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도메인에 불법복제 사이트를 열고 스캔본 책파는 OO들

출판된 책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책 서평을 찾다 보면, 요즘 희한한 검색결과를 볼 때가 있습니다.

도메인을 보면 외국 웹사이트고, 열어보면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본 언어는 영어거나 영어가 아닌 외국어이며, 때로는 국제교류를 하는 기관이나 학술정보사이트인 것처럼 위장해놨다는 느낌이 드는 웹사이트들인데요.. 하지만 의심스런 구석이 있었습니다.

몇 군데 그 내용을 보면, 인터넷에서 긁어모은 듯한 공개 PDF파일과 함께, 국내에서 판매 중이거나 절판된 서적(2010년대것도 있고, 절판됐다고는 해도 90~00년대 사이에 나온 책들이 보였습니다)을 스캔해 PDF본을 자체 데이터베이스 목록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래서는 다운로드방식으로 판다는 곳이 여럿 보입니다. 권당 얼마를 내라느니 회원가입하라느니하는 식.

게다가 어떤 책으로 검색했을 때는, 이런 사이트가 한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언어도 레이아웃도 비슷비슷하게 보이는 사이트 몇 군데에서 이런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메인 네임 소속국가도 마이너하고.

혹시, 북스캔 서비스를 하던 업체들 중 일부가 자료를 유출했거나, 어디서 아예 작정하고 중고책을 대량매입한 후 스캔해 웹사이트에 업로드해놓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그런 판매사이트가 만들어져 있는 걸 보고 눈에 매우 거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