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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2021.4.7)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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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마디로 줄여쓰면


이거였죠.

후보들 자신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유권자로서는 어느 쪽이든 한심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뭐, 이런 소리도 있지만

인터넷에 도는 가짜 짤방 중 하나. 물론 저분은 저런 쓸데없는 이야기 안 했어요.


이제 다 끝났으니, 갈 길 가기 전에,

이긴 놈이든 진 놈이든,
냉수 한 사발씩 들이켜고,
머리식히고 제정신 좀 차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각 정당은 경선후보부터 좀 제대로 된 인재를 내보내기를 바랍니다.

본선거에 출마한 사람들은 전부 허●●보다 나을 게 없어보였습니다.

 

2.

내년 봄에 선거가 있습니다. 아마 5~6월일 텐데요,

 

이번에 진 쪽은 "예방접종"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여당은, 정부를 운영하는 입장과 법령을 마음껏 개폐할 수 있는 국회에서의 수적 우위는 여전합니다. 지금 여당도 집권한 후로 일 열심히 할 생각보다는 사법부와 언론을 길들여 운동장을 기울이는 데 열심이더군요. 그래도 그들은 더 말아먹을지 아니면 반성하고 고칠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입니다.[각주:1]

 

이번에 이긴 쪽은 겨우 등판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야당에게는 꿈도 희망도 없던 긴 터널에서 벗어나 겨우 시험대에 올라서 지금부터 본게임을 준비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래서 지금 야당은 여전히 시험받는 입장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도 손바닥을 모으기라도 해야 마실 수 있으니 아예 한 일이 없다고는 하지 않겠지만, 국민은 지금부터 1년간 냉정하게 평가할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쓸데없는 허풍떨어서 "당선되고 싶으면 닥치라"는, 더없이 알맞은 일갈을 들은 게 누구였나요. 오죽하면 "나무토막이 출마했으면 득표율이 더 높았을 것"이라는 비평이 나왔겠습니까.[각주:2]

 

"병림픽"은 더 잘 한 쪽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더 잘못한 쪽이 지는 게임이라는 데 씁쓸한 맛이 있습니다.

내년 선거때는 "더 잘 한 쪽"을 뽑는, "누가 싫어 차악으로 뽑는 게 아닌, 더 나은 사람이라 뽑는" 선거를 하고 싶습니다.

 

 

3.

선거결과 기록. 네이버.

 

 

4.

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아주 그냥 쇼를 했어요. 사람을 얼마나 많이 갈아치워서 이렇게 엉망이 됐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만큼 실만스런 데가 없었습니다.

 

www.segye.com/newsView/20210408506051

 

황당한 투표율 계산법… 선관위 대체 왜 이러나

‘서울 투표율 58.2%, 부산 투표율 52.7%’ 4·7 재·보궐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되던 7일 밤 10시14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언론사 기자들에게 발송한 잠정투표율이다. 오후 9시 당시 각각 57.9%, 52.7%

segye.com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366&aid=0000697221

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2183&Newsnumb=20210412183

"‘내로남불’ ‘무능’ ‘위선’ 같은 일상적인 단어들을 현수막 문구로 사용해 투표 독려하는 게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원론적인 투표 독려 문구인 ‘보궐선거 왜 하죠’도 사용할 수 없다. 특정 정당을 반대하거나 그 정당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기호 1번을 연상시키는 TBS의 ‘1합시다’ 캠페인, 여당 후보의 선거 구호를 연상하게 하는 ‘합시다 사전선거’ 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선관위의 편파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선관위의 정치편향성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자신의 ‘공명선거특보’로 활동했던 인물을 국회 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채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임명해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야권에서 제기됐다."

 

  1. 원래는 이 다음에 "기대해봅니다"라고 적었습니다만, 지웠습니다. 선거 다음날, 대표적인 그쪽 커뮤니티인 C모 사이트에서는 "자식 입시부정으로 물러난 전직 법무장관을 보호하지 얂은 - 실은 지나치게 비호한 탓으로 지지를 잃었는데도 - 정권에게 지지자가 실망해 이탈한 탓으로 졌다"는 황당무계한 소리가 터져나와 공감을 받았고, 그 윗선으로는 "지금까지 해오던 '개혁'(= 신봉자를 침투시키고 정부조직을 사당화하고, 삼권분립을 무력화하고 언론을 용비어찬가책으로 바꾸고, 사회주의쪽으로 부동산정책을 바꾸는 것)을 '이번 선거로 표출된 국민의 요망에 따라' '더 가열차게' 밀어부치겠다"는 식으로 얘기가 나왔습니다. 어이가 없어졌어요. '아, 얘네들 저번에 정권잡았을 때도 끝까지 이랬지' 하고 데자뷰를 떠올렸습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을 착각하고는, 여자가 아무리 거절해도 죽든가 포기하고 승락할 때까지 지치지 않고 스토킹하고 들이대고 뒷공작해 함정파는, 그러면서 자기가 '열정적이고 열심'이라고 생각하는, 답없는 성가신 남자"란 느낌. [본문으로]
  2. 아니나다를까, 개표 후에 언론매체에 헛소리하는 게 거기도 있는데, '입이라도 닥치라'는 말들어야 할 작자들이 적지 않나보데요. 그 버릇 못 고치나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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