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초

1.
민간처방에으로 어디에 좋다고 말이 많았던 약초 종류.
마케팅과 소문을 걷어내고 보면 거품이 많이 낀 것.

그 이름처럼 냄새는 붕어비린내같다. 계속 맡다 보면 어떤 향신료같다는 생각도 든다. 어느 정도 독하냐하면, 그늘에서 말린다 해도 마루나 거실에서 말리면 고역이다. 냄새때문에.


2.
이것의 가공품은 먹을 수는 있다 정도. 하지만 나는 음용하지 않는다. 이런 걸 아예 입에 안 대지만.
하여튼 권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냥 평범한 나물 종류를 자주 먹자.

보리차처럼 끓여먹는 사람을 말리지 않는 이유는, 그래도 적당히 먹는 정도로는 먹고 죽는 종류는 아니라고 알고 있으니까(실제로 독이 있는지 어떤지는 나는 모른다).

 

3.
어성초 풀은 번식을 잘 한다. 종류는 다르지만 등글레처럼 줄기가 바닥을 기며 마디에서 뿌리기 나오머너서 계속 번진다. 몇 포기가 텃밭 하나를 점령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기를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빛이 들지 않는 나무그늘아래에서도 잘 자라고 양분도 그다지 따지지 않으며 가뭄에도 강하다. 그야말로 잡초.