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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수선가: 책을 수리하는 직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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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수선가: 책을 수리하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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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소비재가 된 지 오래고 이제 전자화도 되고 있지만, 아직 이 직업이 남아있군요.

아날로그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야기입니다.


찢어진 도서관 책, 70년 된 일기장… 새 책처럼 고쳐드립니다

조선일보 2019.12.21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20/2019122002308.html


"저도 스물여덟에 알았어요. 2014년 미국 대학원에 가기 전까지는 책 수선이라는 분야가 있는 줄도 몰랐죠. 학부에서는 유리 공예와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는데, 대학원 전공은 북아트와 종이공예였어요. 전혀 다른 분야였죠. 지도 교수님이 '책의 기본기를 배워 보라'며 도서관 책 수선 일을 추천해 시작하게 됐어요."


저분이 알게 된 미국 도서관과 달리,

"한국 도서관이었으면 방치하거나 버리고 새 책을 들여놓겠죠"

요러는 우리 대학도서관/공공도서관 많습니다. 책이 많아서 그러기도 하고, 공식적인 이유는 "오래된 책은 내다버려야 새 책을 들여놓을 공간이 생긴다"는 이유에서인데.. 뭐, 서비스 정신은 투철할 지 몰라도 그렇게 되면 이름에 "관"자를 써줄 곳은 아니게 되는 거죠. 도서관이 아니라 도서대여소.


교수님들이 기증하는 책은 서고로 들어가서 아무도 안 읽는 책이 되고, 학생들이 열람하는 책은 폐기되기 쉽죠. 그런데 낙서가 많은 책은 진짜.. 이건 매너문제고 어지간한 귀중본이 아니면 저런 분들에게 맡길 가치는 없을 지도. 하지만 제가 본 아쉬운 경우는, 녹색 종이와 비닐테이프로 표지를 덧붙여 강화해 두었다가 종이가 바래고 부스러지기 시작한, 수십 년 된 책들입니다. 결국 버린 모양인데 그 중에는 그냥 잊힌 책과 판본도 있었습니다(재간행되지 않은 책이죠. 본래 도서관이라면 국내 첫 번역본 정도는 구별해 소장해야 할 것을, 구별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입학해서 본 책이 졸업 전에는 없어졌는데 서고에도 없고 귀중본도 아니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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