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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본문


아날로그/도서,한국사, 세계사 관련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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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이효석의 수필도
김상용의 시도

글 그대로를 내 생각으로 이해하는 데 참 오래 걸렸다.

언제는 수험용 주입식으로..
언제는 반골의 세뇌식으로..
언제는 멋대로 "뇌피셜"로..
다 버릴 것들이었다.

문학은 그런 것이 아니다. [각주:1]

글은 내가 즐기는 것이다.

.

※ 그런데 말이다. 이 글 제목에 쓴 구절은 현대어로 풀이하면 뭐야? "(남으로 창을 내 볕잘드는 남향집에 살지) 구름이 모인 흐린 곳에 나는 가지 않겠다"[각주:2] 고 풀어쓰는 게 보통인 것 같지만, 그렇게 읽자니 원 구절은 뭉텅뭉텅 잘린 느낌인데..

그냥 단순히 날씨나 기상현상을 묘사했다고 볼 수 있을까. 그러니까, "구름이 몰려와봐야 이 햇볕이 어디 가겠냐"는 뜻으로 말이다.

  1. 그리고 작가가 그런 용도로 만든 건 지저분하다. 극히 일부만 그 자체로서 가치를 가진다. [본문으로]
  2. 구름 = 전통시조의 까마귀. 꼬인다 = 꼬신다 한들. 남으로 창을 낸 집 =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방향과 곡물이 잘 크는 날씨. 이런 식으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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