성을 하드디스크 포맷할 때 클러스터를 정해주듯 사용자가 정해주어 각자가 자기 용도에 마춰 파티션의 성능과 용량을 타협할 수 있는 방식이 나올 지도(플로피때 그랬듯이). 지금 어떻게 구현해놨고 그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지 여부는 저는 모릅니다만, 용량을 정해 파는 걸 보면 지금 파는 것들은 그런 건 없나보네요.
※ 지금 하드디스크도 용량 튜닝은 없지만 성능 튜닝은 했습니다. 쇼트 스트로킹(short stroking)이라고 불리던 파티션 나누기와 다른 튜닝(?)/사용법. 지금은 부팅하드는 SSD를 사용하는 게 당연시되어서 굳이 하드디스크에 대고 그러진 않지만요.
어쨌든 디스크 자체를 밴드 하나로 구성하는 것은, 블루레이 RW미디어를 한 번 통으로 기록하고 읽기만 하다가 나중에 날잡아 포맷하고 또 한 번 통으로 기록하고 읽기만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읽기만 하면 퍼포먼스는 PMR 하드디스크와 다를 게 없으니까요. 랜섬웨어 방지책도 겸해서 일단 그렇게 기록한 다음, 로우레벨에서 프로텍트를 걸어 읽기만 되도록 하는 하드도 수요가 없진 않을 것 같네요.
뭐.. 하드디스크 제조사에게 용량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은, 마치 애플이 아이폰에 외장메모리 슬롯을 넣어주지 않는 것과 같을 것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밴드 크기를 자유롭게 결정해 하드 제조사의 권장설정보다 용량을 키워 쓰도록 풀어주는 일은, 미국에서 소비자 소송이라도 나서 회사들이 패소하지 않는 한 펌웨어를 풀어줄 것 같지는 않지만요.. ^^
하지만 원리상으로는 지금 출시되는 SMR 하드디스크도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참고)
"성능이 중요한 요인이 아닐 경우 HDD 밀도를 올릴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 디스크를 더 느리게 회전시키고 트랙당 비트 수 늘리기 1
- 레코딩 표면을 더 많이 사용 2
- 디스크 인클로저에 더 많은 디스크 추가(웨스턴디지털)
- 더 많은 디스크를 추가하기 위해 인클로저를 불활성 가스에 넣어 밀폐(웨스턴디지털) 3
- 트랙 밀도를 높이기 위해 트랙이 겹치는 슁글드 레코딩(shingled recording)
- 패턴 미디어와 열보조 자기기록장치의 조합 "
- 출처: “비용효율적 사업 연속성 확보, HDD 요구 여전” - www.datanet.co.kr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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