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몇몇 연구결과 뉴스를 보면

음모론이나 인류멸종 SF같은 재난썰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ㅡ 젊은층 치사율이 낮고 고령층 치사율이 높음.
ㅡ 감염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때부터 주변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음.
ㅡ 비말을 통한 공기전염가능. 현재 판데믹능력 입증.
ㅡ 특정 혈액형이 치료 중 사망률이 높은 듯.
ㅡ 감염되면 번식능력이 저하될 가능성.

모두 관련기사를 쉽게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 질병에 한해 관련 논문 출판이 쉽다고 합니다(임팩트팩터 엄청 높은 저널들이!). 지식을 빠르게 전파하기 위해 그런다고. 그래서 나중에 틀렸다고 무시되거나 철회될 연구도 적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아직은 그런 얘기도 있다네정도지만, 관심이 가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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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집단면역을 시도했다는 스웨덴에서(그렇다고 완전 방임한 것은 아닙니다), 정부 관료가 이 방식이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일단 봉쇄정책을 택한 북유럽 이웃나라들보다 살적이 나빴고, 세계적으로 봐도 희생자를 줄이는 선택은 아니었다고.

그렇다 치고, 스웨덴은 그 대가를 받았는지, 즉 경제지표는 어땠는지 궁금하군요. 봉쇄정책을 택한 나라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경제성장률이 확 낮아진 것이었습니다. 미국과 일부 나라들이 아직 때가 아니라는 우려가 있음에도 풀어준 이유, 제3세계 국가들이 이걸 시작도 하지 않는 이유.
그리고 스웨덴이 그걸 하지 않은 이유도 이 유행이 장기전이 될 텐데 그렇기 때문에 봉쇄정책은 언제까지나 할 수는 없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까요).^[각주:1]

일단 선진국이나 그에 준하는 제도를 갖춘 여러 나라들이 이 전염병을 다루는 데 성공해(아직 제3세계는 큰일입니다) 생각보다는 일찍 봉쇄를 풀어도 됐기에 스웨덴의 선택이 덜 옳았다, 영국이나 스웨덴이 처음부터 봉쇄를 했으면 희생자를 훨씬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이 됐습니다만.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첫 환자 발생 이후 2주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 / [글로벌 포커스]스웨덴, 집단면역 ‘쓴맛’… 韓, 정밀추적-대량진단 성공
파리=김윤종 특파원 , 조유라 기자 ,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2020-06-06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모델 성적표

ㅡ 현재까지는 봉쇄정책 승.

ㅡ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는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경험한 덕분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했다는 의견도 있다(조기대응가능한 조직, 추적, 격리, 봉쇄, 관련 인프라 동원과 공권력 행사를 가능케 한 법제 정비, 물자 비축 등이 다 그때 나온 것) . (......) 반면 유럽 국가들은 개인 방역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확산세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

ㅡ 감염병 전문가들은 ‘어떤 방역 모델이 성공했다’고 단정 짓기는 시기상조라고 강조
ㅡ 지역감염, 조용한 토착화, 의료수준이 낮거나 인프라가 붕괴되어 방치상태(의도하지 않은 집단면역)인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를 돌다 겨울에 재유행할 가능성 등.
ㅡ 전국에서 사람을 뽑아 안테나가 될 표본집단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검사, 재유행 징조를 일찍 파악하고 대응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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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나라가 조기에 대응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바로, 자본주의적 이윤추구에 충실한 회사들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유행한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국내 의료기업들이 수출목적으로 진단키트개발을 시작했고( 또한 식약처는 관련 절차를 긴급사안으로 처리해줬습니다) 마침 그게 시장에 나올 때쯤 국내에서 필요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지금은 적어도 선진국권에서는 진단키트가 남아돌고, 어느 나라는 택배진단서비스도 생겼고 간이키트는 개인판매가 될 정도가 됐다지만, 저 기사 모 교수님이 얘기한 유행 극초기에는 다른 나라는 감염자 격리를 하고 싶어도 키트가 없어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1. 그런데 내구비중이 높지 않은 나라라면 국제교역이 경색되면 혼자 집단면역해도 별 수 없을 지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