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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원예

서리가 내린 다음

서리내린다는 상강이 온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만, 

이 동네는 지난 주에 본격적으로 서리내렸습니다.


겨울배추는 아직 밭에 있더군요. 일부 근채류 그리고 정원일보는 분들은 겨울을 나지 못하는 종류들은 이미 캐거나 화분째 지하실이나 창고에 들여놓으셨을 것입니다. 밤에만 가끔 영하를 오가며 아직 땅이 얼지 않은 지금은 아직 버티는 놈들도 있기는 한데, 12월 초까지는 들여놓아야 내년에 다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후온난화때문인지, 이 동네도 조경용으로 심은 파초 종류가 겨울을 나는 게 보입니다. 겨울나기라 해도 겨우내 퍼렇다는 게 아니라, 뿌리가 얼어죽지 않고 이듬해에 다시 싹이 난다는 이야기지만, 그렇게 나도 이 풀떼기(!)가 칠팔 미터 정도까지는 크는 것 같더군요. 일부러 심은 게 아니라 우연히 겨울나기가 된 것 같은데, 그래도 신기합니다.


십여 년 뒤 우리 식생활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요. 두꺼운 겨울옷은 여전히 필요하겠지만, 시장 풍경은 좀 바뀌어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더 더워진 기후에 맞게 사과도 채소도 품종개량돼 여전히 먹고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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