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거가 조심해야 할 운영사(티스토리?다음?카카오?) 일처리 방식/ 개선희망점

1.

예를 들어, 개인정보보호나 인터넷 검열에 관한 외국 뉴스를 인용하거나, 외국 시장조사업체가 내놓은 웹사이트 순위를 언급하며 스크린샷이나 표를 발췌 인용할 때, 의도하지 않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warning.or.kr 차단목록에 올라있는 사이트 이름이나 URL이 표시될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를 안 달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그것도 규정위반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뭐, 방심위가 요구한 검열 수준이 그렇다면 할 수 없는 일.

2.

그리고 여기서 절차적인 문제가 있는데,

티스토리는 그렇게 처리해 해당 글을 블라인드처리하고 한 달 뒤 자동삭제예정처리한 다음에, "이의있으면 운영진에게 소명하라"는 메일을 줍니다. 그런데 이게 좀 그렇습니다. 그 통지메일이 어느 스팸메일함속에 처박혀있어도 모르거든요.^[각주:1] 그래서, 아예 블로그가 차단, 삭제되어 당장 알게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지나가다 자칫 나중에 그 이력으로 불이익을 당할 지 모릅니다.^[각주:2]

이런 내용을 티스토리쪽에서 블로거에게 더 쉽게 알려주는 방법이 있는데 안 하더군요.

예를 들어, SMS도 있지만 그건 돈들어서 안 한다 쳐요. 하지만 티스토리 앱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제 전화기에 깔린 티스토리 앱은 제 블로그에 댓글이 달리면 알람소리를 내고 배지를 달아 금방 알려줍니다.^[각주:3] 왜 이런 좋은 기능을 만들어놓고도 운영하는 데 쓰지 않느냐는 말이죠..

가장 쉬운 방법으로, 블로거가 메일함을 열어보지는 않아도 자기 블로그 관리화면은 열어보거든요? 글은 쓰니까 말입니다.

그럼 로그인한 다음에 보이는 블로그 홈이나 관리자화면의 상단에, 관련 안내와 상세내용 링크를 띄워주거나, 적어도 "네 블로그에 문제있어서 메일보냈다. 자세한 내용은 메일함 열어 봐라" 하고 한 줄 공지를 띄워줄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하는 서비스 많습니다. 심지어 알라딘같은 온라인서점사이트가 장바구니를 자동비우기하기 전에도 로그인하면 삭제예고 알림을 화면에 보여주죠. 하지만 티스토리는 그런 거 안 해요.^[각주:4]

 

큰 거 안 바라는데, 회사에 아무 이익이 없고 굳이 안그래도 되는 부분, 세세한 데서 이용자를 힘들게 만들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1. 그쪽 담당인력에 비해 업무량이 많아 그런지 소명 자체가 안 통한다고 보면 속편한 것은 둘째치고요. 메일을 본 즉시, 블라인드처리된 문제의 글은 자진삭제하는 게 좋습니다. [본문으로]
2. 그럴지 안그럴지는 내부규정일테니 우리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요 [본문으로]
3. 워낙 한적하고 댓글이 없어서 기억합니다. ㅎㅎ [본문으로]
4. 무슨 플러그인이 새로 나왔다거나, 무슨 행사를 합니다하는 자기들 광고, 모두에게 보내는 운영공지는 잘만 올려놓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